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또한 일정한 주기로 미니 PC에 대한 갈증이 솟는다. 책상 위의 공간이 정리되는 것, 저렇게 작은 게 안 되는 것이 없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본체 안에 숨 막히게 차곡차곡 정리되어 있는 부품을 보고 있노라면 당장이라도 지르고 싶은데, 전자제품 세계에서는 작을수록 대부분의 제품값이 높다는 법칙이 내 지갑 출혈을 막아주고 있긴 하다.
일반 소비자에겐 다소 어색할 수 있는 고성능 PC, 워크스테이션. 요즘은 성능을 조금 줄이면서도 나 같은 일반인도 혹하게끔 작은 버전으로도 출시된다. "워크스테이션, 그거 전문가용 아닌가? 작아봤자 얼마나 작겠어?" 했는데, 진짜 정말 작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HP의 전문가용 제품인 Z 시리즈에서 최근 계속해서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HP Z2 Mini G1a'다.

HP Z2 Mini G1a 제품 정보

HP Z2 Mini G1a
프로세서: AMD Ryzen AI Max+ PRO 395 (16코어, 32스레드, 최대5.1Ghz, 64MB L3 캐시, NPU 최대 50TOPS)
그래픽: AMD Radeon 8060S
메모리: 128GB DDR5X-8000 MT/s
저장장치: 1TB PCIe 4x4 NVMe M.2
무선 환경: Mediatek MT7925 Wi-Fi 7 / Bluetooth 5.4 무선 카드
I/O 단자:
측면 - 1x USB-A(10Gbps), 1x USB-C(10Gbps),
1x 헤드폰 마이크 콤보 잭
후면 - 2x Flex IO, 2x Thunderbolt 4 with USB Type-C(40Gbps), 2x USB-A(10Gbps), 2x USB-A 포트(480Mbps), 2x Mini DisplayPort 2.1, 1x 기가랜(2.5GbE AMT), 1x 보안 잠금 장치
파워서플라이: 300W EPA 92 Power Supply
운영체제: Windows 11 Pro
크기 및 무게: 8.55 x 16.8 x 20(cm) / 2.3kg
가격: 5,790,000원 (2026.02.13, HP 공식 사이트 기준)
HP의 Z 시리즈는 워크스테이션 라인업의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앞서 언급한 대로 일반 소비자들에게 친숙하진 않다. 하지만 2025년 정말 귀여운 사이즈의 HP Z2 Mini 공개, 일반 소비자용 PC 또한 그래픽카드, 메모리, SSD 등의 가격 폭등으로 인해 플래그십~하이엔드 수준의 제품을 보려면 과장 보태지 않고 500만 원에서 700만 원까지 고려해야 하는 세상이 됐다 보니 더 이상 엄두를 못 낼 정도의 가격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워크스테이션인 만큼, 작업 성능에 있어 탁월하다. 환경에 따라 윈도우와 리눅스 운영체제를 자유롭게 전환하며 사용할 수 있으며 외장 전원 공급장치 없이 4U 랙에 최대 5대까지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고사양을 지원하는 AMD 라이젠 AI MAX + PRO 395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어 3D 렌더링, 영상 제작, AI, CAD 등 고사양을 요구하는 다양한 워크플로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최대 50 NPU TOPS의 AI 성능을 갖추고 있어 생산성을 필요로 하는 작업을 오프로드하고 LLM 연산을 로컬에서 병목 현상 없이 실행할 수 있다.
현재 시점에서 가장 달콤하게 느껴질, 최대 128GB 메모리를 갖추고 있는데, 고급 그래픽카드 두 개에 필적하는 성능과 최대 8000MT/s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한다. 무엇보다 이렇게 고사양의 환경을 고효율 내장 전원 공급장치를 통해 300W로 운영된다는 점도 놀라웠다.
































게임을 위한 제품은 아니지만, 어쨌건 게임 성능이 궁금하다!
실제 고사양을 요구하는 전문가 작업에 필요한 컴퓨터. 게임 성능은 어떨까? 물론 게임만 하자고 이 제품을 사는 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기도 하다. 이 가격으로 게임에 최적화된 PC를 구성한다면 훨씬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을테니.
그래도 궁금한 건 궁금한거다. 비즈니스와 휴대성에 최적화된 사무용 노트북을 단순히 게임 성능 하나를 보고 사는 건 아니지만, 어쨌건 어디까지 플레이가 가능한지 확인은 해볼 수도, 기대할 수도 있는 부분이니까. 특히 라이젠 AI CPU + 높은 엔트리~낮은 플래그십 정도의 퍼포먼스를 갖춘 내장 GPU의 성능이 궁금하기도 했다.






















작지만 강하다! HP Z2 Mini G1a
2.3kg. 어지간한 게이밍 노트북의 무게를 갖춘 HP Z2 Mini G1a의 실제 성능은 놀라웠다. 물론 워크스테이션으로서의 성능을 체감한다면 더욱 행복했겠지만, 게임 성능만 살펴봐도 이런 중량과 크기 그리고 내장그래픽 하나로 어지간한 게임들을 다 할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물론 HP Z2 Mini G1a는 게이머에게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다. 애초에 설계 자체가 워크스테이션으로 출시된 것이기 때문. 일반인에게 멀고도 먼 워크스테이션이라는 존재가 이렇게 일반 가정에서도 수요가 있고 그에 맞춰 이렇게 출시가 되는구나 수준으로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다.
기술의 발전이 놀랍다. 특히 내장그래픽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더욱 그렇다. PC와 노트북이 계속해서 작아지고, 얇아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었는데, 고성능의 전문가 작업 용도의 워크스테이션 또한 일상과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이 새삼 놀랍게 느껴지는 경험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