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운드13은 해지 사유로 웹젠의 미니멈개런티 잔금 미지급을 지목했다. 하운드13은 웹젠이 잔금을 지급하지 않은 점과 홍보 미흡이 자금 사정 악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하운드13은 계약에 따라 3개월 동안 서비스를 유지하며 이관 또는 정리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 기간에 새로운 퍼블리셔와 투자자를 찾고 있다.
웹젠은 2024년 1월 하운드13에 약 300억원을 투자해 개발비를 지원하고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했다. 웹젠은 하운드13의 개발 지연으로 운영 자금 부족 위험이 커졌다고 반박했다. 또한 출시 후 국내 성과가 부진한 상황에서 미니멈개런티 잔금을 지급하더라도 안정적인 서비스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웹젠은 최소 1년간 운영 자금에 대한 추가 투자를 제안하며 협의하던 중 하운드13이 사전 합의 없이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웹젠은 고객 보호를 위해 19일 공지 시점 이후 결제 기능을 중단하고 론칭 이후 발생한 결제 금액 전액을 환불하기로 결정했다.
하운드13은 웹젠 주장을 재반박했다. 다음은 하운드13이 전한 질의응답 전문.

'드래곤소드' 퍼블리싱 계약 조건은 어떠한가
=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으나 이미 웹젠이 밝힌 내용에 대해 확인한다. 계약은 웹젠으로부터 판권료 없이 게임 출시 시점에 미니멈개런티만 지급받기로 하고 전세계 퍼블리싱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이었다. 당시 웹젠이 하운드13 지분 25%를 인수해 2대 주주가 되는 투자 계약과 병행했기 때문에 계약 금액은 통상보다 적었고 지급 시기도 전액 게임 출시 이후로 정해졌다.
개발 지연이 개발사 요청에 따른 것이라는 웹젠 주장에 대한 입장은
= 개발 일정은 양사 합의에 따라 조정했다. 계약 당시 서비스 버전 개발 완료 일정은 2025년 3분기로 합의했고 '드래곤소드'는 상당 부분 개발을 완료해 2025년 5월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후 2025년 11월 론칭을 목표로 빌드를 완료했으나 11월 '아이온' 출시가 확정되며 웹젠 요청에 따라 2026년 1월 21일로 오픈일을 변경했다.
웹젠이 미니멈개런티 상당 부분을 선지급했다는 주장에 대한 입장은
= 출시 1개월 전 미니멈개런티의 20%를 지급받았고 게임 출시 당일 20%를 지급받았다. 나머지 60%는 결국 지급받지 못했다.
웹젠의 추가 투자 제안을 거절한 이유는 무엇인가
= 웹젠의 추가 투자 조건은 신규 투자금으로 웹젠이 과반수 지분을 확보해 하운드13을 자회사로 만드는 내용이었다. 하운드13 대표는 본인 지분을 모두 포기하더라도 회사와 게임을 살려달라고 부탁했기에 웹젠 제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웹젠은 신규 투자가 직전 투자 가격의 수백 분의 일인 액면가로 이루어져야 하며 창업자가 아닌 다른 주주들의 지분율 하락을 하운드13이 설득해 오라는 입장이어서 단독으로 수용할 방법이 없었다.
웹젠과 사전 상의 없이 계약을 해지 통지한 이유는
= 계약 위반을 사유로 한 해지이므로 사전 논의는 생각하기 어렵다. 하운드13은 자금이 여유롭지 않았고 웹젠은 2대 주주로서 자금 상황을 계속 보고받았기에 이를 잘 알고 있었다. 미니멈개런티를 지급받으면 글로벌 출시까지 개발을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웹젠은 지급 일자에 지급 보류를 통지했다.
이후 웹젠은 과반수 지분 확보 조건으로 자회사 편입을 요구했다. 하운드13은 국내 홍보 및 마케팅 계획이나 글로벌 출시 이후 계획에 대해 정보를 공유받지 못했다. 임시 주주 간 회의에서 웹젠은 '드래곤소드' 서비스 중단 및 전액 환불을 검토 중이라 미니멈개런티를 지급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에 하운드13은 자금 고갈로 서비스가 중단될 것을 우려해 웹젠 퍼블리싱을 포기하고 새 퍼블리셔를 찾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웹젠 공지문에 대한 하운드13 입장은
= 신규 결제 중단 및 전액 환불은 '드래곤소드' 서비스 포기로 받아들여져 우려가 크다. 웹젠은 퍼블리셔이자 2대 주주로서 게임 개발에 많은 자금을 투자했으므로 상생 방안을 같이 모색하기를 기대한다. 이용자들이 희망하는 것은 환불이 아니라 정상적인 서비스 운영이라 생각한다.
웹젠 대상 소송을 검토 중인가
= 웹젠이 계약금 미지급을 인정하고 있어 계약 위반 책임을 물을 수 있으나 자금과 인원이 부족한 하운드13이 소송을 거는 것은 쉽지 않다. 웹젠은 2대 주주이기도 하므로 소송은 최후까지 선택하고 싶지 않다. 논의와 협상을 통해 사안이 정리되기를 희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