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연기] 숨도 쉴 수 없는 공포, 에이리언: 아이솔레이션2

게임소개 | 김수진 기자 | 댓글: 1개 |
View in English

숨도 쉴 수 없는 미지의 공포, SF 서바이벌 호러 에이리언: 아이솔레이션2가 서머 게임 페스트 플레이 데이를 통해 첫 번째 시연 버전을 공개했다.

이번 시연 버전은 게임의 프롤로그 부분으로, 외딴 식민 행성에 도착한 조사팀 콜, 블레이크, 오토가 정체불명의 추락선을 발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단 결론만 말하자면, 정말 무섭다. 시연이 끝나고 헤드셋을 벗었는데 정말 온 얼굴에 식은땀이 가득하고, 계단을 걸어 올라가는 발걸음이 덜덜 떨릴 정도로 무서웠다.




에이리언: 아이솔레이션2는 리플리의 목소리로 시작된다. 1편의 배경이었던 세바스토폴 스테이션이 무너졌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장면이 바뀌며 주인공 파티가 추락선을 찾는 과정을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은 세 명의 조사원 중 블레이크의 입장에서 진행된다. 그녀는 그야말로 주인공다운 행보를 보여주는데, 나머지 두 명의 인물이 뜯어말림에도 불구하고 주변을 찾다 발견한 정체불명의 추락선에서 혹시 있을지 모를 생존자를 찾겠다고 내부로 진입하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우리는 제노모프와 다시 마주한다.




이번 시연 버전이 유난히 더 무서웠던 건, 시연 장소를 아주 철저하게 준비한 세가 덕분이다. 지하에 위치한 시연 장소는 빛이라고는 한 가닥도 들어오지 않는 암실이었는데, 그 암실의 곳곳에 각각 떨어진 채로 시연 공간이 자리했다.

그리고 철저하게 혼자라는 느낌이 드는 시연 공간에는 오직 커다란 모니터와 컨트롤러, 그리고 소리가 너무 잘 들려서 고통스러웠던 헤드셋만이 존재했다. 즉, 안 그래도 공포스러운 제노모프의 추격을 정말 시청각적으로 완벽하게 몰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경험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플레이 중간마다 인상적이거나 특징적인 점을 적어 내려간 메모장에는 주야장천 ‘무섭다’, ‘나는 못한다’, ‘너무 무섭다’, ‘못 움직이겠다’ 등 차마 입 밖으로 뱉지 못한 내 단말마가 끝도 없이 적혀 있었다.




이렇게 시연 현장이 워낙 몰입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연출 덕에 게임의 초반부 몰입도 자체가 뛰어난 편이었다. 어두침침하고 질척이며 비가 오는 데다가 천둥까지 치는 행성의 모습은 공포를 서서히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하며, 추락선 내부는 그 모습 자체가 참 익숙해서 더 무섭게 다가온다.

게임의 기본적인 규칙은 평범하다. 뛰면 빠르게 도망갈 수 있지만 소리가 크게 나고, 빛을 비추면 당연하게도 에이리언에게 들키기 매우 쉽다. 추후 게임이 진행되면 좀 더 많은 대응법이 생기겠지만, 이번 시연 버전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 숨고, 피하고, 이동하는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었다.

일단 이번 시연 버전에서는 방향을 체크할 수 있는 나침반이나 지도 등은 존재하지 않았다. 손전등의 경우 불을 켜면 배터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며, 오프할 시 다시 차오르는 방식이었다. 에이리언을 피해 이동할 수 있도록 우주선 바닥에 한 사람만 기어다닐 수 있는 좁은 통로가 있었지만, 초반부라 그런지 오직 열려 있는 방향으로만 움직일 수 있었다.




게임의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에이리언, 제노모프가 등장하는 순간의 임팩트는 꽤 큰 편이다. 내내 긴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급작스러운 컷신과 함께 그야말로 공중에서 ‘툭’ 하고 떨어져 몸을 펼치는 모습이란. 등장 후 한참을 숨어 있던 자리에서 꼼짝할 수 없을 정도로 공포스러웠다.

에이리언 영화의 가장 근본적인 공포, 우주선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계 생명체에게 쫓기고 있다는 그 상황이 주는 공포를 시연 버전은 제대로 구현해냈다.

특히 아무런 대응 방법을 발견하지 못한 초반부, 에이리언의 발소리를 들으면서 오직 도망치는 것밖에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오는 막막함과 두려움이 정말 극한으로 느껴졌달까.

발소리가 들리면 들리는 대로 이를 피하기 위해 긴장해야 하고, 들리지 않으면 들리지 않는 대로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올지 모르기에 긴장을 풀 수 없다.



시연 중 가장 공포스러웠던 순간, 온 곳에서 들려오는 발소리 ©SEGA

특히 이번에는 주변을 모두 암흑으로 준비한 시연 공간으로 인해 플레이하는 내내 모든 감각을 청각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는데, 숨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들려오는 에이리언의 발소리는 정말 당장이라도 모든 걸 다 집어던지고 그 상황에서 도망치고 싶을 정도로 공포스러웠다.

헤드셋을 끼고 플레이했기에 발소리는 에이리언이 움직이는 방향에서 들려왔는데, 근처에 있을 시엔 좁은 우주선이라는 배경 때문인지 정확한 방향을 알기 어려울 정도로 소리가 울리며 들렸다. 덕분에 특정 상황에서는 에이리언이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채로 온 방향에서 들려오는 발소리를 들으며 이동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정말 어찌나 조마조마하던지.

시연 버전의 경우 에이리언이 등장하는 과정까지가 거의 대부분이었고, 등장 이후에는 생각보다 짧은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 사이에도 충분한 공포감이 느껴졌고, 이후의 게임 플레이에 대한 기대감도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었다.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가 개발 중인 에이리언: 아이솔레이션2는 PC, PS5, Xbox 시리즈 X|S, 닌텐도 스위치 2로 출시될 예정이다. 정확한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