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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창작] 복수의파도-1

Canolaoil
댓글: 1 개
조회: 1293
2019-03-25 17:02:21
파도가 일렁였다
'더 이상 생선은 먹고싶지않구만.'
어제 먹었던 요리는 최악이었다
선내 요리사라고 있던 작자는 기계노움인것도 아닌데
낚은 물고기를 기름범벅으로 구워내놨다가 선장한테
즉결처형 당했다
그까짓 요리가 뭐라고 처형까지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선장이 방아쇠를 안당겼다면 내가 그 요리사 얼굴을
갈겼을 것이다
"맥주 한잔 하겠어?"
귀쟁이 녀석이 친한척 말을 걸어왔다
그는 블러드엘프라고 하기엔 너무 말랐고 눈동자는 탁했기에 흔히 말하는 마나중독자같은 모습이다 왼쪽 귀는 일부분 잘려있어서 그가 고향에서 뭔가 죄를 지었다고 사람들은 말했다 테론이라고 본인을 소개했지만 본명은 아니리라
아니 멀미가 있어서, 하고 거절했다
애초에 친해질 필요가 없는 놈이다 전쟁중에 한몫 벌어보려는 골드에 눈먼 녀석들은 많이 봐왔지만 이 해적놈들은 도무지 정이 가지않는다
"이봐, 같은 인간놈들 몇놈 죽였다고 너무 심란해진거 아니야?"
"꼭 그런건 아니야. 그저 물건을 약탈당한 놈들이 가만히 있을 놈들은 아니라는거지."
귀쟁이, 테론은 걱정도 없는지 맥주를 들이키면서 옆에서 말을 걸어왔다
톱니항주점에서 술을 홀짝이던 나에게 이 일을 권한것도 테론이었다 간단한 밀수인줄 알고 덥썩 미끼를 물어버린 나였다
"어차피 우리가 가는 곳은 무법항이야. 투자개발회사 놈들은 얼씬도 못하는 곳이란 말이지."
내 표정이 안좋은걸 알고 테론이 안심시키려했다
투자개발회사. 아제로스 전역에서 돈 되는 일에 악착같이 물고늘어지는 녀석들이다 테라모어 항구에 몰래 숨어들었다가 잡힌놈들도 기억이 났다
"그놈들도 걱정이지만 훔친 물건들도 걱정거리라는 말이지."
"지금 배에 타고있는 놈들은 이 물건들이 뭔지도 몰라. 입막음은 제대로 했으니까. 알고있는건 부선장인 나하고 선장, 그리고 너밖에 없다고."
물건들이 있는 곳을 흘겨봤다 상자에는 아무것도 적히지않아 내용물을 가늠하기힘들었다
"그래서? 무법항에 도착하면 어쩔거지?"
내가 질문하자 테론이 잘린 왼쪽귀를 만지기시작했다
테론하고 알고지낸지는 4일정도였지만 그는 뭔가 질문을 받을때 왼쪽귀를 만지는 버릇이 있는거같다
"계획은 이렇지. 이대로 문제없이 항해를 마치고 항구에 도착하면 선원 몇만 간추려서 물건들을 옮길거야. 물건들 양이 좀 되니까 마차 3대는 빌려야겠지. 물건들을 싣고 중간지점에 보관후 원하는 놈들에게 판다. 끝이야."
"이 물건들을 원하는 놈들이라..."
대략 짐작은 된다
"한창 전쟁중이니 경비도 삼엄할테고 그래서 너를 고용한거라는거지. 전직 테라모어 군인 출신이면 얼라이언스도 의심안할테고. 호드는 내가 맡으면되니까."
테론이 낄낄댔다
군복무시절 달라란에서 사절로 온 엘프 마법사들과 앞에서 낄낄대는 이 엘프가 과연 같은 종족인지 의심스러웠다
"그러고보니 이 계획은 모두 당신이 맡은건가? 선장은?"
이 일에 끼고나서 한번도 선장과 대화해보지 않았다
물건만 팔고 내 몫만 받으면 이 해적놈들과는
안녕이지만 순수한 호기심이었다
"성격이 워낙 더러워서 이런 계획을 진행시키는데는 영 맞지않거든. 당신을 고용하는데 협박으로 시작해서 결국 죽여버렸을걸."
어제 기름생선 요리를 내놨다가 머리에 바람구멍난 요리사를 떠올렸다 요리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여자이니 테론의 말이 어느정도 이해됬다
테론이 맥주를 다마셨는지 병을 바다에 던졌다
"쉬어야겠어. 자네도 그만 쉬라고."
테론이 벌개진 얼굴로 떠났다
나는 귀찮은 일에 끼어든것에 후회하며 한숨을 쉬었다
아제라이트라...

Lv0 Canolao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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