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시 초반 '붉은사막'을 둘러싼 여론은 긍정적이지 못했다. 난해한 조작 체계와 중구난방인 스토리, 다소 불편한 인터페이스(UI) 및 유저 경험(UX) 등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그 결과 메타크리틱 평점 78점이라는 다소 아쉬운 출발을 보였고, 스팀 출시 직후 유저 평가 역시 '복합적'에 머물렀다.
펄어비스는 지난 23일 1.00.03 패치를 기점으로 분위기를 쇄신했다. 유저들의 가장 큰 불만 요소였던 조작감을 대폭 개선하고 창고 시스템을 추가하는 등 편의성 면에서 많은 부분을 손질했다. 발 빠른 피드백 수용에 게이머들의 반응도 즉각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대체로 긍정적'으로 올라섰던 지표는 29일 마침내 '매우 긍정적' 단계에 진입했다.
스팀 상점 페이지에 따르면 29일 기준 '붉은사막'은 8만 8,000개 이상의 유저 평가가 누적된 가운데 80%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서구권 유저들의 압도적인 지지가 전체 평가 상승을 견인했다. 영어가 3만 1,500여 개로 가장 많은 평가 수를 기록하며 '매우 긍정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뒤를 이어 독일어(1,500여 개), 스페인어(1,300여 개), 프랑스어(1,000여 개) 등 주요 유럽권 언어에서도 동일하게 '매우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러시아어 역시 5,200여 개의 평가 속에서 '대체로 긍정적'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전체적인 글로벌 지표는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으나, 동아시아 권역의 민심 회복은 여전히 펄어비스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서구권의 호평과 달리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유저들의 평가는 상대적으로 냉혹하다. 중국어 간체(6,500여 개)와 한국어(6,100여 개) 지표는 여전히 '복합적'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중국어 번체와 일본어 평가 역시 '복합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권 게이머들이 패키지 게임의 시스템 편의성과 최적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해당 지역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세밀한 추가 다듬기가 필요하다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스팀 전체 평가를 '매우 긍정적'으로 전환한 펄어비스가 한중일 지역에서도 성공적인 여론 반전을 이끌어내는 것이 남은 과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