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역게의 진영 간 대립은 아제로스의 윤리관에 대해 조금만 생각해보면 무의미 한 짓입니다.
1.현대의 윤리관으로 아제로스를 이해하려 하면 안 됩니다.
지금도 세계각지의 윤리가 문화마다 다른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일부다처제가 허용되는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가 있죠.
역사적으로 지금의 윤리관이 정착하기 시작한 것도 20세기 초반입니다.
고작 10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죠.
그러한 현대의 윤리관으로 판타지 세계관의 인간 이외의 타종족이 섞여있는 곳을 평가한다? 이건 불가능 하다고 봅니다.
2. 정복전쟁은 나쁜것인가?
'워크래프트' 핵심 키워드는 전쟁입니다.
아제로스에서는 끊임없이 전쟁이 일어납니다.
두 진영간의 전쟁이외에도 제3세력과의 전쟁이나 제3세력간의 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잘 살고 있던 줄아만에 엘프가 침략하여 팔을 잃은 줄진....
그리고 그는 결국 얼호에게 죽습니다.
하지만, 이것에 대하여 얼호가 비난 받나요?
두 진영 함께 한 일이기 때문에 상관 없나요?
두 진영이 함께 했냐 아니냐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그냥 아제로스의 세계관은 명분없는 전쟁이 계속 일어 나는 곳인것입니다.
3.그렇다면 왜 전쟁이 명분없이 일어나는가?
현실의 역사만 봐도 정복전쟁은 많이 일어났고 명분을 중시하기 시작한 것도 길어봤자 천년 정도 밖에 안 됩니다.
같은 인간끼리도 이런데 타종족과는 어떨까요?
우리가 흔히 필드에서 지나가는 상대 진영 유저를 보고 이름 빨간 건 다 몹이라고 농담삼아 말 하지만...
아제로스의 종족들에게는 이 말이 진실 일수도 있습니다.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는 종족끼리 얼라이언스와 호드라는 연합체로 묶인것일 뿐 이들이 지성을 가진 타종족을 똑같은 인권을 가진 개체를 본다는 가정하에 아제로스의 세계관을 이해 하면 안됩니다.
4. 그러면 우리는 상대 진영을 행패에 분노하면 안 되는가?
자식이 죽고 학살을 당해도 그들은 우리와 가치관이 다른 윤리관이 다를지도 모르니 이해를 하여야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게임이라는 건 감정이입을 하면 더 재미있고 이에 따라 분노를 하는 것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하지만, 현대의 윤리관에 빗대어 상대진영을 깍아내리는 것은 감정적인 소모밖에 되지 않습니다.
윤리관이 종족간 다르니 이해하라고 이런 글을 적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서로 깍아내리며 이런 소모적인 논란이 계속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대영팬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