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표는 1분기 실적을 견인한 타이틀로 엠바크 스튜디오의 신작과 장수 IP를 꼽았다. 이 대표는 "'아크 레이더스'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1,600만 장을 돌파했다"며 "지난 6개월간 유저들의 총 플레이 시간은 15억 시간을 넘어섰고 활성 유저의 절반 이상이 이미 100시간 넘게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넥슨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IP를 만들고 지속시킬 수 있으며 자율성을 지닌 스튜디오 운영 방식을 내재화한 회사라는 점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메이플스토리' IP 성과에 대해서는 "전년 동기 대비 42% 매출 성장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방치형 장르 트렌드에 편승해 '메이플 키우기'를 선보이고 유저 창작 콘텐츠(UGC) 생태계를 구축한 결과다.
이 대표는 "초창기 '메이플 키우기'에서 발생한 오류에 신속하고 책임감 있게 대처한 사례는 앞으로 넥슨이 일하는 방식의 기준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유저들이 적극적으로 플레이를 이어가 주신 모습에서 수십 년에 걸쳐 쌓아온 신뢰의 무게를 실감했다"고 강조했다.
1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2분기 전망은 보수적으로 접근했다.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쟁 격화와 현지 유저들의 성향 변화가 겹친 탓이다. 이 대표는 "다가오는 2분기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2026년 한 해 중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던전앤파이터 프랜차이즈가 현재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변화의 시기를 지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네오플이 중국 모바일 및 PC 서비스 전반에서 콘텐츠 업데이트 주기를 개선하고 텐센트와의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작업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기적인 수익 모델 재편을 위해 "연내 예정된 '던파 키우기' 출시를 비롯해 '던전앤파이터 클래식',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프로젝트 오버킬'까지 프랜차이즈에 활력을 불어넣을 성장 동력이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굵직한 신작과 대규모 업데이트가 맞물린다. 이 대표는 "하반기에는 우리가 그리고 있는 청사진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며 "'마비노기 모바일'은 3분기에 대만, 4분기에는 일본에 차례로 출시된다"고 알렸다. 더불어 "연내 '오버워치' 한국 서비스가 시작되고 '아크 레이더스' 출시 이후 대규모 업데이트인 프로즌 트레일(Frozen Trail) 등 다양한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며 "무료 및 프리미엄 콘텐츠를 기반으로 기존 핵심 유저층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유저를 유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경영 효율화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게임 업계 전반의 인건비 상승과 개발비 부담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이 대표는 "지난 3월 말씀드린 전사 혁신 이니셔티브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어떤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할지, 무엇을 이어가고 멈출 것인지 신중하게 판단하고 있으며 그 결과는 이번 분기 실적에 이미 반영되어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대표는 "어려운 시기가 예상되지만 이를 숨기지 않고 책임감 있게 마주해 넥슨이 계속해서 성장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