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단에서는 볼진니뮤가 승천하십니다. 워 3 캠페인에서 시작되어 아버지를 멀록놈들에게 여의고 호드에 충성했건만 지 애비 안 좋은 면만 쏙 빼닮은 와우계의 히틀러 - 가로쉬 퉷스크림에 의해 발에 부두교의 가래침까지 맞았지만 그럼에도 호드를 위해 모든걸 바치신 볼진님을 위해 5 분간 묵념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볼진의 사망 -> 실바나스의 임시 대족장 취임에 큰 위기감을 느끼지 못 하고 계시는 것 같아서 이 글을 씁니다.
볼진의 사망은 비단 트롤의 계보만 위태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간 블쟈측의 마구잡이식 젊은 네임드 퇴출 ( 바로크 사울팽의 아들 드라노쉬 사울팽 / 아이트리그의 아들 아리오크 / 유저와 함께 밑바닥에서 시작해 출세한 나즈그림 등 ) 은 호드의 세대교체의 가능성을 박살낸 행위입니다.
어차피 블쟈측에서야 기존의 유명하고 인기 있는 네임드들을 소모하기 싫어하는 경향이 있고 ( 그게 기존의 두터운 팬층을 유지하는 일이라고 믿나봅니다. ) 유명 네임드 우려먹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만큼 이해하지 못 할 일은 아니죠.
문제는 이러한 일련의 일들, 그러니까 새로운 네임드의 일회용 소모, 새로운 네임드 창조 미흡, 독자적인 스토리 전개 대신 기존의 스토리 우려먹기와 같은 일들은 결국 돌고 돌아와서 와우를 위태롭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도 호드는, 오크래프트라고 불릴 정도로 비중이 높았던 호드측 종족들은 지금 풍전등화의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제가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바로 새로운 네임드의 부재 그 자체입니다.
자, 상상을 한 번 해보죠. 이번 군단은 아제로스 한 가운데서 일어난 일입니다. 이미 바리안 린과 볼진의 사망이 확인되었죠. 얼라측은 뭐 그렇다치고, 호드측에도 분명 위험한 일이겠죠. 아니 아제로스 그 자체가 위험한 일입니다.
이미 여기 역게에는 볼진 사후, 트롤의 족장은 누구? 같은 글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그럴싸한 해답을 내놓지 못 하고 있습니다.
이미 문제가 발생된 것입니다.
새롭게 지지를 받는 네임드들이 없는, 각 종족의 '현' 수장이 사망/퇴장하게 되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오크 - 스랄의 대족장 은퇴 -> 가로쉬 폐위 -> 바로크 사울팽이 임시 오크 족장 -> 그 다음은 누가?
타우렌 - 케른 블러드후프 사망 -> 바인 블러드후프 타우렌 족장 -> 바인 잘못 되면 그 다음은 누가?
트롤 - 볼진 호드 대족장 취임 -> 볼진 사망 -> 그 다음은 누가?
언데드 - 실바나스가 언데드 수장 -> 실바나스 잘못되면 그 다음은 누가?
블러드엘프 - 위에서 치이고 아래서 까이는 브레리 로르테마르 테론이었나 로르테마르 테론고르였나 뭐 여튼 걔가 현재 브레리 수장 -> 금마 잘못되면 그 다음은 누가?
고블린 - 애비 없는 뚱땡이 김정X 닮은 돈독 오른 재스터 갤리윅스가 사장 -> 임마 잘못 되면 그 다음은 누가?
후오진 판다렌 - 아직은 지 파이어포우가 수장일텐데 임마 지금 거북이 위에서 연애 중이라 후오진에 관심 없음 -> 그럼 그 다음은 누가?
어차피 블쟈측에서는 기존 네임드의 인기에 편승해서 한동안 우려먹을테니 당장은 후계자가 없어도 된다지만, 언젠가 각 종족의 수장급이 퇴장하게 될 때 그 다음을 잇는 네임드가 있을까요? 새로운 네임드 급조해서 수장 자리 올리면 그 반발은 어떻게 감당하려고??
볼진의 사망은 트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바리안 린은 확고한 후계자 안두인 린이 있으니까 부담 없이 퇴장시킬 수 있었을지 모르겠으나, 호드측 수장들은 후계자가 없습니다.
타우렌야냥
타우렌야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