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사진많음]CJ vs 나진 3set 킬장면 분석 ②

어제에 이어 2편을 올립니다! 실수 안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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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빛을 보지못한 나르의 슈퍼 플레이...

10명의 선수들이 모두 정비를 마치고 확실한 용한타를 준비합니다. 진영을 먼저 잡고 있던 CJ가 용사냥을 먼저하기 시작하고 나진 선수들은 눈치를 봅니다. 용의 체력이 얼마 안남았을 때 자르반이 깃창을 사용하여 용스틸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용을 처치한건 앰비션도 와치도 아닌 스페이스였습니다. 여기부터 스페이스의 기묘한 용사냥이 시작되죠. 아무튼 대격변과 점멸이 이전에 빠진 자르반은 사면초가의 상황에 처합니다.

자르반은 용스틸도 못하고 그렇다고 상대 진영을 붕괴시키지도 못하고 환영사슬에 묶여 스페이스에게 전사합니다. 그리고 뒤이어 듀크의 나르가 들어오지만 아군 딜러라인의 포지셔닝이 좋지 못하네요. 그 와중에 앰비션은 침착하게 꿍의 아리에게 음파를 날립니다. 앰비션의 집중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앰비션이 꿍의 아리를 음파 : 공명의 일격으로 처리하고 퓨어는 랜턴으로 듀크를 적 진영에서 꺼내옵니다. 나르를 다시 CJ진영으로 걷어찰려고 앰비션이 시도하지만 각도가 틀어져 반대로 날아가 버리고 앰비션은 사망합니다. 이미 2명이 죽은 나진은 일보 후퇴를 합니다. 하지만 나르의 궁과 트리스타나가 풀피 상황이라 상황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나르가 환상적인 궁극기를 사용하여 4명을 벽꿍시킵니다. 트리스타나가 정리해주기를 바라며 점멸 궁극기를 사용한 것이죠. 트리스타나는 침착하게 몸이 약하고 위험요소인 코코의 르블랑을 때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매드라이프의 모르가나가 르블랑에게 순식간에 미카엘의 도가니를 시전해 코코의 르블랑은 살게되며 결국 제파의 트리스타나는 점프리셋을 하지 못합니다.

적 진영에서 빠져나올 수단이 없어진 나진은 코코의 르블랑에게 더블킬을 내주며 한타에서 대패를 하게됩니다. 제파의 트리스타나가 점멸과 점프가 남아있었다면 반대의 상황이 나왔을 수도 있었을텐데 나진 입장에서는 아쉬운 한타였습니다.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CJ는 드래곤 4스택에 이어 바론까지 처치하며 승기를 더욱 굳혀갑니다. 여담이지만 이것도 시비르가 먹었네요.

11. 오뀨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바론 버프를 가진 상태에서 미드 2차타워밖에 밀지 못한 CJ는 다시 한번 용한타를 기다립니다. 현재 4스택 상태인 CJ입장에서는 이번 용이 무지하게 먹고 싶겠지만 나진은 결코 줘서는 안되는 드래곤입니다. 용 앞에서 서로 견제하며 눈치를 보는 와중에 코코의 르블랑이 슈퍼플레이를 해냅니다. 듀크의 나르에게 모든 스킬을 적중시키며 빈사상태로 만들어 버립니다. 텔레포트가 있기는 하지만 이미 CJ는 용을 치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마음이 급해진 나진입니다.

이번에는 와치의 자르반이 기가막힌 대격변을 꽂아넣습니다. 4명을 가두어버리고 본인은 점멸을 사용해 빠져나옵니다. 대격변에 갇힌 CJ 챔피언의 체력은 얼마 없는 상황입니다. 제파의 트리스타나가 킬을 쓸어 담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하지만 제파는 뒤에서 무빙만 하며 딜을 전혀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용도 때리지 않습니다. 제가 제파에게 전체 3경기에서 가장 아쉬워했던 부분입니다. 모든 스펠과 스킬이 살아있었던 트리스타나 이고 르블랑의 스킬과 시비르의 스킬은 모두 소모가 된 상황입니다. 앞점프를 하고 하나를 잡고 점멸로 빠진후 다시 카이팅하며 싸웠으면 제파가 킬을 쓸어담았을 겁니다. 제파가 아니고 오뀨였다면... 결과론 적이지만 오뀨였다면 와치의 자르반이 대격변을 쓴 시점에서 이미 앞점프를 하고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한타를 대승으로 이끌었겠죠.

결국 제파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용까지 스틸당합니다.(와치야ㅜㅜ) 스페이스의 시비르가 오늘 뭘 잘못먹었는지 계속해서 오브젝트를 본인이 막타를 칩니다. 아무튼 드래곤을 처치한 CJ는 5스택을 쌓게 됩니다(불태운다! 두배로 가 인상적이네요!). 

나진은 이미 듀크의 나르가 빈사상태였기 때문에 후퇴를 합니다. 후퇴하는 나진의 뒤를잡아 와치의 자르반을 처리하고 급하게 텔레포트로 넘어온 나르는 정신없이 도망칩니다.

도망치던 퓨어까지 스페이스의 시비르가 적절한 거리계산으로 잡아냅니다.

결국 그 기세 그대로 몰고가 나진의 바텀 억제기를 부숴버리는 CJ입니다.

12. 드래곤 5스택 vs 드래곤 1스택

드래곤 5스택을 차지한 CJ는 바론까지 먹기위해 시야장악을 계속합니다. 나진도 최소한의 시야장악은 해야하기에 자르반이 와드를 박으러 바론근처로 갑니다. 하지만 매복중이던 앰비션과 코코에게 걸립니다. 다행히 원콤이 나지 않은 와치의 자르반은 대격변을 쓰고 죽을 수 있었고 진영이 좋은 나진은 트리스타나의 프리딜로 한타를 이기게 됩니다. 5스택의 CJ가 1스택의 나진에게 한타를 패배하는 기묘한 상황이 나옵니다.

13. 치명적인 사고! : 나진 편

바론에서 서성이던 와치의 자르반이 치명적인 사고를 발생시킵니다. 깃창이 없는 상태였던 자르반이 바론체크를 하려다 암살을 당하고 맙니다. 쓰레쉬의 랜턴도 쿨타임인게 나오고 있네요. 나르도 본진에 있었고 수습할 길이 없었던 나진은 전원 후퇴를 하게 됩니다.

그 결과 CJ는 두번째 바론을 아무런 저항없이 가져갑니다.

14. ?? : 요즘 아리가 르블랑한테 험한꼴을 많이 당하거든요. 

바론을 먹고 그 기세를 따라 곧바로 탑으로 달리는 CJ의 5명의 선수들입니다. 아직 와치는 사망중이고 4명이서 바론버프를 가진 5명을 상대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어차피 막을 수 없다면 그냥 깨끗이 내줘야 하는데 꿍의 아리가 약간 앞으로 삐져나옵니다. 코코의 르블랑이 그 틈을 노리지 않고 꿍의 아리를 끔살시켜버립니다. 그동안 끊긴 것을 속죄하듯이 깔끔하게 아리를 잡아내버리고 깔끔하게 억제기를 밀어냅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 깔끔하게 다시한번 드래곤 5스택을 만들어 놓고 돌아갑니다. 이번에도 스페이스의 시비르가 처치했네요.

15. 치명적인 사고! : CJ 편

드래곤 5스택과 바론버프를 모두 가지고 있는 CJ가 정비 후 재생성된 나진의 바텀억제기를 밀러갑니다. 나진 입장에서는 막아내기 상당히 버거워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앰비션이 치명적인 사고를 발생시킵니다. 의미를 알수 없는 무빙과 포지셔닝으로 퓨어의 쓰레쉬에게 사형선고를 당합니다. 나진은 아무런 피해도 없이 드래곤 5스택 + 바론버프의 리신을 잡아냅니다. 아무리 풀버프 CJ라고 해도 4:5는 현실적으로 힘든 시간대입니다.

그 결과 듀크의 나르가 이니시를 걸게 되고 CJ는 문도를 제외한 전원이 잡히고 맙니다. 앰비션으로써는 말도 안되는 실수를 저지른 것이고 나진은 두번은 오지않을 기회를 얻게됩니다. 이 한타로 인해 CJ는 미드 억제기 앞 타워가 밀려버립니다. 이제 한타 대승 한번이면 양팀 모두 경기가 끝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16. 다시 한번 풀스택!

이번에도 포기할 수 없는 용한타가 일어납니다. 5스택 획득 vs 방어전! CJ도 이젠 편하게 용을 먼저 때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용앞에서 계속해서 눈치를 보며 견제를 하다가 다시한번 코코와 매드라이프의 합작품이 나옵니다. 매드라이프의 모르가나가 날린 어둠의 속박에 듀크의 나르가 묶이게 되고 그 위에 코코의 르블랑이 모든 스킬을 쏟아부어 다시 한번 듀크의 나르를 빈사상태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 즉시 스페이스의 시비르가 사냥개시를 시작하며 한타가 일어납니다. 깨알같이 앰비션의 리신이 용의 일격으로 와치의 자르반이 깃창으로 들어오는 걸 저지하고 멀리 걷어내버립니다. 진영이 완전히 무너진 나진은 우왕좌왕하며 후퇴하다가 스페이스의 시비르에게 트리플 킬을 내줍니다. 환상적인 호흡의 CJ식 한타였습니다.

한타를 이김으로써 다시 한번 드래곤 5스택(시비르 날잡았네)과 바론을 챙겨갑니다. 다시 한번 풀스택으로 최후의 한타를 준비하는 CJ와 결사의 의지로 막아내야하는 나진입니다.

17. 박수가 아깝지 않은 명경기! 명불허전 롤클라시코!

풀스택으로 나진의 미드로 향하는 CJ입니다. 미드 타워가 깨지는 동시에 앰비션의 리신이 듀크의 나르를 걷어차며 한타가 개시됩니다. 아리는 왼쪽에 매복해 시비르를 암살하려 합니다.

하지만 꿍의 아리가 아무것도 하지못합니다. 존야가 없었던 꿍의 아리는 대쉬 이후 곧바로 사망하고 맙니다. 바론과 드래곤의 위상을 모두 가지고 있는 CJ를 정면한타에서 이길 수 없는 나진입니다.

결국 에이스를 당하게 되며 길고 길었던 엘클라시코의 마지막을 CJ의 승리로 장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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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를 떠나 정말 화려하고 멋있는 경기를 보여준 양 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분명 아쉬운 장면도 몇 있었지만 생각도 나지 않을만큼 멋있는 플레이를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조금 더 단단하게 뭉친 CJ가 이루어낸 조화로운 승리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모든 것은 결과론 적입니다. 제파가 앞점프를 했을때 1초순삭을 당했다면 그것으로 욕을 먹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제파 스타일이 워낙 안정적인 스타일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뒷포지션을 잡은것이고 그것의 결과가 패배로 이어졌으니 팬들의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파 선수도 안정적인 딜링을 보여주었고 그것을 뚫어낸 단단한 창의 CJ가 한수 위의 팀워크로 승리를 이끌어 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