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을 들여다본지 일주일도 채 안됐기에
와우빠가 왜 이리 욕먹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대강 짐작은 갑니다... 다른 게시판에서도 많이 봐 왔으니 ;;
뭐 와우비교우위찬양이나 비판의 수위를 넘는 발언... 등등 이겠죠
게임이 게임이지 그 이상의 가치가 뭐냐고 하시겠지만
먼저 생산자의 와우라는 게임과 유저를 대하는 자세를 말해볼까합니다...
제가 개발자나 GM은 아니지만 와우를 오랫동안 경험해 본 바에 의하면
생산품을 대하는 태도부터가 다른 것 같습니다
와우는 사소한 곳에까지 개발자의 숨결을 느낄 수 있고
게임에 대한 애정, 자부심, 장인정신, 서비스정신이 느껴집니다
와우의 완성도는 따로 말할 필요가 없고
다 훓어보기 힘들 정도로 곳곳에 재미와 스토리와 역사가 숨어있어서 그 정성에 놀라게 됩니다
게이머의 불만 사항은 언젠가는 반영을 해주고
이게 있으면 편하겠다 하는 것은 다음 혹은 다다음 패치때 꼭 있습니다
애드온의 기본인터페이스화만 봐도 그렇습니다
물론 모든 부분을 100%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돈을 벌기위한 전략일수도 있겠지만
생산자와 소비자가 가까이에 있다는 느낌...
생산자의 게임을 대하는 바람직한 태도가 느껴지기에는 와우가 처음이었습니다
국내게임....
열악한 국내 환경, 시간과 인력, 자본 여건상 인지 몰라도
아쉬운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그 중 가장 불만인건 역시 게임과 유저를 대하는 태도 입니다
참 좆같이 운영하네
유저가 봉으로 보이냐
유저의견 듣기나 하냐
이걸 컨텐츠라고 내놓은거냐 4년동안 놀았냐
개발비를 회식비로 썼냐
국산게임에 종종 등장했던 말들입니다
생산자가 자기 게임에 애정과 장인정신이 있다면 저런 불만 안나옵니다
유저가 지들 눈에는 봉이고 병신같아도 알건 다 알죠
유저가 지불하는 돈을 허황된 대박의 꿈을 향해 다른 대작게임 만들 생각만 하지말고
지금 그 게임에 투자하면 10년 20년 갈 수 있는 버려진 게임이 수두룩합니다
리니지 캐쉬템 같은거 보면 참 유저들 지갑 열기 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지르면서도 계속 시불시불대죠ㅎ
남보다 뒤쳐지니까 억지로 지르긴 하지만 내 돈이 연말 회식비로 쓰일거 생각하면 씁쓸하기만 합니다
지금 당장은 돈을 지불하지만 유저들은 그 회사를 배신할 준비가 항상 되어있습니다
와우에 캐쉬탬 나왔을때 와우도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곧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필요없으면 안사도 되고...
돈도 벌고 유저들은 만족스러워하고 얼마나 좋습니까 ;;
욕먹는 게임들 둘러보면 대체 의견게시판 토론게시판 같은건 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루 수십명이 건의하고 불만을 토로해도 돌아오는건
배신감 뿐, 불만 있으면 떠나라 이건가? ;;
유저들의 의견에 조금만 신경써도 지금보다 더 돈많이 벌 수 있는 게임이 수두룩합니다
이런 게임과 유저를 대하는 태도가 게임의 성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느끼는 와우의 생산자는 게임과 유저를
게임 그 이상의 가치, 유저 그 이상의 가치로 여기는 것 같습니다
오는게 있으면 가는게 있듯이 게임을 즐기는 유저 또한 절대 배신하지 않죠
와우빠를 양산한거만 봐도 알 수 있잖습니까? ㅋㅋ
만약 와우를 접더라도 기대할만한 회사이기에 차기작에 보답하게 됩니다
돈벌고도 욕먹는 엔씨같은 회사가 성공하니 사실 배알이 꼴립니다(캐쉬탬 같은 부분만 놓고 말한겁니다 오해없으시길 ;;)
외국회사지만 블리자드 같은 회사가 잘되서 더 양질의 게임과 서비스를 제공해줬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우리나라 여건상 블리자드 같은 회사는 아직인가요?
와우 한번 하면 너무 집중을 해서 접은지 꽤 됐고
이후 여러 게임을 라이트하게 접했지만 이래저래 실망만 하게 됩니다 ;;
요즘은 콘솔게임 주로 하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