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전우. 빅터와 탈리아에게.
빅터. 탈리아. 우리가 하이잘 산 전투에서 승리한 이래로 많은 세월이 지났구나. 인간과 나이트엘프인 너희 둘은 테라모어에 정착했고 나는 오그리마에 정착하여 코르크론이 되었지. 그리고 진영이 달랐다해도 전우가 되어 나와 오르누스와 너희 둘과 함께 켈투자드와 일리단과 리치왕과 데스윙 같은 무서운 공공의 적에게 맞서 싸운 나날들이 생각났군.
허나, 급박한 상황이기에 거두절미하겠다. 요즘따라, 가로쉬가 심상치 않은 짓을 벌이려고 하고 있다. 너희 고향 테라모어를 초토화시킬 계획이다. 집중의 눈동자란 물건으로.... 이 일이 일어나는 순간 고향도, 사람들도, 너희도 전부 죽을것이다. 이 편지를 받는 즉시 최대한 모두에게 알리거라. 그리고 너희도 도망치거라.
가로쉬는 푸른용군단에게서 집중의 눈동자를 빼앗아 폭탄을 만들고 고블린 재플린에 선적하고 테라모어에 떨어뜨릴 작정이다. 이게 떨어진다면.... 모든것이 산산히 부서지고 말걸세. 나는 코르크론이기에, 내 아들은 탄압받는 흑마법사이기에 그 재플린에 타야만 한다. 내 손으로 너희 고향을 초토화시키고 너희들을 포함한 많은 이들을 죽여야 한다는게 너무나도 통탄스럽구나. 나에게 힘과 시간이 많이 있었다면 좋았을것을. 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허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편지를 보내 최대한 무고한 많은 이들을 살리는 일 뿐. 내가 같은 호드에게 이 일을 들켜, 죽는다 해도 무고한 이들과 너희를 지켜 살아난다면 난 여한은 없다네.
그렇기에, 부디 우리가 마지막으로 보내는 편지가 될지도 모르는 이 편지를 보는 즉시 많은 이들에게 알리게. 진영이 달랐으나 함께했던 나의 전우들이여. 아카마고쉬.... (너희에게 축복이 있기를.) 살아서 너흴 만나 다시 함께할 날이 오길 빌겠네.
너희들의 전우였던 이, 고로크 문글레이브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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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모두가 아시다 싶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