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부서진섬 상륙작전 자체는 올바른 판단이고 좋은 전략이 맞습니다.
왜 급하게 충분하지 않은 병력으로 무모한 작전을 감행했을 까요?
그 이유는 시간을 벌어야 했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얼/호 모두 불타는 군단의 본대가 무혈입성에 성공한다면 아제로스의 모든 군벌집단이 총집합해도 막아내기 어려울 것 이라는걸 알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불타는 군단은 전체병력이 뿅하고 나타날수 있는 녀석들이 아니라 선봉대가 거점을 마련하고 그 거점을 통해 포탈로 본대의 악마나부랭이들을 소환합니다.
악마취향의 펠그린 녹색으로 데코하는것은 덤 이고요
아무튼 이러한 군단의 침공소식을 접하게된 얼,호 의 수뇌부는 누가먼저랄것 없이
일시적으로 나마 동맹을 맺어 적의 본대가 상륙하기 전에 상륙지점으로 치고들어가 불타는 군단의 선봉대를 무력화 시키고 침략을 저지, 지연 시켜야 한다는데에 동의 했을 겁니다.
아제로스에는 편리한 차원문이 있기때문에 순식간에 각 진영의 지도자, 대리인이 모여 회의를 시작했을 겁니다.
적의 전력은 어느정도인가, 가장 좋은 상륙지는 어디인가,어느정도의 병력이 필요할 것인가, 그러면 필요한 병력물자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있는가
당연하고도 상식적인 내용을 가지고 작전회의를 가졌을겁니다.
그런데 과연 실제로 저런 작전계획과 합의가 있었던걸까요??
부서진 해안 전투시나리오를 하다보면 도무지 납득되지 않는 연출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잘 생각해 봅시다.
1.상륙시에 해안을 점령한 상황이 아니였지만 티리온과 성기사들 그리고 각 진영의 수장패거리는 해안을 지나 어느정도 진입에 성공한 상태였다.
상륙작전의 기본은 상륙지역을 정하고 거점을 만든뒤 뒤에오는 아군들이 무혈입성을 하고 전쟁물자를 안전하게 보급할 수 있도록 상륙지의 안전과 보급로를 확보하는 일 입니다.
그런데 실바, 바리안, 티리온등등은 당장 눈앞에보이는 소수의 악마 정찰병력만 각개격파 한뒤 진입한것 으로 보입니다.
그 덕에 후속부대는 안전하지 못한 해안에 상륙하느라 고생을 하고 먼저도착한 선발대가 어딨는지 어떤 상황에 있는지 아무런 정보없이 그들을 찾아나서게 됩니다.
심지어 플레이어는 각 진영의 사령관으로 드레노어에서 승리를 이끈 뛰어난 군사적 능력이 있는 인재이며 높은 직책을 가지고 있지만
아무런 작전계획이나 사전연락없이 당장 상륙해야하니까 오라고 해서 가봤더니 이미 우두머리는 어디간지없고 정확한 상황도 모른체 그냥 배에탑니다..
예비군 훈련 에서도 이정도로 아무정도 없이 굴리진 않는데 어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또 먼저 간 그들이 단순 사병집단과 하위장교로 이루어진 어느정도 희생감수가 가능한 병력이 아니라 각진영의 수장과 그 친위대였기에 만사 제쳐두고 구출하러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일단 말도안되는 병크가 몇번이나 터졌습니다.
2.플랜b,c 의 부재및 합의되지 않은 명령체계및 통신..
일단 터진일이라 각진영의 병력은 나뉜체 자신들의 수장을 찾아 상륙에 성공했습니다.
찾고보니 비행선이 추락한 지점 근처에 수장과 패거리들이 몰려있는데 해안을 점거하기 싫어서 한게 아니라 어쩔수 없었던 건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의 실바 바리안과 함께 진격하다 보니 제일 먼저 도착한 티리온과 아이들은 거의 전멸수준이고 티리온은 포로가 되어버렸습니다..
말을 들어보니 매복작전에 당한듯 싶습니다.
악마들이 이제막 와서 짐을 풀고있을줄 알았더니 이미 도시하나를 만들어놓고 바글바글 모여서 성기사들을 고문하며 대기중입니다...
부족한 사전정보가 만든 비극이고 뭔가 꼬이고 이상하게 돌아가는 상황입니다. 이런상황이면 급하게 모인 소수정예로 작전을 성공시키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사로잡힌 티리온을 버리고 갈 수는 없기에 생존자들을 이끌고 억지로 진격해 들어가죠..
말을 들어보니 만약에 적이 우리를 압도하는 전력을 가지고 대기중일 경우를 상정한 플랜b나 전략적 후퇴나 재집결 따위는 없고 그대로 양 진영이 서로 나뉘어 주먹구구로 들어갑니다.
근데 뭐 딱히 좋은 수가 있는것도 아니니 그러려니 할만하죠
그 이후 티리온이 죽고 굴단과 악마패거리에 맞서 처절한 사투를 벌이다 결국 볼진, 바리안이 죽게되는데 이 연출은 도저히 납득이 안됩니다.
의문점 1. 동맹을 맺고 함께 진격한 군사작전인데 합의된 신호체계가 전무하다.
아시다시피 아제로스에는 신호탄 폭죽 같은 물건들이 있죠
구닥다리 나팔따위외는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직관적이고 모두가 볼수 있는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는 수단입니다.
퇴각시에는 녹색신호탄, 구조요청은 ~~색 연막탄 혹은 신호탄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바는 전멸위에 처하자 전쟁통에 얼라는 듣지못할 수 도 있는 나팔을 불어 발키르의 도움을 받아 지들만 퇴각합니다.
그런데 가까워서 얼라측도 전부 소리를 듣죠 그러고는 저놈들이 배신하고 도망간다! 라고합니다.
무슨 작전이 합의된 후퇴신호나 구조요청 신호도 없습니다..
아 너무 바쁘고 전멸직전이라 어쩔수 없이 그들만 내뺐다?? 아시다시피 제이나를 포함해 각진영에는 마법사들이 있습니다. 그 단거리를 공간이동으로 확인할 수도 없었을까요??
호드측 마법사가 얼라진영으로 내려와 우린 전멸직정입니디 더이상 측면방어가 불가능해 퇴각 해야합니다! 어서빨리 퇴각 하세요 라고 말해줄 시간이 없었다는건 말이안됩니다.
뭐 이런저런 이유로 안했다 쳐도
얼라는 그 직후 비행포격선을 불러 퇴각하는데..
도대체 뭐로 부른걸까요??
보이지도 않단 포격선이 즉시날아와 화력지원과 퇴각을 돕는걸 보면 장거리에서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신호체계가 있다는건데 도대체 얼호는 생각이 있으면 서로 이런걸로 연락할 시도를 안했다는게 이해가 안되는 상황입니다.
3.안전하게 확보된 제공권???
실바가 퇴각하는 함선이나 비행포격선은 아무런 호위병력없이 등장합니다.
특히 비행포격선은 공중에있어 은엄폐가 불가능하고 크기도 무척큽니다.
그리고 강한화력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불군입장에선 우선순위로 격추해야할 물건인데
아무런 호위없이 홀로나타나 근접항공지원을 해주고 병력을과 함께 퇴각하는데.
대공능력이 약하고 내구성이 약한 비행포격선이 적의 공군전력의 견제없이 홀로 돌아댕겨도 멀쩡하다는건 제공권을 완벽하게 확보했을때만 가능한 상황인데
그렇다면 국왕이 및에서 고통받는동안 얼,호의 공군전력는 어디서 뭘 했는지 의문입니다.
실바의 배도 떡하니 스크레치하나 없이 정박해있는걸 보면 적 공군전력이 위협이 거의 없다고 봐야하는 상황입니다.
헬리콥터 위주로 구성되어 근접항공지원에 용의한 얼라의 자이로콥터같은 공군전력은 왜 비행포격선을 호위하지 않아 곤경에 처하게 만들고 결국 국왕을 잃었는지..
부서진 해안 전투는 얼,호의 지휘작전계통은 다 병신들이고 스스로 초래한 비극이며 배신은 그들의 머리통이 스스로 배신했다는걸 알 수 있는 어처구니 없는 작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