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기에 트롤은 과학적인 오크와는 다르게 혈신이나 천둥왕과 같은 미신을 믿고 그 결과로 스스로 파멸에 이릅니다.
갑작스러운 문제제기에 당황하는 분도 또 단순히 어리석고 미개한 종족이라고 하더라도 왜 어리석게 스스로 파멸을 자초했을까라는 의문이 생겨 설명이 필요하신 분이 계실 것 같네요.
사실 이 모든 건 워크래프트의 역사가 말해줍니다.
트롤은 아제로스에서 가장 역사가 긴 민족이긴 하지만 후에 나타난 종족들보다 지능이 낮았기에 원시적인 부족문화를 탈피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문화의 미개함은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납니다.
첫 번째는 하나의 중앙집권체제를 확립 못 했다는 점.
두 번째는 비합리적인 사고로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하나의 국가로 규합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새로 나타나는 종족과 국가들이 강력한 중앙집권체제를 확립하여 트롤의 영토를 침략하는 순간에도 통합된 국가체제를 가지지 못했다"
이에 문제를 제기하는 분도 계실겁니다.
오크나 인간도 여러 국가와 부족으로 나뉘어 있었다라고요.
반론을 제기하자면 오크나 인간의 경우에도 분명히 나라나 부족으로 나뉘어 있었지만 강력한 연합체를 가지고 있어 사실상 정밀한 중앙집권체제라고 보더라도 무방합니다.
그에 반해 트롤은 얼라이언스와 호드에게 자신들의 영토가 침략당하는 와중에도 규합하지 못하고 싸우고 있었고 그 중에 몇몇 교활한 자들은 호드의 편에 붙어 동족을 배신했죠.
이들의 미개한 부족문화가 분열시켰고 결국엔 파멸에 이르게 만드는 결정적인 계기 중 하나가 된 것이죠.
"비합리적인 사고로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나이트엘프나 하이엘프와 전쟁을 벌일 당시 트롤은 새로운 기술인 마법을 재빠르게 도입하지 않아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합니다.
이렇게 전통을 고수하겠다는 시대착오적인 태도는 결국에 전쟁에서 패배하게 만들죠.
그에 비하면 가로쉬님은 흑마법을 증오하지만 개혁의 선두에 서서 강력한 샤의 힘을 본보기로 받아들여 부하들이 가진 흑마법에 대한 반감을 무너뜨리는데 앞장 스셨고
과학연구에 힘 쓰셔서 오크가 아제로스에서 가장 과학적인 종족으로 거듭나게 만드셨습니다.
오오 가로쉬님ㅠ
저는 스토리에 맞춰 철두철미할 정도로 꼼꼼히 작성했고 감정적인 트롤의 답변은 사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