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더스 게이트 3'로 전성기를 맞이한 라리안 스튜디오의 스벤 빈케 CEO가 미디어와 평론가들을 향해 "리뷰어들도 검증받아야 한다"는 도발적인 화두를 던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31일 영국 게임 전문 매체에 따르면, 스벤 빈케 CEO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저널리즘을 위한 메타크리틱(Metacritic for journalism)과 같은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의 리뷰 시스템이 개발사에게만 일방적인 책임을 지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발자들은 메타크리틱 점수에 따라 보너스가 삭감되거나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반면, 정작 평가를 내리는 리뷰어들은 오심이나 편향적인 기사를 써도 아무런 리스크를 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빈케는 "특정 리뷰어의 신뢰도나 성향에 대해 독자들이 알 수 있도록 평가를 보여주는 지표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에 대해 외신의 반응은 싸늘하다. 해당 내용을 보도한 푸시스퀘어는 "스벤 빈케가 또다시 말실수를 했다"는 원색적인 제목을 달며 강하게 비판했다. 매체는 "게임 리뷰는 토스터 성능을 측정하는 것과 다른 주관적인 영역"이라며, 리뷰어에게 점수를 매기는 행위는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키고 특정 기자를 향한 팬덤의 괴롭힘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기사를 접한 게이머들의 여론은 매체의 논조와 정반대로 흐르고 있다. 주요 커뮤니티와 댓글란에서는 "개발자의 밥줄을 쥐고 흔드는 리뷰어들도 최소한의 견제 장치는 필요하다", "자신들은 남을 평가하면서 정작 본인들이 평가받는 것은 두려워하는가"라며 스벤 빈케를 옹호하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일각에서는 "평가가 맘에 안 든다고 기자에게 '평점 테러'를 가하는 부작용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거침없는 언행으로 유명한 스벤 빈케가 쏘아 올린 '역평가' 논쟁은 많은 댓글들이 달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