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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프렐요드 원정기:제 5편-얼음마녀

황천의비룡
댓글: 33 개
조회: 20571
추천: 3
2013-04-03 08:36:03
출처는 여기: http://na.leagueoflegends.com/board/showthread.php?p=36293524#post36293524





프렐요드 동쪽

해가 뜨기 전에 도시를 탈출해야 했다. 그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을 나와 발이 안 이상 서리방패 부족민들이 우리를 발견하게 나둘 수는 없었다. 내가 문을 여는 동안 발은 경비병들을 교란시켰고 우리는 빠져나올 수 있엇다. 나는 프렐요드로 되돌아가는 것이 위험함을 잘 알고 있었다. 데마시아까지의 길은 멀었고 프렐요드 북쪽에는 길을 확인할 만할 이정표는 존재하지 않았다. 밤의 어둠속에 마주치는 빙하마다 똑같아 보였다.

도시를 떠난 지 몇 시간 후 추척자들이 따라오고 있다는 걸 느꼈다. 발이 상공에서 주위를 정찰했다. 눈이 내리는 와중에도 누군가 우리가 남긴 흔적을 따라오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속도를 올렸지만 발이 추적자들이 따라잡고 있다는 투로 울어댔다. 밤이 더 깊어짐에 따라 주의의 눈도 더 추워졌다. 빙하속에 살아있는 무언가가 있는 것처럼 그림자들이 빙하의 표면을 따라 움직였다.

탈출하기란 불가능했다.

우리가 목숨을 부지하기 힘들 거라는 걸 알고 나는 도로에서 벗어나 발러에게 내 저널을 주었다. 만약 내가 이 곳에서 죽는다 해도 내 보고서는 자르반 왕자님께 도달해야 했다. 내가 추적자들을 우회하는 동안 발은 앞서 날아갔다.

어둠속에서 크고 날씬한 형체가 얼음 위에 떠 있는 채로 나타났다. 미약하게나마 인간의 기운이 느껴졌지만 그녀가 인간이 아니라는 건 확실했다. 그녀는 쥐죽은듯이 고요히 나를 향해 미끄러지듯이 다가왔다. 그녀 아래에는 부자연스러운 사악한 검은 얼음 조각들이 땅 속에서 튀어나왔다. 그녀에게서 뿜어져나오는 한기는 내 심장을 멈추는 듯 했다. 그토록 엄청난 공포는 이제껏 느껴 본 적이 없었다.

내가 숨은 곳에 가까이 오자 그녀는 움직임을 멈추고 머뭇거렸다. 나를 보았을까? 확신할 수는 없다. 마침내 그녀는 돌아서서 밤의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얼음 속의 그림자들 또한 그녀와 함께 사라졌다. 그녀가 나를 일부로 놓아준 것일까?

발은 안전햇다. 그는 계속 주위를 맴돌고 있었다. 데마시아에 보고서를 전하는 대신 죽음을 불사하고 싸웠을 거라는 느낌이 든다 (고집불퉁이 같으니라고).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손이 계속 떨린다. 추위 때문이 아니다. 얼음 마녀는 단순히 어린아이를 겁주기 위한 옛날 이이야기가 아니다. 여기에 더 이상 있을 이유는 없다. 남쪽으로 더 내려가서 마지막 보고서를 작성해야겠다. 데마시아로 다시 되돌아 갈 때다.

Lv78 황천의비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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