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동아제약 면접에서 성차별이 있었다고 주장한 여성 지원자 A 씨와 함께 면접을 봤다는 남성 지원자 B 씨는 최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저랑 같이 면접을 보신 분이 맞다면, 실제로 (동아제약 면접관이) 저런 질문을 하신 것은 사실이 맞다"라고 운을 뗐다.
B 씨는 '아직도 우리나라의 많은 회사에서는 병역 이행을 기준으로 남성과 여성의 임금에 차이를 두는 것이 사실인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원자의 답변 후) 병역 의무를 이행할 수 있다면 군대에 가겠는가?' 등 군경력에 따른 임금 차별에 대한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지원자의 생각을 묻는 게 동아제약 면접관의 질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앞서 A 씨가 잡플래닛에 올린 '(여성인 나에게) 여자는 군대 안 갔으니까 남자보다 월급 덜 받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여성인 나에게)군대 갈 생각 있으세요?'라고 올린 것과는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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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B 씨는 불쾌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B 씨는 "(A 씨가) 어떤 이유로 본인이 가장 좋은 스펙을 보유하셨다고 생각했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저와 또 다른 지원자 역시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준비했을 터이고, 면접관들이 나머지 지원자들의 스펙을 노출하거나 유출할 수 있는 질문을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누가 봐도 본인이 좋은 스펙을 가졌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같이 면접을 본 지원자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 같아서 속상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A 씨는 자신의 주장과 상반되는 댓글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져 진정성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A 씨는 카카오 브런치에 '동아제약 성차별 면접 피해자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는 동아제약 그룹사에 근무하는 여성 직원이라고 소개한 댓글이 올라왔다. 댓글을 작성한 C 씨는 "당사자분께서 마음이 많이 아프셨다고 하니 같은 여성으로서 그 상황에서 얼마나 당황하시고 마음이 불편하셨을지 충분히 공감한다"며 A 씨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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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면접이 여성차별 논란을 일으켰지만 당시 최종 합격자 4명 중 3명이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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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팝콘가져와
아사다시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