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과연 길니아스가 로데론 난민을 받아줄 여유가 있었을까요?

첫번째로는 장시 역병사태, 역병의 잠복기간엔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없었으니 피난민이 혹시라도 감염자라면 폐쇄되어있는 길니아스는 역병에 박살이 났음은 자명

두번째로는 장벽 관문의 크기입니다. 그정도로 커다란 관문은 열고 닫는 데에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릴텐데 피난민만 온전히 받을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

세번째로는 다들 아는 늑대인간. 당장 내부의 늑대인간 사태를 수습하는 데 바쁜 상황이라 외부의 일을 신경쓰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네요. 이미 외부에 퍼진 늑대인간(+아루갈)이 있지만 길니아스 내부의 늑대인간이 관문을 열었을 때 풀려나 더 큰 개판이 났을 수도 있구요

억지스러운 감이 있지만 로데론 난민 건은 조금은 쉴드가 가능하지 싶군요. 하지만 이 글은 로데론 난민을 받아주지 않은 길니아스가 비정한 것이 아니라, 받아주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의견일 뿐입니다
다른 점들은 명백히 길니아스의 책임이 있는 것 같네요. 전후 처리는 나몰라라하고 얼라이언스 탈퇴. 그 후 장벽으로 외교 단절. 게다가 크롤리의 영지는 장벽 밖에 있고... 늑인도 지들이 소환한 거구요

늑대인간 때문에 안에서 개고생하고 바깥에서 온 포세이큰에 길니아스를 빼앗긴 것까지 전부 그레이메인의 인과응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네요.
그럼에도 길니아스 입장에선 국가를 빼앗고 왕자를 살해한 포세이큰을 증오하는 점은 공감이 됩니다. 또한 포세이큰 입장에선 로데론을 배신하고 난민조차 받아준 길니아스에 대한 감정과 동부왕국에서의 포세이큰의 미묘한 입지를 생각하면 길니아스를 공격한 것도 이해가 가고요.
이 두 진영간의 갈등은 물러날 곳이 없다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