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몰입하는 사람들이 좀 많아서 부정적인 면도 있었지만 예전에는 인터넷에서 호드vs얼라이언스 정당성 싸움이 상당히 활발했는데 판다리아부터 지속적인 진영 차별로 이제는 호드vs얼라이언스 정당성 싸움이 거의 성립될 수 없게 되버렸죠 얼라이언스의 자비로 살아남은 주제에 군단에서의 싸움에서도 도움도 안됐고 갑자기 아제라이트 보고 눈이 멀어 얼라이언스의 대도시를 태워버린 호드가 더이상 스토리 상 정당성에서 절대 이길수가 없게됐어요
원래 블리자드는 진영간 감정싸움을 유발시키고 서로의 진영에 몰입하게 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대부분 호드 유저의 경우 더 이상 자신의 진영에 몰입하는게 힘들어졌죠 스토리 몰입보다는 게임 컨텐츠를 즐기는 사람이 많은 한국은 큰 문제가 없겠지만 스토리 몰입하는 사람이 많은 북미의 경우 상당히 악영향을 미칠게 뻔하죠 특히 격아의 경우 한눈에 봐도 호드 유저들의 불만이 폭발하기 직전인 상황인데 이전처럼 서로의 진영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진영간의 격차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제작진이 그럴 마음이 있다고 하더라도요
애초에 제작진들이 진영 간 격차를 없앨 생각도 없어보이기는 하지만 이전같이 진영별 경쟁을 심화시키기 위해서는 두 진영의 정당성도 비슷해야되죠 이 부분에서 제작진도 참 이중적인게 본인들은 진영간 싸움을 원하는 듯한 모습을 취하면서 정작 스토리에서 지금 호드는 그 누구보다도 아제로스에 해악을 끼치는 집단인데 여기서 어떻게 진영간 싸움이 일어나겠어요? 지금 누가 호드는 쓰레기고 얼라이언스가 정의다 얼라이언스를 위하여!라고 한다면 그것을 어떻게 반박하며 호드를 위하여!를 외치겠나요? 진짜로 호드가 쓰레기고 얼라이언스가 정의인데 진영간 싸움이 일어날 수가 없죠
판다리아에서 얼라이언스의 자비로 살아남은 이상 호드의 존속 자체가 얼라이언스에 비해 정당성이 밀리게 되고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를 겪으며 오크 2차 대전쟁 영웅도 부관참시 됐으며 전쟁범죄에선 드레나이 학살도 사실 피의 영향이 아니라 자신들이 스스로 즐긴 면이 있었다고 이전의 쉴드까지 박살냈죠 군단에서는 아제로스의 가장 큰 적을 상대할 때 전혀 도움도 안됐던 존재할 이유가 없는 집단이 되었으며 격아에서는 아예 아제로스에 해악만 끼치는 불타는 군단, 스컬지랑 다를바없는 집단이 되어버렸는데 여기까지 벌어져버린 격차를 어떻게 없앨수 있을까요? 이전처럼 진영간의 정당성 싸움을 즐기기 위해서라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