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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The Frigate Vol.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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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개
조회: 279
추천: 2
2006-03-08 00:46:50

누더기와 같이 변한 붉은 옷이 찬 바닷바람에 부딫혔다. 딱 1년 만 이었다. 곧 있으면 영국 해역으로 들어간다 - 정말 감개가 무량했다. 프랑스와 1783년 독립이후 사이가 나빠진 미국 선박에 대한 활기찬 해적활동을 임무로 받고 있었던 우리는 성공적으로 35척의 배를 털었다.

선장님께선 전투에 있어 빛나는 전공을 세운 나를 돌아가자마자 상사로 진급시켜준다고 하셨으니 이런 영광도 또 없겠냐 싶었다. 사실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말이다.

우리의 기회호(H.M.S. Opportunity)의 선원 300명(딱 300명이었다)중 전사한 사람이 62명, 군함과 상대를 안했기 망정이지 정말 큰일 날 뻔 했다고 할수 있었다. 정말 깨끗하게 일을 처리해서 유니언 잭 대신 황색 깃발을 매달고 갤러리의 OPPORTUNITY라는 글자까지 가려놓고선 일을 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황색해적단이라고 불리웠다. 레드코트를 입고 있었지만 그 사실을 알리는 사람은 없었다.

살아남은 선원들은 모두 저승길 열차를 타야했기 때문이었다.

신생미국해군과 프랑스 해군이 우리를 찾기위해 눈에 불을 켜고 찾아다녔지만 우리는 다행이도 그들의 손길을 피해왔고 드디어 모항으로 돌아가는것이다. 우리는 다시 유니언 잭을 게양했다.


"이봐 존! 그렇게 감상에 젖지 말라고 선수상이 니 떨어뜨릴려고 떨어져줄수도 있지 않겠나?"

"그럴리가!"

"아직까지는 프랑스 영해지?"

"뭐 그래도 해군놈들이 쫓아오면 그까짓거 다 쓸어버리지 뭐"

"너라면 가능하겠지만 우리들은 별로 좋지 못한데요 나리~"

웃음이 터졌다.

그 때 나는 무엇인가 보았다.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배 였다.

"선장! 저기 배가 있습니다."

소리를 친다고 쳤지만 한참뒤에야 구전된듯 달려왔다. 그는 매우 잘 생겼지만 뭔가 어리버리해보이는 이른바 '게으른 귀족'의 표준을 보여주었지만 업무수행 능력만은 충분히 좋았다.

그는 망원경을 들여다 보았다. 그리고 뭔가 심각한일이 생겼다는것을 거리낌없는 표정으로 여실히 보여주었다.

"전투준비한다. 프랑스 해군이다"

"프랑스 해군이요? 전열함입니까 프리깃입니까?"

"장교들 모두 불러와!"

그는 나에게 신경질적으로 말했다. 뭔가 혼란스러워보이는 기색이 역력했다.

나는 선미루로 가서 아침만찬을 함께하고 있는 장교들한테로 갔다. 그들은 트럼프 놀이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종을 쳤다.

"존, 윌리엄 20명 데리고 나한테와!"

"윌리엄 20명이요?"

선장은 이름에 W자와 A자가 들어가는 사람을 모두 윌리엄이라고 불렀고 그들의 숫자는 20명이었다
프리깃답지않게 매우 길었기 때문에 그들을 모으는데 시간이 걸렸다.

"존, 잘 듣게. 슬루프가 서너 척에다가 대형 프리깃이 1척이야. 순시함대인것 같아.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포탄이 없다는 것일세."

그는 잠시 뭔가가 얹힌듯 뜸을 들이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저 프리깃은 대포가 우리보다 많아. 전투병력도 상당한 손실을 입은 이 상황에서 승산은 제로에 가까워. 장교들과 의논은 했네. 그대들이 플리머스로 돌아가서 이것을 알리게"

"아닙니다. 저희들은 싸울겁니다"

모두가 합창했다.

나는 머스킷의 감촉을 느끼며 서 있었다. 내 삶에 있어서 선장은 정말 고마운 제안을 한 것이겠지만 선뜻 대답하기에는 뜨거운 감자였다. 그러나 체면세운답시고 죽기는 싫었다. 왜냐하면 가방의 약포가 두개 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그 이야기를 들어가면서 설득했다. 남아있는 전투병력의 전부였던 윌리엄 20명과 나는 떠나기로 결정했다. 내가 총한번 안 쏴보고 의미없이 죽는것이 과연 잘하는 짓이냐며 10분동안 열심히 설득했던 결과였다.
아니나 다를까 20명중 한 개의 약포라도 있는 사람이 단 세명이었고 그나마 두개 있는 사람은 나뿐이었다. 그래서 아주 쉽게 합의가 되게되었다.

우리는 일렬로 장교들을 항해섰다. 장교들의 푸른색외투가 더욱 비장하게 보였다.

우리는 모자를들어 인사했다.

그리고 같이 구명보트를 내렸다.





윌리엄 20명과 존 스미스는 16일후 플리머스 항에 도착했다.

H.M.S Opportunity는 난파되어 9명의 생존자가 플리머스로 표류해왔다.





1년 후.


존은 아무래도 일기같지가 않은 그 일지를 숙소 한켠에다 다시 팽개쳐 두었다.

구명보트에서 슬슬 끄적거리다 만 쓰레기같은 글이었다. 윌리엄 20명중 18명이 그때 충격을 받아(선장이 모가지가 나가있었다) 전역해버렸기 때문에 그는 상당히 심심했던 게 틀림이 없었다.

그때 어떤 꼴을 당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산산조각이 나서 왔기 때문에 그 9명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었다. 더더욱 신기한것은 그 9명이 모두 포수였다는 것이었다.



1편에 계속.

Lv18 Wor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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