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거래 자체의 가/불가를 시작하기 전에
현거래가 태동한 동기에 대해 먼저 파악해 보도록하죠.
인간은 욕망의 동물입니다.
운동을 하거나, 악기를 연주하거나, 기타 다른 취미, 또는 일을 함에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경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잠시 곁다리로 새보면
전 프로 보디 빌더들의 스테로이드 남용을 바르지 못 한것으로 인식하고 있고
과연 그것을 "진정성 있는" 스포츠로 봐야하는가 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개개인에 대한 비난은 하지 않습니다.
왜?
맞아죽을까봐? ... (뭐 일부분 그럴지도..ㅡ,.ㅡ;;)
그 분들은 먹고 살아야하니까요.
그것이 직업이며, 그 안에서 스테로이드를 써서라도 생존하지 못 하면
도태되고 사라지며, 직장을 잃고,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어쨌든, 누군가가 웨이트 트레이닝과 스테로이드는 불가분의 관계가 아닌가 한다면
"NO" 라고 말할 자신은 있습니다.
운동의 궁극적인 목적에 위배되는 행위니까요.
그것을 판단하는 것은 법 또는 규칙이전에
스스로의 능력의 한계를 파악하고 순응하는 도덕의 범위에 속합니다.
게임을 즐기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어떤 사람은 수집가로 플레이와 상관없는 여러 수집물들을 찾아 헤매는 것이 재미가 될 수 있겠죠.
하지만, 게임이 기획되고 설계 완성 단계에 이르기까지
핵심은 - 경쟁 - 입니다.
그러한 경쟁이 빠진 게임을 상상해 보실 수 있을런지요?
PVP 나 PVE가 존재하지 않는 MMO 또는 MO 로써의 RPG
말이 안되겠죠?
자... 여기 기타가 한대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기타를 너무 멋드러지게 잘 치고 싶습니다.
그래서 1년 2년 3년을 밤에 기타를 쥔채로 잠이 들 정도로
스케일 연습을 반복하고, 프레이즈를 반복하고, 리프를 두드렸습니다.
그리고 결국 공연 무대에 올라 멋진 연주를 뽐낼 수 있었죠.
그런데 어떤 한 사람은, 그 단계를 모두 생략하고 싶습니다.
그러한 과정의 고통을 참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견디기 싫기때문이죠.
그래서 첨단 고가의 로봇 팔을 장착하고는
공연 무대에 섰습니다.
여러분은 달걀을 던지겠죠.....
그것이 자기 만족으로 끝나는 방구석 기타리스트라면 크게 문제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과연 로봇팔을 붙인 사람이 스스로를 기타리스트라고 부를 수 있는 용기가 있을지는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보죠.
여러 사람들이 묻는
게임내 환경에 지장을 주지 않는 현거래도 있다?!
네 !! 있습니다.
그러한 것들에는 전 전혀 반대하지 않습니다.
코스튬을 한다거나, 색깔을 바꾼다거나, 기타 게임내 생활을 좀 더 화려하게 만들수 있는
꾸미기 정도라면 말이죠.
그것은 경쟁과 무관한 일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얘기하고 있는 현거래는
저러한 것들이 아니지 않나요?
광의적으로 쓰이는 현거래의 의미를 곱씹어 보세요.
다시, 비유로 돌아가서
스테로이드가 근 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쓸 사람이 존재할까요?
또한, 그것을 비난할 사람들이 있을까요?
이 비난은 단지, 대회에서만 일어나는 일들이 아닙니다.
규정과 규칙만으로 비난을 하는게 아니죠.
공정성과 순수성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인벤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대회를 개최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이는 가장 원초적인 사람 대 사람의 힘과 본능을 겨루는 장이될겁니다.
하지만, 전 나가고는 싶은데 다치기는 싫네요.
그래서 사람을 사서 대신 내보내겠습니다.
아니면, 스테로이드 한방 꼽고 압도를 해보죠.
이것을 여러분은 "경쟁" 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설사, 그러한 외부적 효과 없이
UFC 선수를 출전시켜, 일반인들과 붙게 만드는 경기가 있다고 칩시다.
그것이 경기로써의 가치를 지닐까요?
쇼( SHOW ) 일뿐이죠.
현거래의 동기는 욕망입니다.
그 욕망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특성이지만
수 많은 욕망들이 규제, 규칙, 도덕성으로 제한을 받습니다.
욕망은 무제한일 수도, 그래서도 안되죠.
그것은 게임에서도 마찬가집니다.
내가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면
그에 합당한 노력을 게임안에서 이루어 내야합니다.
프라모델을 잘 만들고 싶으면, 디테일을 재현해내는 능력, 에어브러쉬와 붓을 다루는 스킬을 길러야하듯
(설마 또, 에어브러쉬도 돈주고 사야한다는 걸 말하는 분은 없겠죠? )
게임을 잘 하고 싶으면
돈은 좋은 컴퓨터를 사는데 쓰시고
게임 안에서는 연습과 노력을 들이면 되는 겁니다.
그게 " 공정함 " 이라는 것이죠.
공정함이 깨어진 게임은 도박입니다.
결국 많이 가진자가 이기게 되어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