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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롤 배경 (lore)에 관한 문제점

황천의비룡
댓글: 63 개
조회: 23164
추천: 1
2013-04-06 16:33:29
트런들 새 배경이 북미에서도 별로 환영받지 못하는 것 같군요

유저가 왜 롤 배경에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 글을 올렸고 이에 Kitae가 답했습니다. 두 글 모두 분량이 상당해 포인트 식으로 요약하겠습니다.

출처: http://www.reignofgaming.net/redtracker/topic/93392-the-problems-with-lore (이거는 reignofgaming 링크 올리는게 더 좋을 것 같군요)

1. 유저가 올린 글 요약본

-롤 배경 (lore)는 영원히 특정 상태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보자면 '해결될 수 없는 갈등' 이 있다. 소라카-워윅 이나 카직스-렝가 같은 관계는 정말 최악의 관계일 수 밖에 없다. 
-소라카-워윅 관계를 워윅 입장에서 보면, 워윅은 소라카를 죽여야만 한다. 하지만 소라카가 정말로 죽게 만들 순 없을 것이다. 게임에서 챔피언이 삭제된다면 정말 엄청난 반발이 예상될 거고 모렐로가 그렇게 하고 싶어도 절대로 그럴 순 없을 것이다.
-결국 남은 건 만화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나쁜놈이 계획을 짜고 착한놈이 그걸 방지하는 건데 라이엇이 그런 쪽으로 가고 싶어하는 것 같지는 않다.
-좀 더 나은 갈등관계로는 스웨인-자르반이 있다. 둘 사이의 충돌은 개인적 원한 뿐만 아니라 정치적 양상과 연관되어있다. 둘 사이의 갈등은 발로란을 데마시아와 녹서스중 누가 지배하느냐는 문제다. 그러므로 한 쪽이 패배한다고 해서 이야기기 종료되는 건 아니고 다른 이야기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남게 된다.
-모든 적대 관계가 진영간의 갈등일 수는 없지만 둘중 하나가 죽어야 끝나는 관계는 좋지 않다. 절대 해결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라이엇이 요즘 프렐요드 관련 배경을 밀어주고 있다. 새 맵, 챔피언 배경 변화 등등. 하지만 그걸로 변한게 있는가?
-답은 No다. 다들 예전처럼 다가오는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리산드라의 정체는 플레이어들만 알수 있는 사실이고 설정상으로는 퀸을 포함해서 다 모른다. 유저들이 리산드가라가 얼음 마녀라는 것을 안다 해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이는 다음 문제를 불러온다.

-롤 배경에서 유저들은 수동적인 입장을 취해야만 한다.
-롤은 이미 설정에서부터 발로란 세계의 스포츠다. 물론 스포츠에서도 하위 팀이 감동적인 우승을 한다거나 하는 스토리가 있긴 하다. 하지만 스포츠에서 캐릭터가 이야기의 중심이 된다고 할 수 있을까?
-다른 게임의 예를 들어보자. 스타크래프트는 수많은 캐릭터들과 그들간의 관계에 관한 거대한 줄거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는 싱글에서뿐이다. 멀티는 그런 게 전혀 없다.
-매스 이펙트 3의 경우, 멀티를 하는 유저는 리퍼를 맞서 싸우는 병사로 플레이 하게 된다. 하지만 주요 줄거리는 여전히 싱글 쪽에 있다.
-팀 포트리스2는 어떤가?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이 있지만 그들의 이야기가 주가 되지는 않는다.
-멀티플레이어 게임은 캐릭터 중심으로 구성하기가 힘들다.

-'완성된' 캐릭터 배경에 관한 문제 (역주: 북미 포럼에 트런들 옛 배경이 '완성된' 배경이라 바뀌어야 한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건 또 엄청난게 긴 글이라서 번역할 엄두를 못내겠네요... 간단히 요약하자면 '트런들 예전 배경은 트런들이 리그에서 안식을 찾는다는 이야기라서 그 자체로 끝나버리고 너무 단순함' 정도)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데, 캐릭터를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람처럼 다루는 것이다.
-트런들 배경이 이미 다 '완성'되서 더 뭘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주장을 들으면 정말 화가 난다. 이건 마치 내가 내가 작가가 되는 꿈을 이루면 내 삶이 끝났다고 말하는 것과 똑같다.
-그렇다고 새 배경이 보다 더 개방적인 건 아니다. 소라카-워윅 새 배경은 처음부터 닫힌, 그러니까 죽은 배경이나 마찬가지다. 더 이상 둘 사이의 관계를 진전시킬 수 없으니까.
-게다가 다른 문제도 있다. 이미 100명이 넘는 챔피언들의 설정을 설정충돌등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해결책? 내가 보기에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1. 배경을 보다 더 게임에 맞게 고친다: 하지만 라이엇이 이미 여기까지 온 이상 되돌릴 것 같지는 않다.

2. 싱글게임처럼 캐릭터에 보다 중점을 맞춘 배경을 만든다: 하지만 게임성에 영향을 끼칠 수 도 있는 만큼 라이엇이 이걸 할 것 같지도 않다.

3. 배경이랑 게임을 분리한다: 이 경우 라이엇이 준비한 배경을 전달할 매개체가 없어진다.

-왜 사람들이 새 챔피언이 나올 때마다 '이 챔피언은 왜 리그에 들어왔죠?'라는 질문을 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다음과 같다. 유저들은 챔피언으로 직접 플레이하지 않는다. 챔피언을 조종하는 소환사로 플레이할 뿐. 우리는 챔피언과 상호작용하는 관계고 우리가 이 상호작용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고싶어한다.




이에 대한 Kitae의 답변 



그러니까 가장 큰 두 문제점은 이것이로군요:
1) 존재하지만 해결되지 않는 갈등
2) 유저들이 게임을 하지만 스토리를 진행하지 않음

갈등 해결

인정합니다. 프렐요드를 예로 들어보죠. 라이엇은 이제 막 프렐요드의 내막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라이엇의 스토리텔링에 있어 정말 흥미로운 시기였죠. 예를 들어 저는 그림자 군도에 대해 더 알려달라고 요청하는 글을 봤습니다. 이 진영은 아직도 많은 수수께끼를 간직하고 있죠.

하지만 결국에는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는 사실은 인정합니다. 소라카-워윅 관계를 다시 예로 들어보죠.

둘 사이의 갈등을 묘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걸 해결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저희가 소라카를 죽이지 않고 이 갈등을 해결 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워윅이 다른 치유를 찾는다(소라카가 그녀의 힘을 이용해 워윅을 치유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워윅이 야성에 굴복하는 저주를 느리게 할 방법을 찾아낸다
-워윅이 소라카를 죽이지만 별의 힘으로 다시 부활한다

저희가 이 셋중 하나를 실제로 적용시킬거라는 말은 아닙니다.

더 큰 문제는 저희가 어떻게 이런 이야기들을 유저들에게 전달해야 할지에 관한 겁니다. 그 동안 저희는 리그의 심판, 정의의 저널, 퀸의 저널등으로 실험해봤습니다. 저들은 모두 유효한 매개체였지요. 하지만 룬테라의 이야기를 깊게 파고들기 위해서 저희는 더 큰 무언가를 필요로 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야기를 펼칠 건가요?

아직 확정된 건 없습니다만 만화, 소설, 비디오 등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롤을 플레이 함으로써 스토리를 진행시키는 건 어떡하고요?

조금 적용시키긴 할 겁니다. 예를 들어 카직스와 렝가 사이의 퀘스트 말이죠. 퀘스트가 발동하고 둘 중 하나가 이긴다면 그들의 갈등은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영구적인 건 아니지만, 그 순간은 유저들에게 있어 중요한 스토리 관련 순간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그레이브즈와 트페가 대결하면 스토리상 중요한 이벤트가 되는 거죠. 아직 게임에서 적용되지는 않았지만 카직스-렝가 이벤트 같은 걸 보다 더 많이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챔피언 간 특수 이벤트는 싱글 rpg게임을 하는 것만큼 스토리에 몰입하는 과정은 아니죠. 그

한 가지 해결책으로 롤 스토리에 보다 더 깊게 개입할 수 있게 롤 싱글 rpg 형식의 게임을 만들 수 있겠군요. 실제로 만들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가능은 합니다.

결론
-롤 스토리를 진행할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캐릭터 배경, 진영간 이벤트, 뒤틀린 숲의 망령처럼 게임 내에서의 스토리 관련 요소등등 리그 오브 레전드의 이야기를 전달할 방법을 계속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다 더 좋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것입니다. 


Lv78 황천의비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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