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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大廂]28.삼중포위

아이콘 알다리스
댓글: 2 개
조회: 244
2006-09-28 20:33:09
상회에는 일이 산더미같이 밀렸다, 사실 베네치아 상관을 처분 신청한 후에는 안토니오 상회의 일이 모조리 아테네,알렉산드리아 상관으로 다 들어왔으니 그 오랜 세월동안 상회 회장은 이것을 어떻게 처리할지 몰라서 몇개밖에 처리를 못했다. 덕분에 상회의 일중 처리하지 못한 일들은 모두 베네치아 상관으로 밀려들어왔다. 덕분에 그걸 처리하느라 머리 아플 지경이었다. 자신은 10인 위원회가 부여했던 임무를 생각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완전히 끝난것이 아니고 대서양의 강자 에스파냐가 남아있다. 원로원의 친분있는 의원의 말에 따르면 십자군 결성은 이미 물 건너갔고 이제는 기대도 하지 말고 실현도 되지 않는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북아프리카의 영토에만 눈독을 들이는 에스파냐를 몰락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네덜란드와 에스파냐를 이용해야 한다. 자신의 임무가 끝나지 않았으리라고 짐작했다. 외부 정보의 담당과 방첩,첩보 담당으로 밀라노인 자코모 프린페를 임명했다. 적국인 오스만 투르크에서 특별히 활동할 사람은 그리스 - 투르크 혼혈계 사람인 케말 칼리드를 임명했다. 혼혈계라 그런지 이름도 별 이상한것으로 지어져있다. 사실 그리스 - 투르크 혼혈계 사람이라지만 임명 사유는 이렇다. 베네치아와 투르크는 적대관계인데 그곳에다 투르크인과 피부 색깔등이 비슷하지 않은 서유럽인을 투입시켰다간 그사람의 목숨부터 여러 문제가 발생한단 이유에서 어쩔수 없이 투입시킨 것이다. 케말 칼리드는 35세의 카파 출신이다. 본인 말로는 아라비아를 다녀오면서 태양을 일상적으로 쬐게 되다 보니 피부가 갈색으로 타버렸다곤 하지만 그래도 투르크인 답지 않게 너무 탔다. 무슨 동아프리카 사람이 생각날 정도다. 아직 피부는 젊은사람처럼 주름 따위가 지지 않았다.

둘은 내일 떠날 예정이다, 이스탄불에서 직물점을 마련한 뒤에 직물을 베네치아로 실어 나르면서 정보를 상회에 전달한다. 일단 10인 위원회에 이 두사람을 이스탄불에 보내서 정보를 탐색하면서 전의 임무대로 하겠수다 보고를 하고서 오늘 준비를 다 끝마친 뒤에 준비가 다 마쳐진 상태에서 둘을 보내는 것이다. 상회측에선 세가지 첩보소를 마련한거나 다름이 없다. 아테네에서 그리스와 그 주변 정세를 알아내고 알렉산드리아에선 상회 소속의 사람들이 포르투갈의 해외 식민지인 인도땅과 투르크 수중에 있는 알렉산드리아에서도 서아시아의 투르크 정세를 알아내고 이제는 이스탄불로 투입 시켜서 직물점을 마련해서 절대로 들키지 않게 정보를 조달한다. 완전히 첩보체제를 제대로 갖춘 셈이다. 이 회의에서 콜론나는 그런 의견을 그들에게 내놓았다. 사람들은 또 다시 그 임무를 하는구나 하며 한숨을 쉬었다. 콜론나는 회의가 파한 뒤 10인 위원회로 보낼 비밀 보고서를 작성했다. 그리고 그는 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안트베르펜에도 첩보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 덕분에 편지를 다 써가고 이제 끝만 맺으면 되는데 결국 그 생각 하나 때문에 끝머리를 지우고 또 상세 사항을 적어넣는등 불편함이 뒤따랐다. 그가 편지를 다 쓰고 펜을 놓았더니 곧바로 잠들었다. 문제는 플랑드르와 네덜란드에 파견할 자를 정하지도 못했다는 것이다.

산체스 그와 친분이 있는 에스파냐 상인인 미겔 에스테라는 자가 찾아왔다, 그는 군상이다. 플랑드르의 에스파냐 전선에 보급물자와 무기류등을 갖다 바치는 군상이다. 헌데 이자가 여유를 내고서 찾아온 것이다. 노예시절에 이사람과 술집에서 한번 말다툼좀 했다가 다음날 그사람이 술자리를 마련하겠다 해서 나갔는데 어쩌다보니 친해진것. 반가워서 산체스는 발 벗고 나가서 반기며 들어오게 했다. 에스테는 산체스가 말하기도 전에 심각한 표정으로 말을 꺼냈다. 그것은 산체스의 얼굴마저도 심각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아스테카와 잉카가 어째서 멸망했는지 아나?"

산체스도 그런데에는 지식이 있기에 당연지사 에스파냐놈들의 손에 멸망한게 아니냐고 했다. 돌아온 답은 아니란것. 그래서 산체스는 곰곰히 생각하다가 또 하나의 답을 말했다. 그 나라들이 엄청난 양의 금과 은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런것 아니냐고 했지만 그런 이유도 있지만 아니라는 답이 돌아왔다. 신경질이 난 산체스가 다그치듯 답을 물었더니 눈뜬채로 도둑질을 당한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에스파냐인들이 금과 은을 찾아서 온 것은 맞지만 겨우 활과 창 등에 그친 자들만 있으니 멸망할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산체스는 이해가 안가서 도대체 그게 무슨 예를 들 수 있고 그 답과 뭐가 관계가 되있냐고 물었다. 에스테는 또 하나의 말을 했다. 바로 대항할 힘이 부족했단것. 그리고 에스테는 본론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긴 말이 술술술 나왔다. 지금 당신은 풍족하고 광대한 토지들과 담배와 금,은,산호,보석,열대 과일을 지겹도록 본다. 유럽인들은 당신에게 고급품과 엄청난 양의 금화와 은화를 주면서 땅을 사고 탐험 허가를 얻지만 당신은 지금 양의 탈을 쓴 늑대들에게 당하고 있다고. 지금 이대로 현혹되어 있다가는 당장 다른 나라들처럼 비참하게 멸망할게 자명하다고 했다. 산체스는 어떻게 하면 되냐고 방법을 물었고 에스테는 하나의 방법을 말했다. 대항, 허가도 내주지 말고 어디론가 재산을 가지고 가던지 대항을 하던지 하라고. 산체스는 곰곰히 생각에 잠겼고 이미 부두에는 유럽인들이 배에 잔뜩 실은 어마어마한 양의 고급품을 하적하고 있었다.

베네치아 항구에서 상회 소속의 갤리선 10척이 떠났다, 상회 소속의 어마어마한 갤리온선은 이미 제노바의 산초프가 운영하는 상회에 맡겨두었다. 상회로 돌아온 일행은 모두 잠자리에 들었고 상회의 오른쪽에 붙어있는 외국인 숙박용 부속 저택에서 방 두개는 산자이와 쿠쟈라트가 쓰기로 했다. 쿠쟈라트는 유럽의 생활에 익숙치 않아서 그런지 침대에서 잠자리에 들지 못했다. 그저 옆의 책상에 놓여있는 프랑스산 와인만 들이켰다. 계속 캘리컷에서 연합군이 당하던 일과 언제나 다시 본국으로 돌아갈까 하는 걱정만이 그의 머리속을 꽉 메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본국으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무굴 제국밖엔 없다. 그는 무굴에 돌아가면 델리에 상회겸 저택으로 쓸 건물을 마련하고서 거기서 편안히 지내고 싶었다. 베네치아 시가지의 높고 화려한 종탑도, 산 마르코 성당 밖 위에 그려져있는 그리스도의 만찬 그림도 문양이 새겨진 하얀 레이스제 커튼도 그의 향수를 달래주지 못했다. 아무리 맛이 좋은 와인도 마찬가지다.

다음날, 아테네와 알렉산드리아 상관에서 보내온 실적 보고서가 도착했다. 먼저 아테네에서 보내온 보고서부터 콜론나가 보았다. 사실 말이 실적보고서지 실질적으로는 정보 보고서나 다름이 없다.

"안토니오 상회 아테네 지부의 실적 보고서"
그리스 지방의 특산품인 올리브와 올리브유, 올리브유 만드는 제조기의 판매실적은 1주일에 250만 두캇. 콘스탄티노플에 목재 판매 실적은 500만 두캇. 유지비용으로 400만 두캇 들어감. 투자율은 대폭 감소. 콘스탄티노플에서 대선단 건조 작업이 시행되서 그런지 목재의 판매 실적이 일시적으로 급상승했음. 하지만 투자율이 대폭 감소해 적자를 감수하기 힘듬"

"안토니오 상회 알렉산드리아 지부 실적 보고서"
오리엔트의 특산품과 아랍과 인도에서 오는 캐러밴의 수가 날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음, 잘 찾아오던 향료 상인들도 점점 오지 않음. 오리엔트 특산품 판매 실적은 351만 두캇. 향료등의 동양,이슬람권의 물품 판매 실적은 431만 두캇에 불과함. 유지비로 506만 두캇 들어감. 반년 전에 인도 시세 폭등 사건때는 몇천만 두캇은 그냥 뛰어넘었지만 지금은 사태가 이미 진정되고 포르투갈의 물품 공급이 원할해짐에 따라서 점점 적자를 감수할수 없음. 투자율도 대폭 감소함"

보고서를 다 본 콜론나의 표정은 완전히 굳어버렸고 콜론나의 손에서 산초프의 손으로 보고서가 넘어갔다, 산초프의 표정도 완전히 굳어버렸고 보고서를 보고서 넘기는 사람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굳었다. 콜론나는 썰렁한 분위기속에서 말을 꺼냈다. 상회 지부 철수. 반대 의견도 있었다. 상회의 지부 철수는 정부에서 부여한 임무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수 없고 거기다가 투르크와 심각한 관계 속에서 정보줄이 되는 곳이 바로 상회인데 상회를 철수하게 된다면 이슬람권 정보를 받을수 없다는 이유가 있었다. 어떤 사람은 오히려 이베리아 반도에 상회 지부를 설립해서 어떻게서든 해보자고 했다. 포르투갈엔 하지 못하더라도 신대륙에라도 손을 뻗쳐 보자고 했다. 신대륙에 손을 뻗치잔 의견이 끝난 뒤 싸한 분위기속에서 쿠쟈라트가 심각하게 말을 꺼냈다, 포르투갈 상인들로부터 들은 얘긴데 신대륙에선 향료 하나도 나지 않는다고 하고 신대륙은 에스파냐의 안마당이나 다름이 없다. 오리엔트에선 희망이 없는건 자명한 사실이지만 신대륙에 손을 대는 것은 활활 타는 지옥불에다 두 손을 넣고서 빼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그의 결론은 하나, 완전히 우리는 이중삼중으로 막혔다고. 그 뒤를 이어서 니콜라스가 발언권을 청했다. 우리의 희망은 천상 플랑드르 전쟁밖에 없다고, 에스파냐와 네덜란드를 돕는 이중 작전을 펼쳐서 재기를 꾀해보자고 했다. 마침 네덜란드가 끈질기게 항전하니 전쟁이 어째 오래갈듯 싶으니 이만한 찬스가 없다고. 그의 발언이 끝나자 모두의 눈은 심각한 표정으로 고개를 떨구고 있는 콜론나에게 향했다. 콜론나의 입에서는 오랜 침묵을 깨고 고개를 들며 말했다.

"플랑드르를 우리의 희망으로 삼자"

그렇게 만족하는 표정들은 아니었지만 대체적으로 괜찮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북유럽의 정세는 니콜라스 그가 잘 알고 있기에 그를 플랑드르로 보내기로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콜론나는 북대서양은 우리를 이미 내친지 오래라며 잊어야 한다고 했다. 콜론나가 이끄는 상회는 어둠속에서 마지막 통로를 찾고 있었다. 그들은 이미 삼중포위를 당했다. 아무리 부유한 상회라도 공급이 되야만 계속 유지가 될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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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급하강 추세죠, 욕으로 말하면 한마디로 X됬다..

퀴즈입니다.

1. 코그에는 왜 한자란 이름이 붙었을까? 바르게 주장하는 사람을 고르쇼

1. 한자가 쓰여있어서
2. 문장을 한자로 쓴 글자를 사용해서
3. 한자를 쓰는 사람들의 코를 싣는 배라서
4. 한자 동맹에서 공동적으로 그 이름을 코그에 쓰기로 해서 [맞나?]
5. 쓸게 없어서
6. 유럽어라 하면 이상해서
7. 한자어라고 하면 이상해서
8. 사랑해서
9. 심심해서
10. 기타 등등

Lv20 알다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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