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물론 이런 질문을 하면 무슨 소리가 나올지는 압니다.
당연히 그래야 우리가 위기감도 생기고 어쩌고~~~
하는 이야기가 나올 차례겠죠.
물론 그건 압니다.
하지만. 불타는 군단이 선전하면 좆되는 곳은 우리뿐만이 아닙니다.
보나마나 불타는 군단의 목적은 살게라스의 부활 아니겠습니까?
그들이 주둔지를 그곳에 둔것만 해도 이미 견적 나오는 일입니다만. 군단의 계획대로 돌아가면 결론은 뭐가 될까요?
살게라스 부활 ->> 살게라스 : 공허새끼들 깝 ㄴㄴ ->> 아제로스 두동강. 감사합니다. 아제로스는 멸망했습니다.
이런 스토리로 흘러가겟죠.
아마 이걸 바라는 유저들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그리고 공허 신들도 그렇겠죠.
그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에야. 군단이 나왔을때 군단을 가장 먼저 막아서야 하는 것은 아제로스의 영웅들이 아니라
고대신의 촉수군단이었어도 그닥 이상한 일은 아닐 겁니다. 사실 그렇죠.
그런데 나오지 않았습니다. 실제로도 스포내용 내내 고대 신들은 아예 나오지도 않아요.
전 이게 의외로 큰 떡밥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왜 나오지 않았을까요?
가능성은 두가지입니다.
1. 막아봤자 지니까 걍 죽자
2. 나와도 뭐 어쩔껀데?
1은 당연히 아니겠죠?
그럼 당연히 2번이라는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전 여기서 2가지 가능성이 있을 수가 있다고 보는데.....
일단 첫번쨰는 불타는 군단중에 고대 신의 첩자가 있을 가능성입니다.
티탄의 수하들도 타락시키는 그들인데. 설마 불타는 군단이라고 타락의 마수를 뻗치지 않을 이유가 있나요?
설사 타락시키지 않는다고 해도. 어느정도 내부거래정도는 있을 수도 있겠죠.
전 가장 큰 유력자로 킬제덴을 생각해봅니다.
우연치 않게도. 아니 우연...이었을까요? 불타는 군단의 두 이인자중 한명은 행불 상태입니다.
뭐 어디 가지는 않앗을 테고. 행불상태여봤자 황천에서 욕하면서 부활탐 기다리고 있겠지만
부재중이라는건 확실하죠.
이런 상황에서. 만약. 킬제덴이 불타는 군단을 손에 넣기위해 살게라스의 힘을 가로채길 원한다면?.
그리고 그 목적을 위해 고대신과 동맹을 맺는다면 어떨까요?
아키몬드도 없겠다 자길 막을 놈도 없을 것이고. 혹 잇을지 모를 충성파들은 고대신들과의 분쟁을 이유로
밖으로 보내버리면 끝일 겁니다. 나머지는 유유히 걸어들어가서 암흑 티탄의 힘을 훔치면 그만이죠.
그리고 내가 이제 군단의 주인이다! 외치면 그만입니다.
사실 이분. 태양샘에서도 이상한 말을 한번 하셧었죠? 살게라스도 하지 못한 일을 내가......뭐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살게라스의 시신에 고대신들이 이상한 짓거리를 해놨을 가능성이죠.
사실 아제로스가 강력한 티탄이다 뭐다 말은 많습니다만. 아직 깨어나지 않았습니다.
크로니클에서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이 양반은 일어날 낌새도 보이질 않아요.
한마디로 기약이 없단 소리죠.
이런 상황에서. 고대신들이 과연 기약없는 아제로스만을 노릴까요?
아니면 또 하나의 가능성에 투자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하지는 않을까요?
왜요? 이미 완성된 티탄인 살게라스가 아제로스에 있는데 눈을 멀리 돌릴 필요가 뭐 잇습니까?
데스윙도 한번 타락시켰던 마당에 이왕 못할거 있을까요?
만약. 살게라스가 이미 공허에 침식된 상태고. 군단은 그걸 모르고 살게라스를 부활시키려고
온갖 노력을 다한다면.......
아마 그 살게라스가 꺠어나는 순간이. 공허 신들의 최대의 비원이 완성되는 순간이겠군요.
어떤 게 더 잼있을꺼라고 생각하십니까?
이제 별로 안남은 군단. 여러분의 망상은 어디까지 진행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