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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메이플[스토리] 4

Pyapat
조회: 498
2024-12-23 15:51:03
다음 날 아침, 창문을 통해 흘러들어오는 햇빛에 그들은 천천히 눈을 떴다.
간단히 아침을 먹은 뒤 짐을 챙긴 그들은 슬리피우드 던전의 입구로 향했다.

"아리님, 메르시님. 두 분 모두 신원 확인되었습니다. 들어가시지요."

입구에서 간단한 신분 검사를 마친 그들은 숲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처음 그들을 맞이한 것은 거대한 습지였다. 햇빛이 거의 닿지 않는 숲은 보기에도 음산했으며, 실제로 그곳에 들어서자 바닥은 끈적거리는 진흙으로 가득했다. 나무들은 울창하게 솟아올라 주변의 시야를 가로막았고, 적이 기습하더라도 쉽게 눈치채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그들은 신경을 곤두세운 채 조심스럽게 전진했다. 다행히 큰 전투 없이 첫 목적지인 절벽 앞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아리는 준비해온 밧줄을 꺼내어 근처의 나무에 단단히 묶은 뒤, 절벽 아래로 던졌다.

"저... 정말 이런 걸 타고 가야 하나요?"
메르시는 두려움에 가득 찬 목소리로 물었다.

"물론 다른 길로 갈 수도 있지만 그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요.
이 방법이 가장 빠르게 개미굴로 갈 수 있는 길이에요."

"하지만... 이건 조금..."

메르시는 절벽 끝에서 아래를 내려다봤다. 끝이 아득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20m는 되어 보였다.

"일단 이 절벽만 넘어가면 평지예요. 그러니 눈 딱 감고 한 번만 해보는 게 어때요?"
비화원의 수련장에서 비슷한 훈련을 여러 번 해본 아리는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으으... 알겠어요..."
메르시는 체념한 듯 죽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제가 먼저 내려갈 테니 잘 따라 내려오세요."
아리는 밧줄을 단단히 잡고 절벽 아래로 조심스럽게 내려가기 시작했다.

터벅터벅

조심스럽게 발을 디디며 내려가던 아리는 위를 돌아봤다.
"으으... 여신님... 제발..."
메르시는 알 수 없는 기도를 중얼거리며 필사적으로 밧줄에 매달려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아리는 피식 웃으며 계속 아래로 내려갔다.
그러던 중, 절벽에서 10m쯤 남았을 때, 위에서 무언가가 떨어졌다.

"뭐야?!"
깜짝 놀라 고개를 든 아리는 메르시가 여전히 밧줄에 매달려 있는 것을 확인하고 안도했다.
그렇다면 방금 떨어진 건 뭐지? 궁금해하며 위를 올려다본 아리는 거기서 루팡 한 마리를 발견했다.
방금 떨어진 것은 루팡이 먹고 남긴 바나나 껍질이었다.

"저... 저 버릇없는 원숭이!"
아리는 경악하며 소리쳤지만, 루팡은 그 말에 개의치 않고 오히려 낄낄거리며 또 다른 바나나 껍질을 던졌다.

"이익! 그만두지 못해!"
아리는 주머니에서 수리검을 꺼내 루팡을 향해 던졌지만, 수리검은 절벽 위까지 닿지 못하고 떨어지고 말았다. 그 사이에도 루팡의 공격은 계속되었고, 메르시는 이 상황에서 비명을 지르기 바빴다.

"그... 그만! 저 이러다 진짜 떨어진다구요!"
하지만 루팡은 그녀의 외침을 무시했고, 결국 바나나 껍질 중 하나가 메르시의 머리 위에 떨어졌다.

"으으... 이러나저러나 죽을 거라면...!"

" 어디 한 번 같이 죽어보자구요! "

열받은 메르시는 루팡을 향해 마법을 발사했고 곧 공격은 명중하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자신들이 매달려 있던 밧줄에 맞췄다.

"어?"
"에?"

두 사람은 동시에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꼈지만 이미 늦었다.

"우아아아아아악!!!"
"꺄아아아아악!!!"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순간, 메르시는 간신히 마법을 시전했다.

"마나 웨이브!"

마법 덕분에 추락 속도가 완화되며 둘은 큰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다.

"하아... 하아... 메르시, 나이스였어요..."
"진짜 죽는 줄 알았어요..."

가쁜 숨을 내쉬며 서로를 바라본 두 사람은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다.
정비를 마친 그들은 다시 개미굴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숲 깊숙이 들어가자 아까와는 다른 풍경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거대한 얼굴 모양의 석상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오랜 세월 동안 방치된 듯한 석상들은 군데군데 깨져 있거나 녹이 슬고 이끼로 덮여 있어 기괴한 느낌을 풍겼다. 스산한 분위기 속에서 두 사람은 긴장하며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겼다.

" 그런데 이 방향이 맞는건가요? " 메르시가 조심히 말했다.

" 네, 그런데 정확한 위치는 설명되어있지 않네요. " 그녀는 임무를 나설 때 받은 지도를 보면서 말했다.
지도에는 개미굴의 대략적인 위치와 함께 신을 마주하라라는 짧은 문구가 적혀있었다.

' 신을 마주하라니.. 여신교에서 준 지도답네... 하지만 지도라면 제대로 된 위치를 알려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
아리는 속으로 이 지도를 주었던 사제 영감의 욕을 하였다.

쿵- 쿵-

갑자기 땅이 흔들리며 무언가 거대한 것이 떨어지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처음에는 지진이 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진동에 두 사람은 무언가 인위적인 움직임임을 깨달았다.

그들은 각각 [다크 사이트]와 [텔레포트]를 사용해 소리의 근원지로 접근했다.

쿵- 쿵-

소리가 나는 곳에 도착하자, 그곳에는 다수의 믹스 골렘들이 있었다.
그들은 아까부터 보았던 얼굴 모양의 석상 주위를 돌며 무언가 의식을 치르는 듯했다.

"무엇을 하는 걸까요?"
메르시가 나지막이 물었다.

"글쎄요... 무슨 의식 같기도 하고..."
아리도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답했다.

두 사람은 근처 나무 뒤에 몸을 숨긴 채 조용히 골렘들을 관찰했다.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궁금했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개미굴 입구가 이 근처에 있다는 점이었다.
그러던 중, 한 마리의 믹스 골렘이 유독 눈에 띄었다.

"아리, 저 골렘 좀 봐요. 아까부터 꽃을 꺾어서 석상의 입에 집어넣고 있어요."
메르시가 손가락으로 특정 골렘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아리는 메르시가 가리키는 방향을 보았다.
정말로 골렘은 계속해서 붉은 꽃을 꺾어 석상의 입안으로 넣고 있었다.

"저건... 양귀비 같아요."
메르시가 조용히 말했다.

"양귀비라고요?"
아리가 되물었다.

"네. 교회에서 약재로 쓰이는 걸 몇 번 본 적 있어요. 붉은색의 예쁜 꽃이라 인상 깊었거든요.
하지만 뭐든 과하면 독이 되듯, 양귀비도 잘못 쓰면 위험한 독초가 돼요. 그런데 저런 걸 왜 몬스터들이 석상 입에 넣는 걸까요?"

아리는 양귀비를 석상 입에 넣는 골렘의 행동을 다시 주의 깊게 관찰했다.
"독초를 석상에 넣는다... 대체 왜? 혹시 이게 어떤 신호나 기계 장치 같은 걸 작동시키는 건 아닐까요?"

메르시는 골렘과 석상을 번갈아 바라보며 고민에 빠졌다.
"그럴지도요... 하지만 왜 하필 양귀비죠? 그냥 꽃이라면 다른 것도 있을 텐데."

둘은 대화를 멈추고 다시 석상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들의 눈앞에는 기괴한 풍경이 펼쳐졌고,
단순한 몬스터의 행동치고는 어딘가 더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좀 더 가까이서 봐야 할 것 같아요."
아리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위험하지 않을까요?"
메르시가 우려 섞인 목소리로 물었지만, 아리는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서 물러나기엔 너무 많은 게 수상해요. 게다가, 개미굴 입구가 바로 근처라면 이 골렘들이 무언가를 막고 있을 가능성도 있어요."

메르시는 잠시 고민하다가,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하지만 너무 무리하지 말아요."

그들은 다시 몸을 낮추고 석상과 골렘들의 행동을 주의 깊게 관찰하며 조심스럽게 앞으로 나아갔다.
꽃을 꺾고 있던 골렘의 바로 뒤까지 이동한 두 사람은 숨을 죽이고 그들의 행동을 지켜보았다. 그 순간,

"탐욕에 눈이 먼.. 오만한 인간들을 심판하기 위해.. 신이.. 자신의 아이를 잉태하나니.."
골렘이 말을 하기 시작했다.

보스 몬스터도 아닌 일반 몬스터가 말을 하는 상황에 두 사람은 경악했다.

"우리는... 심판의 날을 기약하며... 붉은 피를 받치리라...."

"심판의 날이라니.. 저게 무슨 소리일까요?"
가만히 듣고 있던 메르시가 말했다.

"글쎄요. 하지만 저 행동과 골렘이 말하는 게 연관 있다면, 적어도 '붉은 피'는 저 양귀비겠죠."

'심판의 날을 기약하며 붉은 피를 바쳤다고 했고, 저 골렘은 양귀비를 석상의 입 안으로 넣었어... 그렇다면 석상이 신을 상징하는 걸까?'
아리는 골똘히 생각했다.

'그러면.. 신은 저 석상이라는 뜻이고, 신의 몸 안에 잉태된 아이라는 건 설마...'

"메르시."
생각을 마친 아리가 메르시를 불렀다.

"네? 왜 그래요, 아리?"

"저 석상 안으로 들어가야 해요."

"네? 갑자기 그게 무슨 말이에요?"

"저들이 붉은 피를 신에게 바쳤다면, 그건 저 석상에게 바쳤다는 뜻이에요. 그리고 그 말이 맞다면 저 석상이 곧 신이라는 거겠죠.
거기에 저희가 받았던 지도에 있는 ' 신을 마주하라 ' 라는 문구를 생각해볼 때 저 석상안에 개미굴로 향하는 길이 있을 확률이 높고 그 끝에는 아마 저주받은 신전이 있을거에요. "

"그렇다면 '신의 아이'라는 건...?"

"신전 안에 있는 무언가겠죠."

메르시는 여전히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석상과 골렘들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그러면... 우리가 저 석상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거예요? 위험하지 않을까요?"

"위험하겠죠. 하지만 지금 우리가 여기 온 목적을 잊지 말아요."
아리는 결의를 다지며 덧붙였다.

"골렘들이 계속 의식을 진행하고 있다는 건, 석상 안에 있는 '그것'을 깨우려고 한다는 뜻일지도 몰라요. 가만히 있다가는 더 끔찍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요."

메르시는 불안한 듯 손을 움켜쥐었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석상 안으로 들어갔는데, 정말 신의 아이라는 존재가 봉인된 악마 같은 거라면... 어떻게 해야 하죠?"

아리는 짧게 숨을 고르고 메르시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건 그 때 가서 생각해봐야죠. 우선 중요한건 저 석상안으로 진입해야 한다는거에요"

메르시는 아리의 단호한 태도에 묘한 안도감을 느꼈다.
"알겠어요. 그럼, 계획은 뭐예요? 어떻게 석상 안으로 들어가죠?"

아리는 석상 주위를 살피며 대답했다.
"아까 가져왔던 밧줄을 이용해서 석상안으로 진입하는게 좋을거 같네요"

"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시선을 끌어줘야 하는데 이거는 제가 해보도록 할게요. "

"알겠어요. 조심해요, 아리."

"당연하죠."
아리는 짧게 웃으며 무기를 단단히 쥐었다.
"다녀올게요, 메르시"

그들은 잠시 서로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리와 메르시는 각자 해야할 일을 하러 떠났다

의식의 진동은 여전히 울려 퍼지고 있었고, 석상 주변에서는 골렘들이 계속해서 양귀비를 바치고 있었다.
그들의 뒷편 나무에 숨어있던 아리는 심호흡을 한 번 한 뒤 걸어나갔다.

" 어이! 덩어리들! "

" 누나랑 한 번 놀아보자고! "

골렘들이 일제히 고개를 돌리며 아리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아리는 숲속으로 몸을 돌려 빠르게 달려갔다.

쿵 쿵 쿵

석상 주변에 있던 골렘들이 빠져나간걸 확인한 메르시는 재빨리 아리가 준 밧줄을 나무에 묶은 뒤 석상의 입 안으로 집어넣었다.

" 후.. 이제 아리만 오면.. " 그렇게 말하며 메르시는 아리가 달려간 방향을 바라보았다.

쿵 쿵 쿵

" 우앗! "

골렘들이 뒤쫓으며 만들어내는 진동이 아리의 균형을 흔들었다. 그녀는 넘어지지 않으려 애썼지만, 긴박함은 갈수록 커져만 갔다. 그럼에도 골렘들을 석상에서 멀리 유인하는 작전은 순조롭게 진행 중 이었다.

그러나 마음 한편에는 불안이 피어올랐다.
'이걸로 끝내도 될까?'

아리는 방금 전 골렘이 말했던 문구가 떠올랐다.

"심판의 날을 기약하며 붉은 피를 바친다."

그것이 단순한 말이 아니라, 실제로 어떤 의도를 가진 행위라면?
이대로 그들을 내버려 두고 석상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맞는 선택인지 의문이 들었다.

그 순간, 오른쪽 나무 뒤에서 골렘 하나가 갑자기 나타나 그녀를 덮쳤다.

"크윽!"

아리는 몸을 틀어 충돌을 피했지만, 그 과정에서 바닥에 굴러 넘어졌다.
금세 재빨리 일어나려 했지만, 오른쪽 발목에 통증이 느껴졌다. 제대로 걷기도 힘든 상황에서, 골렘들은 이미 그녀의 바로 뒤까지 다가와 있었다.

더는 도망칠 수 없다고 판단한 아리는 무기를 단단히 쥐고 맞서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앞에 있는 나무를 발판 삼아 위로 도약했고, 골렘의 머리 위에서 몸을 틀어 공격을 시도했다.

"플라잉 어썰터!"

그녀의 검이 대각선으로 내려치며 골렘들 사이를 헤집어 놓았다. 강력한 일격에 골렘들은 금이 가며 뒤로 쓰러졌다.

하지만 시간이 없었다. 아리는 이어지는 공격으로 빠르게 다음 행동을 준비했다.

"토네이도 스핀!"

잠깐의 발도 자세를 취한 그녀는 곧바로 회전하며 날리는 연속 공격으로 골렘들의 대열을 무너뜨렸다. 마지막 남은 골렘들까지도 충격으로 부서졌지만, 아리 역시 발목에 무리를 준 탓에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하아... 그래도 다 끝났으니 다행이야."
숨을 고르던 아리는 발밑의 진동을 느끼고 고개를 들었다.

쿵... 쿵... 쿵...

아리의 눈에 들어온 것은 더 많은 골렘들. 처음의 두 배는 되어 보이는 숫자가 숲속에서 몰려오고 있었다.
그녀는 서둘러 일어서려 했지만, 발목의 통증은 그녀를 다시 주저앉게 만들었다.

"젠장... 이걸로 끝일 줄 알았는데..."

골렘들이 점점 가까이 다가왔다. 그녀는 마지막까지 저항할 준비를 하려는 찰나,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홀리 매직 쉘!"

찬란한 빛의 방어막이 그녀 앞에 펼쳐졌고, 골렘들의 거대한 주먹이 방어막에 부딪혔다.
아리는 방패 뒤에 서 있는 메르시를 보고 안도했다.

"메르시...!"

메르시는 방어막을 유지한 채 아리에게 치유 마법을 시전했다.

"이제 일어날 수 있겠죠? 어서 뛰어요!"

"그럼 메르시는요?"

"제 걱정은 말고 빨리 석상으로 가요!"

아리는 그녀의 말을 따르기로 하고, 발목이 나아지자마자 석상을 향해 전력으로 달렸다.
메르시는 아리가 골렘으로부터 멀어진 것을 확인한 뒤 방어막을 거두고 텔레포트를 사용해 뒤따라갔다.

아리는 먼저 석상 앞에 도착해 줄을 고정하고 메르시를 기다렸다. 곧 그녀도 도착했고, 두 사람은 함께 석상 안으로 몸을 던졌다.

뒤쫓아오던 골렘들은 석상 앞에서 멈춰섰다. 그들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고 석상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인간... 붉은 피... 받쳐졌다..."

골렘들은 알 수 없는 말을 남긴 채, 그저 우두커니 그들이 들어간 석상을 바라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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