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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난 포세이큰의 유머섞인 악역 느낌 좋아해서

아이콘 겨울볕
댓글: 9 개
조회: 1615
추천: 5
2018-03-28 22:17:23
그래서 민간인 학살하든 뭘 하든 상관없음. 오히려 힘 세고(=맨날 얼라보다 약하다 약하다 벌벌 떨기만 하는 쫄보같은 모습 없애고) 간지가 나면 좋은 거지. 무슨 말퓨리온도 지상최강 벨렌도 지상최강 이런 애들만 안배해 주니까 발생한 사건인데. 어떤 나쁜놈이 돼도 좋으니 이참에 제발 파워밸런스 좀 맞춰줬으면 함.

오크? 얘들은 그 녹색 예수인지 뭔지가 급성세탁한 애들이니 똑같은 것들이고. 오히려 쌈마이 악역이나 미치광이 과학자 스타일로 행동하는 몇몇 캐릭에게서 나오는 해학적인 느낌, 그들의 태생 자체에서 오는 비탄감 등이 섞인 상당히 복잡한 성격의 진영인 포세이큰에 비해서 오크는 그냥 피 좋아하는 괴물이 명예표백된 애들이라 별로 정감도 없음.

트럴이나 소, 고블린 등 유머러스하고 별로 나쁘지도 않은 종족이 휘말리는 데에는 유감을 느낀다. 인간들 학살하면 와 나쁜놈! 이렇게 스토리 몰아가지만 트롤 학살은 블리자드에서는 나쁜 일이라는 인식도 안 하는 것 같으니 실컷 죽이고 괴롭힌 뒤에 정의드립 치겠지.

문제는 블리자드의 성향임. 얘들은 뭔가 악당이 생기면 그냥 때려죽여야 만족하니까. 왜 그 인물이 그런 행동을 하는지는 관심이 없고, 악당을 만들었으면 그냥 죽이는 결말만 생각함. 그래 놓고 그가 스토리상 필요해진다고 생각하면 '원래는 이랬다'는 사족스토리를 엄청난 분량으로 덧붙이면서 눈 먼 그놈처럼 예토전생 어휴.

그래서 무슨 20세기 중반 검열이 만연한 시대의 한국만화급 스토리로 실바가 무조건 때려잡힐 거라는게 불만임. 평면적인 선역이 평면적인 악역을 짓밟는 장면에 뭐 카타르시스라도 느끼는 듯. 어느 시대에서 온 건지.


저래놓고 안 때려잡는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에겐 '그럼 왜 안됨?'이라고 묻고 싶음. 실제 역사에서도 예전 침략자들 죄다 선진국 반열에 들어 떵떵거리고 잘만 사는데 권선징악이라는 게 왜 필수조건으로 간주되는지. 오히려 그게 얼호 모두에게 좋은 전개임. 얼라는 대척점의 나쁜놈이 있어서 항상 정당성을 얻으니 좋고, 호드는 얼라에게 꿀리지 않는 힘을 가진 강력한 빌런간지가 나서 좋고.

Lv60 겨울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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