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라마르의 역사적 모티브는 이차 세계 대전 때의 프랑스 침공인 것 같습니다. 나이트본의 몇몇 이름이나 분위기가 프랑스스럽다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그런 생각을 한 사람이 외국에도 몇 있네요.
일차 세계 대전에서 동족을 구원했고 이차 대전 당시 프랑스의 지도자였던 페탱은 독일 군에게 무력하게 항복했습니다. 독일에 협조하며 레지스탕스를 진압했고 시간이 흘러 프랑스의 옛 거리엔 독일군이 지나다니게 되었습니다.
이것과 거의 동일한 상황을 수라마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오래 전 동족을 악마들로부터 구하고 지도자가 된 엘리산드는 군단이 재침공하자 무력하게 항복했습니다. 그녀와 그녀의 신하들은 군단에 저항하는 자들을 추방하고 감시하고 진압합니다. 수라마르의 거리엔 악마들이 활보합니다.
페탱은 최근까지도 역사적 평가가 갈리는 인물이었습니다.
프랑스를 지키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고 해도 민족을 배신한 자라고 여길 수 있는 인물입니다.
엘리산드 역시 동족을 지키기 위한 결정을 내렸고 무척이나 신중하게 고민한 결과였습니다. 엘리산드의 결정은 그당시엔 합리적이었지만 탈리스라 같은 자들은 엘리산드만큼 미래를 볼 능력이 없었을 테니 반발하게 된 것이겠죠.
엘리산드는 그 모티브로 보이는 인물만큼이나 논쟁의 소지가 많은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엘리산드의 행동에 대해 나이트본의 관점에서, 그리고 플레이어의 관점에서 평가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