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컨빨게임에서 두가지 분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PvP와 PvE로요.
1. PvP컨빨.
PvP에 있어서 컨빨게임으로 불리려면,
제가 얘기했던 것과 별 다를 것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방어기, 메즈기, 무빙, 거리 등 여러 컨트롤 제반요소를 갖추고 있을 것.
이게 안되있으면 애초에 설명이 어려워 집니다.
그리고 장비 레벨의 영향력이 적을 것.
기준을 잡자면,
똑같이 100시간을 플레이했을때,
A는 적당한 레벨업 장비파밍과 함께 PvP를 주로 플레이하여 컨트롤을 익힘.
B는 PvP를 배제하고 레벨업과 파밍만 해서 스펙을 갖춤.
이 A와 B가 붙었을때... 일반적으로 A가 이겨야 컨트롤 게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블소로 따지면,
레벨링과 파밍만 한 45렙과 PvP를 주로 플레이한 35렙이 붙으면 35렙이 이겨야 되요.
고로 PvP에 있어선 블소는 컨겜 실격입니다.
(물론 저는 PvE를 주로 한 36렙이었고, PvP를 제대로 해본 건 10번 정도 밖엔 안되니 45렙에게 지는 건 당연합니다.^^;;
뭐 전 36렙 역사님한테도 개발렸으니까요.)
한마디로 블소는 PvP위주로 짜여진 게임은 아닙니다.
이제까지의 mmorpg에 익숙하신 분들은 스펙높은놈이 스펙낮은놈 이기는 건 당연하잖아 라고 하시겠지만,
당연한 건, 대부분의 mmorpg가 스펙높은 놈이 스펙 낮은놈을 이기는..
말하자면 PvE체계에 입각한 게임들이었기에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일 뿐.
컨겜이라고 불리려면 컨트롤이 우선시되야 그렇게 불릴 수 있지 않을까.. 이것이 제 기준입니다.
2. PvE 컨빨.
이건 님들이 하신 말씀이 맞습니다.
몹과 유저가 서로 적정레벨일때를 기준으로 삼아야 하며,
오로지 컨트롤 요소가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가.
그리고, 덧붙이자면, 얼마만큼 컨트롤을 부각시키도록 보스패턴이 짜여져 있는가.
이것만이 문제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제가 말했던 건 PvP시에 컨겜이었기 때문에
PvE 얘기가 나오는 순간 좀 당황은 했습니다.
쉽게 기준을 잡자면,
레벨은 제외하구요.(적정레벨대에 즐기라고 만들어놓은 컨텐츠니까요.)
장비의 경우 상급템쪼가리입고 클리어하는 팟이 있는가 하면,
영웅템을 걸치고도 컨딸리면 클리어하지 못하도록 변별력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겠죠.
주목해야 할 부분은..
"영웅템을 걸치고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전멸할 수 밖에 없는.."의 부분이겠죠.
좋은 예로... 퍼센티지로 데미지가 들어가는 경우가 있겠습니다.
피통이 10000인놈과 피통이 2000인놈.
둘다 보스에게 맞았을때 50%의 피가 깎이는 식이라면...
스펙자체가 의미가 없어지겠죠.
하지만 이런 것도 너무 심하면 곤란합니다.
소위 특정인간이 아니면 클리어할 수 없는 형태가 되버리면 소외된 인간들은 즐길 수가 없게 되니까요..
인던의 컨트롤 변별력의 문제인데..
블소의 인던은 꽤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다만, 보스의 패턴이 올랜덤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시끄럽게 해서 죄송했습니다.
이건 제 기준이구요.
강요하진 않겠습니다.
블소는 PvP에 약간의 문제가 있지만,
PvP PvE 통합해서 고려했을때,
컨트롤 영향력이 상당히 큰 게임인 것은 인정합니다.
앞으로 좀더 컨트롤을 부각시킬 수 있는 게임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내가 컨트롤빠나 PvP빠여서가 아니라,(물론 그 빠가 아니라는 얘기임.)
세상엔 스펙빨이 난무하는 게임이 너무 많아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