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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극의 긴장감과 생동감을 주려면

아이콘 만애
댓글: 15 개
조회: 1463
추천: 7
2018-02-20 03:22:19
MMORPG기 때문에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공동의 적에 맞서 승리한다'는 전제가 항상 깔려있어서


적뿐만 아니라 아군측 인물도 적절한 위치와 역할을 부여받고 사망해야 하죠.

(저는 왕좌의 게임은 안 봤습니다만..)

이것이 충족되지 않으면 스토리는 그냥 동화가 돼버립니다.

아군은 전부 무사하고 적만 싹 쓸려버리죠. 아군 피해라고 해봐야 무명의 병사들만 무지하게 죽입니다.


와우에서는 제 기준에서 이것이 적절히 활용된 사례는


인게임 한정

1. 리치왕의 분노 - 분노의 관문

2. 판다리아의 안개 - 나즈그림 및 오그리마 공성전에서 사망한 호드 NPC들

3. 군단 - 마고, 알루인


정도를 들 수 있겠네요.

바리안 린도 공들여 죽이긴 했지만,

제작진이 하도 죽인다고 떠들고 다녀서 예측이 너무 쉬웠던 것도 있고

죽이기 위해 개연성을 버렸기 때문에 (제이나 실종) 제외했습니다.

그 외는 엉망입니다.

정말 극의 진행을 위해서거나, 역할이 없어서 치웠다는 느낌밖에 들지 않아요.


1. 볼진

대표사례입니다. 판다리아 엔딩이 아무 의미 없어졌습니다.

같은 전투에서 군단 함선에 집중포격 당한 스랄은 살고, 창에 한 번 찔린 볼진은 죽었네요.


2. 제독 테일러

얼라이언스에서 나즈그림 포지션이었던 인물입니다.

나즈그림 사망 이후 바로 드레노어에서 스컬지 강령술사한테 죽었습니다. 그 양반이 언급한 주인님은 나오지도 않고.


3. 가로쉬 헬스크림

저는 판다리아 확장팩을 최고로 평가하지만, 대격변과의 연계를 생각하면 가로쉬는 지나치게 작위적으로 소모됐습니다.


4. 티리온 폴드링

리치 왕 처단 이후 3개 확장팩 동안 아무 역할도 없다가 파멸의 인도자를 주기 위해 사망했습니다.


이런 경향은 특히 레이드에서 드러나는데, 아군 측의 주요인물은 치열한 전투에서 모두 무사합니다.

멸종의 시간이 다가온다고 홍보하던 불타는 군단과의 최종결전인 이번 확팩 레이드만 살펴봐도


안토러스 : 1넴 앞에 쓸려나간 무명의 빛벼림 군대, 군단 함선이다! 피해! 라고 외쳤던 무명의 빛벼림 장군

살게라스의 무덤 : 1넴 앞에 쓸려나간 군단척결군

밤의 요새 :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주요 NPC는 다 살았죠.

에메랄드의 악몽, 용맹의 시험 : 없음


이러다 보니 극의 긴장감이 떨어지게 됩니다.

아군이 죽지 않는 건 아니지만 해당 확팩 뉴비(높은산의 오건 아이언혼 같은)들이 죽거나 병사들만 죽고,

황당한 상황 하에 죽어버리니 전쟁의 참혹함을 느끼긴커녕 각본가에게 분노만 느끼게 됩니다.

날이 갈수록 블리자드 스토리텔링이 엉망이라고 느끼는데 격아는 알파에서 어떻게 바뀔지 우려부터 듭니다..

Lv70 만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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