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이 서머 게임 페스트 플레이 데이 시어터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바이오하자드 RE: 베로니카’와 관련된 Q&A 세션을 진행했다. Q&A는 RE: 베로니카의 히라바야시 요시아키 프로듀서가 참여했다.
RE: 베로니카는 2000년에 발매된 ‘바이오하자드 코드: 베로니카’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타이틀로,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한다. 이번 타이틀은 원작의 본질을 유지하면서 현대적으로 개선된 게임 플레이와 재구성된 스토리, 생생하고 정교한 그래픽을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은 라쿤 시티 사건으로부터 3개월 뒤를 배경으로 한다. 라쿤 시티에서 살아남은 클레어 레드필드는 오빠 크리스를 찾기 위해 프랑스로 향하지만, 엄브렐러의 특수 부대에게 납치당해 락포트 섬으로 이송된다. 이후 그녀는 지옥으로 변해 버린 락포트 섬에서 탈출하기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이게 된다.
원작인 코드: 베로니카는 바이오하자드 사가 내에서 넘버링에 상응할 만큼 중요한 작품이다. 바이오하자드 사가는 양옥집 사건에서 시작해 라쿤 시티 사건으로 이어졌고, 그 생존자들의 이야기는 이후 시리즈로 확장됐다.
그중 클레어 레드필드의 이야기는 ‘코드: 베로니카’로 이어지며, 오빠인 크리스 레드필드와 시리즈의 핵심 인물인 알버트 웨스커의 이야기도 원작과 맞물린다. 히라바야시 프로듀서는 이러한 주요 인물들의 드라마가 얽히기에 코드: 베로니카가 시리즈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메이크의 새로운 요소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히라바야시 프로듀서는 구체적으로 무엇이 새로워졌는지 설명해 버리면, 실제로 플레이할 때의 신선함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플레이 감각의 방향성에 대해 짧게 소개했다.
RE: 베로니카의 클레어는 ‘바이오하자드 RE:2’ 이후 3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의 인물이다. 히라바야시 프로듀서는 “클레어가 그 짧은 시간 동안 정부 요원이나 전문 전투원이 된 것은 아니다”라며 “크리스에게 훈련을 받은 경험은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극한 상황에 놓인 대학생이자 생존자”라고 말했다.
이 설정은 게임 플레이에도 반영된다. 히라바야시 프로듀서는 “원작의 어드벤처 체험을 살리면서, 현대적인 감각에 맞춰 플레이를 재구성하고 있다”며 “최근 작품과 비교하면 RE:2의 플레이 감각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한 형태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최신 넘버링 작품인 레퀴엠까지 축적된 RE 엔진의 기술은 RE: 베로니카에도 반영된다. 특히 클레어의 머리카락 표현에는 헤어 스트랜드 기반 기술이 적용돼, 보다 사실적인 비주얼을 구현할 예정이다.
히라바야시 프로듀서는 원작이 단순히 배경이나 상황만으로 호러를 만드는 게 아니라, 사람의 내면에 있는 무서움까지 표현하려 했다고 전했다. 그는 집착이 감정을 사로잡고, 그로 인해 보통의 범주를 벗어난 행동이나 사고방식이 드러나는 게 원작 드라마에 깊이감을 더했다고 봤다. 이에 리메이크에서는 그런 부분을 캐릭터별로 좀 더 깊이 파고들어 재구성할 수 있도록 개발팀에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액션과 호러 중에는 호러 쪽에 더 비중이 실릴 예정이다. 히라바야시 프로듀서는 클레어가 전문 전투원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언급하며, 그런 인물이 위기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고 탈출하는지가 이번 작품에서 중요한 테마라고 말했다.

원작 이후 여러 타이틀이 추가된 만큼 최신 시리즈의 흐름에 맞춘 조정도 이뤄진다. 히라바야시 프로듀서는 RE: 베로니카 역시 최근 리메이크 타이틀과 마찬가지로 원작의 인상적인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현재의 바이오하자드 사가에 맞게 조정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퀴엠을 플레이하며 알게 된 역사나 설정 일부가 코드: 베로니카와 이어지는 요소가 될 경우, 재구성된 RE: 베로니카에서 이를 느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신규 유저 접근성도 고려하고 있다. 히라바야시 프로듀서는 최근 작품을 통해 시리즈에 처음 들어온 유저나, 이번 작품으로 바이오하자드를 처음 접하는 유저도 RE: 베로니카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더 깊이 즐기고 싶다면 RE:2, RE:3 등 기존 RE 타이틀을 플레이한 뒤 기다리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향후 다른 비넘버링 작품의 리메이크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히라바야시 프로듀서는 현재 개발팀이 전력으로 RE: 베로니카에 집중하고 있어, 다음 작품에 대해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정보를 공개할 준비가 되는 대로 다시 알리겠다며, 이번 리메이크가 어떤 형태로 재구성될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히라바야시 프로듀서는 마지막으로 “RE: 베로니카를 통해 서바이벌 호러로서의 재미를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리메이크 작품인 만큼, 원작을 즐겼던 유저라면 당시의 기억을 새롭고 신선한 감각으로 다시 돌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작을 플레이한 유저도 다시 즐길 수 있도록 변화 요소를 준비하고 있다”며 “개발팀이 현재 전력을 다해 RE: 베로니카를 만들고 있으니 어떤 형태로 재구성될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