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기어스 오브 워: E-데이', 시리즈 뿌리로 돌아간다

게임소개 | 김수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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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F 기간 진행되었던 Xbox의 쇼케이스에서 가장 핵심이 된 타이틀은 바로 ‘기어스 오브 워: E-데이’다. 쇼케이스에 이어 개별 다이렉트가 개최되었고, 비공개 세션에서도 무려 1시간 동안 프레젠테이션과 함께 Q&A가 진행됐다.

세션에서는 개발사인 더 코얼리션이 이번 작품의 주요 개발 방향과 게임플레이, 스토리 구성을 소개했다. 발표에는 더 코얼리션의 맷 서시(Matt Searcy) 스튜디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아리안 한벡(Aryan Hanbeck) 아트 디렉터, 니콜 포셋(Nicole Fawcette) 스튜디오 브랜드 디렉터가 참석했다.




이번 타이틀은 오리지널 기어스 오브 워보다 14년 전, 로커스트 호드가 처음 지상에 출현한 이머전스 데이를 다루는 작품이다. 개발진은 기어스 오브 워: E-데이를 시리즈의 뿌리로 돌아가는 작품이자, 완전히 새롭게 제작한 메인라인 신작이라고 소개했다.

기존 시리즈가 가진 엄폐 기반 전투와 무게감, 리스크와 보상의 구조는 유지하면서도, 콘텐츠와 메커닉, 애니메이션 시스템 등은 새로 제작됐다.

E-데이의 출발점은 마커스가 거대한 로커스트 위협과 어둠 속에서 대치하는 이미지였다. 개발진은 이 이미지를 초기 비전으로 삼았고, 로커스트를 더 위협적이고 악몽 같은 존재로 다시 보여주고자 했다. 또한 아직 살아 있던 세계가 로커스트의 출현으로 무너지는 순간을 담아내려고 했다.




이번 타이틀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다. ‘기어스’ 다운 감각을 살리면서도 새로워진 플레이, 타이틀의 배경이 되는 도시 칼로나, 그리고 마커스와 도미닉을 중심으로 한 브라보 스쿼드의 이야기다.

전투와 조작 면에서는 이동 모델과 애니메이션 시스템이 새로 제작됐다. 스프린트 시 카메라를 캐릭터 쪽으로 당기는 것이 아니라, 뒤로 빼는 방식도 그중 하나다. 개발진은 전장의 규모와 이동 선택지가 넓어진 만큼, 플레이어가 주변 상황을 더 넓게 보고 전장의 여러 요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이를 조정했다.

액티브 리로드 UI는 화면 중앙으로 옮겨졌다. 기본 위치는 중앙이지만, 기존처럼 위쪽에 배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발진은 중앙 배치가 전투 흐름과 더 자연스럽게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일부 무기에는 추가적인 장전 메커닉도 적용됐다. 예를 들어 그내셔는 탄을 한 발씩 장전하며, 장전 도중 중단해 이미 장전된 탄으로 즉시 대응할 수 있다.

엄폐와 이동도 확장됐다. 낮은 엄폐물, 다양한 형태의 커버, 슬라이딩, 점프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다만 점프는 플랫포밍을 위한 기능이 아니라, 우회로를 확보하거나 고저차를 활용한 전술적 재배치, 측면 공격을 위한 수단이 된다. 슬라이딩 역시 단순한 이동기가 아니라, 차량 밑을 지나가거나 코너를 돌아 엄폐하는 등 전투 상황에서 활용 가능하다.




세션에서는 게임 초반 미션 중 하나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해당 장면은 브라보 스쿼드가 처음 총을 들게 되는 상황으로, 마커스는 민간복 차림으로 등장한다.

개발진은 영상으로 등장한 슈퍼마켓 전투 장면이 고전적인 ‘기어스 오브 워’식 전투 감각을 보여주는 구간이라고 소개했다. 엄폐, 파괴, 이동, 협동이 결합된 전투 공간이며, 동시에 시리즈 로어와도 연결된다. 개발진은 이 장면이 랜서 돌격소총과 관련된 중요한 순간을 게임에 맞게 재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타이틀의 무대는 칼로나라는 하나의 도시다. 개발진은 기어스5처럼 여러 지역을 이동하는 로드트립 방식이 아니라, 하나의 장소를 더 깊이 파고드는 구조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칼로나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이야기의 중요한 축으로 다뤄진다. 플레이어는 평화가 찾아온 뒤의 도시가 로커스트 침공으로 무너지는 과정을 보게 된다.

기본적으로 선형적 구조의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항상 다음 목표를 향해 이동하게 된다. 칼로나는 오픈월드가 아니며, 퀘스트를 선택하거나 자유롭게 세계를 이동할 수는 없다. 다만 일부 구간은 기존보다 넓은 형태로 구성된다. 몇 개 블록이나 동네 단위로 열린 구간에서 플레이어는 정면 돌파, 우회, 건물 진입, 고지대 활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투에 접근할 수 있다.

도시의 미술적 방향성에는 1970년대 뉴욕의 분위기가 반영됐다. CRT 화면, 레트로 기술, LCD나 레이저가 없는 세계, 크고 각진 차량 같은 요소가 사용됐고, 차량은 전투 중 엄폐물로도 기능한다.




개발진은 도시 전체를 먼저 구축한 뒤 그 안에 미션을 배치했다. 덕분에 플레이어는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의 랜드마크를 볼 수 있고, 자신이 지나온 장소와 앞으로 향할 장소가 하나의 실제 도시처럼 연결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칼로나에는 역사 지구, 현대적인 도심, 정유 시설, 경기장, 다리 등 다양한 구역이 존재한다. 같은 장소도 침공 전과 후의 모습이 다르게 제시된다. 이러한 전후 변화와 도시의 레이어링을 통해, 칼로나는 단순히 무너진 배경이 아니라 전쟁으로 훼손되는 삶의 공간으로 다가온다.

로커스트의 묘사도 더 어둡고 위협적인 방향으로 바뀌었다. 개발진은 로커스트를 단순히 땅속에서 튀어나와 사람들을 공격하는 괴물이 아니라, 더 위협적이고 공포스러운 존재로 보여주고자 했다. 일부 로커스트는 생존자를 찾아다니며 확인하듯 움직이기도 한다.




이번 타이틀의 스토리 중심은 브라보 스쿼드가 될 예정이다. 스쿼드는 마커스 피닉스, 도미닉 산티아고, 그리고 신규 캐릭터 매그스 카터와 루카스 레예스로 구성된다. 이들은 처음부터 정식 스쿼드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각자의 삶을 고민하던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사태에 휘말린다. 모두가 도망치는 순간 기어로서의 의무감 때문에 위험을 향해 달려가고, 그 과정에서 하나의 스쿼드가 된다.

매그스와 루카스는 칼로나 출신으로, 도시의 지리와 지역 사정을 안내하는 역할도 맡는다. 매그스 카터는 과거 기어로 복무했던 인물이며, 현재는 칼로나의 이멀전 정제소에서 일하고 있다. 반면 마커스와 도미닉은 칼로나 출신이 아니며, 도시에 머물던 중 사태에 휘말린다.




이번 타이틀은 로커스트 전쟁의 시작과 함께 마커스와 도미닉의 관계가 형성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 시기의 마커스와 도미닉은 끈끈한 전우 관계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다. 두 사람은 카를로스 산티아고를 통해 연결되어 있으며, 그의 죽음과 관련된 상실을 공유하고 있다.

타이 칼리소도 다시 등장한다. 개발진은 팬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인 타이 칼리소를 이번 작품에서 다시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캠페인은 혼자 플레이하거나 협동 플레이로 진행할 수 있다. 화면 분할 협동 플레이를 지원하며, 온라인 협동은 최대 4명까지 지원된다. 개발진은 ‘기어스’에서 스쿼드와 협동은 단순한 기능이 아니라, 캐릭터와 스토리, 게임플레이를 잇는 핵심 정체성이라고 설명했다.

멀티플레이에서는 협동 웨이브 서바이벌 모드가 진화한 호드 시즈를 만날 수 있다. 호드 시즈는 3개의 스쿼드, 총 12명이 더 큰 규모의 도시 맵에서 칼로나를 방어하는 PvE 모드다. 플레이어는 어설트(Assault), 마크스맨(Marksman), 메딕(Medic), 브리처(Breacher)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해 4인 스쿼드로 투입되며, 다른 스쿼드와 함께 공동 목표를 수행하고 월드 보스에 맞서게 된다.

또한 생존을 통해 보상을 얻고, 커스터마이징을 해금하거나 다음 매치를 위한 로드아웃을 강화할 수 있다. PvP 모드인 Versus는 4대4 기반으로 제공되며, 신규 맵과 랭크드, 소셜 플레이리스트를 지원한다.




기술적으로는 캐릭터 표현과 월드 표현이 크게 향상됐다. 캐릭터 모델의 폴리곤 수, 텍스처 수, 얼굴 표현, 헤어와 수염 표현 등이 이전보다 강화됐다. 개발진은 형제애와 상실이라는 무거운 감정을 전달하려면 캐릭터가 그 감정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어야 했고, 이를 위해 캐릭터 표현을 크게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기어스 오브 워: E-데이’는 8월 6일부터 진행되는 오픈베타를 거쳐 10월 6일 Xbox 독점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Xbox 시리즈 X|S와 Windows PC, Steam으로도 제공된다. Xbox Play Anywhere를 지원하며, Game Pass를 통해 출시 첫날부터 플레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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