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시선 아래 하찮은 거품은 걷히리라.
시들어라!
무릎 꿇어라!
복종하라!
아이들아... 심연은 나의 구역이다.
깊이, 더 깊이... 끝없이...
파도가 너희를 내 꿈 속으로 이끌 터이니.
아아... 네까짓 것들이 힘을 아느냐?
폭풍 속에는 힘이 있으나, 치러야 할 대가가 따르는 법.
분노를 꺼내거라... 증오를 무기로 사용해라.
때가 왔도다. 어둠의 진실을 받아들여라.
그래... 가까이 오거라... 더, 더 가까이...
선택을 내릴 수록 너흰 더욱 더 충직한 나의 종이 되어간다.
으음... 서두르지 말고 인내하거라. 내 선물을 받을 자격이 있을지도 모르지 않느냐? 그들의 꿈을 맛보고 육신을 맛보겠다.
그래... 지금껏 너희를 찾고 있었노라. 파도의 흐름을 뒤바꿀 자들이여.
이제 가장 위대한 선물을 받거라. 나의 꿈은 너희의 꿈이 되었으니. 별들의 순환이 육신을 얻었도다.
그녀가 길을 안내할 것이다. 오너라, 어서... 모든 눈이 뜨일 시간이 다가오고 있나니.
-가라. 하지만 비수는 남아 내 대의에 동참하거라.
-나는 네 운명을 꿈꾸었다, 필멸자여.
-때가 가까워졌노라.
빛이 만물의 적과 거래를 했다.
여섯 개의 권좌. 여섯 개의 굶주린 입. 그리고 모든 것을 삼킬 하나의 입.
장막이 약해진다. 그의 왕관이 길을 열 것이다.
밤이 몰락하니 그 진정한 얼굴이 드러나는구나. 오직 파멸만 가져오리라.
화살이 표적을 찾으면 마지막 속박도 풀려난다.
다가올 미래에서 널 구할 수 있는 건 나 뿐이다.
그것은 갈수록 굶주리고 더 과감해진다. 으음... 슬프게도 넌 눈을 감고 있구나.
그는 심연에 자신을 바쳤다. 그는 자신을 나에게 바쳤다.
그녀는 마지막이 아닌 처음이 될 것이다. 그녀가 물에 잠기면 너도 알게 되리라.
-나의 선물을 받고 내가 보여주는 진실을 보거라.
-가라앉았던 것이 떠오를 것이니라.
-잠들었던 모든 것들이 깨어날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