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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IPL 국대선발전 1경기 Azubu blaze vs Najin shield

카스파
댓글: 74 개
조회: 20729
추천: 36
2012-10-22 06:51:17

개인적인 리뷰, 분석글입니다. 문제가 될 시 자삭하겠습니다. 편의상 낮춤말로 쓰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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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탑라이너 교체의 실패'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매우 뛰어난 탑라이너 라고

 

할 순 없었지만, 어떤 상대를 만나도 최소한 자신의 역할은 해낼 수 있었던 래퍼드 선수가 탈퇴를 하면서 영입한

 

즈로우 선수가 합류했지만, 결과만 놓고 봤을 때는 완벽한 실패라고 할 수 있는 경기였다.

 

경기 전에 주목할 점은 '래퍼드 선수의 갑작스런 탈퇴와, 빈 자리에 새로 합류한 즈로우 선수가 얼마나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수행해 낼 수 있는가' 와 '한동안 부진이 계속됬던 shield의 경기력과 히로선수의 이적에 빈자리에

 

합류한 뱅 선수가 어느정도의 활약을 해주느냐' 정도로 요약할수 있다.

 

블루팀으로 시작한 blaze는 이렐리아, 니달리를 연달아 밴하면서 탑에 많은 신경을 썼고, 마지막 밴으로는

 

마오카이를 가져오면서, 2ap를 넘은 3ap 조합에 힘을 실었다. 반대로 퍼플팀인 shield는 제이스, 이블린, 소나를

 

밴하면서 무난한 밴을 했다고 볼 수 있겠다.

 

픽을 살펴보면 blaze는 순서대로 카타리나, 다이애나, 코그모, 럼블, 누누를 가져왔고, shield는 순서대로 말파이트,

 

이즈리얼, 녹턴, 룰루, 라이즈를 픽햇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단연 blaze에게 있다. 챔피언스 스프링시즌과 MLG

 

Summer Arena에서 승승장구하며 한국 No.1팀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챔피언스 섬머시즌 4강전, 형제팀 Frost에게

 

충격의 패배를 하였고, 연이어 3-4위 결정전에서 마저 Najin sword에게 패하며 약점을 보여주게 된다. 그렇게

 

드러난 blaze의 약점은 바로 너무 뚜렷한 팀컬러로부터 비롯된 좁은 챔피언풀이였다. 늘 비슷한 챔프,조합 구성과

 

운영에 많은 팀들이 대처를 하게 됬고, 심지어 월드챔피언쉽 진출결정전에서 마저 sword에게 충격패. 월드챔피언쉽에

 

합류하지 못하게 된다. 허나 이번 경기에서는 전혀 다른 챔프구성을 통해, 지금과는 다른 blaze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던 것 같다.

 

경기가 시작되고 44초만에 blaze는 불안한 출발을 보인다.

 

요즘 탑라인에 와딩을 하나 해주면서 정글러의 빠른 3렙 탑갱을 피하는 추세와 새로 합류한 탑라이너라는 점이 겹치며

 

서포터인 누누가 와딩을 하나 해주려 하지만, 작은 실수로 와드를 2개 소비하게 된다. 경기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치진

 

않았지만, 아쉬운 실수임은 분명했다. 이후 매서운 갱킹은 역시 모쿠자선수의 녹턴으로부터 나왔다. 3분 45초경

 

라이즈의 룬감옥을 통해 카타를 이동을 봉쇄했고 이어 녹턴의 황혼의 인도자가 힛트되지만, 강력한 cc기인

 

말할 수 없는 공포를 점멸+미니언순보로 피해내며 서로 실력을 뽐냈다. 퍼스트블러드에는 실패했지만, 카타리나의

 

점멸을 빼내는 수확이 있었다. 연이어 5분 30초경 녹턴은 탑에 갱킹을 들어간다, 하지만 럼블의 빠른 점멸로 큰피해를

 

입히진 못한다. 허나 사실 이 갱킹은 매우 큰 의미가 있었다. 이 얘기는 조금 더 나중에 다시 하겠다. 경기 초반 shield의

 

모쿠자선수는 녹턴을 가져옴으로써 초반에 미드와 탑을 찌르며 갱킹에 조금 더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에 반에

 

blaze의 헬리오스 선수는 다이애나를 가져옴으로써 사실상 6렙전에는 이렇다한 갱킹이 쉽지 않은 상황. 조금 더

 

정글링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녹턴의 초반갱은 계속되었다. 6분 40초경, 이미 카타리나의 플래쉬를 빼놓은

 

상황에 미드의 아래부쉬를 통해 갱킹을 시도한다, 하지만 녹턴이 시야에 보인 순간, 카타리나는 바로 녹턴에게 순보를

 

사용하고 녹턴은 황혼의 인도자와 말할 수 없는 공포를 모두 힛트 시킴에도 불구하고, 순보를 통해 벌어진 라이즈와의

 

간격으로 딜로스가 생기게 되고, 안전하게 타워 안으로 갱킹을 피하게 된다. 앰비션선수의 빠른 판단이 돋보였다.

 

계속되는 갱킹실패로 녹턴과 다이애나의 cs차이는 10개정도씩 계속 차이가 있었다. 7분경 퍼스트블러드가 나오진

 

않아 경기는 팽팽한듯 보였으나 사실 shield팀에게 경기는 점점 유리해지고있었다.

 

즈로우 선수의 공식적인 첫경기의 부담감 때문이였을까. 7분이라는 경기초반, 라인이 퍼플팀에 프리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20개 이상의 cs차이를 보인다. 여기서 5분 30초경 녹턴의 갱킹으로 점멸이 빠진 상황의 이야기를 다시

 

나오는 것이다. 즈로우 선수의 공식적인 첫경기의 부담감과 녹턴의 초반 갱킹으로 점멸이 빠진 상황, 안전하게

 

죽지 않아야겠다는 부담감이 동시에 작용했을터이고, 이것이 아마도 이런결과를 만들어내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여기서 경기의 첫번째 전환점이 될뻔한 장면이 연출된다.

 

 

7분 40초경, 정글링에 치충했던 다이애나는 세번째 버프를 취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6렙을 찍게 된 반면, 녹턴은

 

블루를 미드라이너인 라이즈에게 주고 여전히 5렙인 상황, 다이애나는 상대 블루골렘 지역으로 카운터정글겸

 

2:2의 국지전을 만들고자 하지만, 타이밍이 조금 늦어 실패하게 된다, 이후 다이애나는 바로 녹턴의 레드를 빼앗으며

 

카운터 정글에 성공하지만, 초반에 갱킹을 포기하고 정글링에 치중함으로써 얻은 이익이 큰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그리고 9분 58초. 즈로우 선수의 멘탈을 강하게 자극하는 퍼스트블러드가 발생한다.

 

 

말파이트는 마관신을 들고 와서 추가적인 딜량을 확보하고, 말파이트의 멈출 수 없는 힘과 녹턴의 피해망상이 들어오며

 

퍼스트블러드를 만들어낸다. 이 시점에 글로벌 골드차이가 약 1000골드 가량 벌어진다. 그렇다고 blaze는 무시할 만한

 

팀은 역시 아니였다. 12분 20초경 shield의 바텀 듀오가 귀환한 타이밍. 정확한 타이밍에 드래곤을 가져오며 글로벌 골드

 

차이를 좁힌다.

 

 

하지만 드래곤을 통해 얻은 이익을 고스란히 shield에게 돌려주게 되는데 바로 이어 이런 상황이 펼쳐진다.

 

탑의 와딩을 통해 녹턴이 탑에 있다는 것을 확인한 다이애나는 다시 한번 블루골렘을 카운터정글을 시도하지만, 노련한

 

shield팀의 비닐캣이 자신의 블루골렘 지역에 와딩을 한다.

블루골렘을 카운터하던 다이애나는 룰루가 보이자 마자 초승달검기와 월광쇄도를 힛트시키며 딜링을 시도 하지만

 

룰루의 변덕쟁이와, 곧이어 합류한 이즈리얼에게 체력을 많이 잃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점은,

 

다이애나에게 지원을 가던 카타리나가 라이즈와 조우하여 제때 다이애나에게 합류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어서 blaze의 바텀듀오도 퍼플팀의 블루골렘 지역으로 합류, 블루를 카운터하려 하지만, 룰루가 블루를 챙기면서

 

체력적인 손해만 생기고 어느새 녹턴이 피해망상 사정권 안까지 접근하게 된다. 또 한가지 주목할 점은 귀환을 탔던

 

럼블 또한 미드라인을 통해서 교전에 합류를 꾀했으며, 말파이트 또한 이 교전에 참가하려는 움직임을 시작한다는 점.

룰루와 이즈리얼에게 이미 체력을 많이 소진한 다이애나에게 녹턴이 피해망상을 통한 진입 + 룰루의 급성장이 녹턴에게

 

지원되고 말할 수 없는 공포까지 다이애나에게 힛트되고 이즈리얼의 궁극기까지 힛트되면서  다이애나가 먼저 다운이

 

된다. 누누는 재빨리 이즈리얼에게 탈진을 걸어 딜로스를 발생시키지만, 다이애나의 다운을 막기에는, 다이애나의 체력

 

손실이 너무나도 컸다.

 

 

녹턴이 다이애나에게 피해망상을 쓰고 각종 딜이 다이애나에게 집중되는 동안 blaze 또한 뛰어난 한타능력을 보여줬다.

 

다이애나에게 진입한 녹턴을 카타와 코그모가 꾸준히 딜을 해주었고, 누누는 죽기전까지 절대영도를 차징하며 룰루의

 

체력을 깍았다.

이어서 말파보다 먼저 럼블이 전장에 합류하면서 룰루와 녹턴을 모두 잡아내지만, 뒤어이 합류한 말파의 멈출수 없는

 

힘이 럼블과 카타를 모두 힛트시키며 라이즈와 말파이트가 각각 1킬씩 가져가고, 말파이트는 블루버프까지 얻게된다.

 

 

격렬했던 교전이 지나고, 집에 가지 않고 바로 탑으로 간 말파이트. 때문에 탑에는 와드가 있을 수 없던 상황이였다.

 

이 타이밍을 헬리오스는 기가 막히게 포착해냈고, 갱킹을 시도하지만, 초승달검기를 힛트시킨후 월광쇄도가 들어가는

 

찰나, 완벽한 타이밍에 말파이트가 점멸을 활용하면서, 갱킹이 실패하게된다. 엑스페션선수의 클래스가 돋보이는

 

순간이였고 shield가 조금씩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있었다.

19분 럼블이 탑을 계속 비우기 시작했고, 이것은 2번째 용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가겠다는 움직임이였다. 하지만

 

말파이트 또한 바로 내려오면서 대치상황이 펼쳐졌고, 아직 정비를 못한채 체력이 조금 빠져있던 다이애나가 있던

 

blaze는 말파이트를 쫓기 시작한다. 말파이트는 도주중에도 q스킬을 다이애나에게 적중시키며 다이애나의 체력을

 

절반수준으로 만들어낸다. 이어 럼블의 궁이 말파와 룰루에게 힛트하면서 이니시를 시작하지만 이것은 성급한

 

판단이였다.

코그모와 다이애나가 뭉쳐있던상황, 말파이트와 이즈리얼이 각각 둘을 겨냥하여 궁극기를 사용하고, 다이애나는 점멸을

 

통해 두 궁극기를 모두 피해내면서, 코그모 하나에게만 말파이트 궁이 힛트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포지션을 잡은 이즈리얼과 라이즈가 프리딜을 하게되고, shield팀의 에이스, 용까지 가져오며

 

크게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shield의 라인푸쉬, blaze의 수비파밍의 지루한 대치가 지속되던중 28분 녹턴의 조금은 무리한 이니시에이팅을

 

감행하였고 blaze의 코그모는 부쉬속에 포지셔닝을 하면서 프리딜링의 초석을 다진다.

이어서 말파이트 궁극마저 다이애나에게 날라가게 되고, 블루팀의 레이스 길목에서 분위기를 살피던 카타리나가 룰루와

 

라이즈, 이즈리얼에게 어마어마한 데미지를 입힌다. 그와중에 궁극기를 통해 진입한 녹턴과 말파이트를 럼블, 누누,

 

코그모가 지속적인 딜링을 한다.

비록 죽긴 했지만, 모든 스킬과 궁극을 통해 어마어마한 딜을 뿜어낸 카타와, 좋은 위치선정으로 프리딜을 하며 하나씩

 

마무리하는 코그모때문에 '이겼다'는 아니지만 가능성을 보이면서, blaze는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여기서 잠시 여담을 하고자 한다. 글의 초반부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래퍼드 선수는 사실 '매우 뛰어난 탑솔러'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어떤 적을 만나도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 흔히들 그를 부르기를 '래갈량'이라고

 

할만큼 픽밴을 통한 조합 설계, 한타 설계, 각종 오더에 뛰어난 모습을 보이던 플레이어였다. 그의 부재는 매우 아쉽지만,

 

여전히 blaze를 기대하게 하는건 바로 잭패의 존재가 아닐까 싶다. 챔피언스 스프링 시즌을 우승하며 한국 최고의

 

AD원딜러라는 평가가 어울렸던 잭패였지만, 최근들어 좁은 챔피언 선택과, 점점 딜교환이 잦아지는 바텀라인의

 

추세에 어울리지 않는, 쫓아가지 못하는 스타일로 조금의 질타를 받아왔다. 하지만 여전히 한타시 뛰어난 포지셔닝과

 

딜링 능력은 국내 탑이라고 불러도 손색 없을 만하다 라는 모습을 잘 보여준 한타였다라고 생각한다.

 

31분 shield의 집중력이 흐트러진다. 녹턴이 잘린 것에 이어, 말파와 룰루가 연이어 잘리며, 여전히 blaze가 불리한

 

입장이지만, 분위기만큼은 blaze에게 넘어온다.

바론을 트라이하러 가던 도중 와드에 라이즈와 이즈리얼이 포착되고, 라이즈를 다운 시킨다. 하지만 정비가 안되서

 

체력이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라이즈와 이즈리얼의 교전으로 다이애나 코그모의 체력이 거의 바닥나고, 녹턴이 부활

 

하게 되므로써 바론이 불가하게됬다. 아마 blaze는 게임을 복기하면 이 장명이 가장 아쉬울 것이라고 생각된다. 차라리

 

라이즈를 가지않고 바론을 가져왔다면, 글로벌 궁극기를 가진 녹턴이 부활하긴 하지만, 말파이트와 룰루가 여전히

 

다운인 상황이고, 사실 녹턴의 글로벌 궁극기인 피해망상이 아직 오프인 상황이였을뿐만 아니라, 이즈리얼의 글로벌

 

궁극기인 정조준일격또한 오프인 상황. 차라리 라이즈, 이즈리얼을 포기하고 바로 바론을 가져왔다면, 충분히 가져올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된다.

 

33분 서로의 AD원딜이 오프인 상황, 다이애나가 과감한 이니시를 선택한다. 코그모가 이즈리얼보다 합류 타이밍이

 

빠르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고, 많이 따라잡았다는 자신감 또한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좋지 못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교전의 위치는 탑쪽에 가깝지만, 그렇다고 이즈리얼의 합류타이밍이 코그모보다 매우 늦다고 판단할수

 

없는 상황이였고, 이즈리얼의 비전이동은 교전합류 타이밍을 생각보다 빠르게 한다. 뿐만 아니라. AD원딜의 딜링

 

의존도 또한 blaze가 월등히 높은 상황이였다.

시야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코그모의 무모한 점멸로 비록 라이즈와 룰루를 잡아내지만 이즈리얼에게 다운되고,

 

심지어 럼블이 살수있는 상황에서 점멸을 실수하면서 다운되는 아쉬운 모습을 보인다. 결국 blaze에서는 누누가,

 

shield에서는 이즈리얼이 살아남으면서, 분위기가 다시 shield에게 넘어가려는 조짐이 보인다.

여기서 blaze는 큰 실수를 하게된다. 바론쪽의 와딩을 체크하러 다니는 와중에 미드라인 윗부쉬에 있는 와드를 미처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이애나가 시야에 들어왔고, 코그모와 카타는 미드라인에, 누누와 럼블과 다이애나는 미드

 

윗부쉬쪽에 있는 두 덩어리로 나누어지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 기회를 shield는 놓치지 않았다.

라이즈가 다이애나에게 룬감옥과 과부하를 시전하며 한타의 시작을 알렸고 곧이어 녹턴이 다이애나에게 피해망상을

 

시전한다. 이때 주목할 점은 라이즈의 무빙이다. 다이애나에게 최소한의 딜만 시전하고 바로 카타리나와 코그모를

 

동시에 마크한다. 영겁의 지팡이, 얼어붙은심장, 음전자망토까지 구비한 라이즈는 사실 shield에서 가장 탱키한

 

챔피언이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라이즈의 장점은, 후반이 가면 탱킹이 되면서도 딜링이 강력해서, 딜이 되면서도

 

탱키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정말 동영상으로 다시 봐야 정확한 설명이 가능한데, 말로 풀자면 대략 이렇다. 위의

 

스샷은 정확하게 한타가 시작하는 순간이다. 라이즈는 다이애나에게 룬감옥과 과부화, 주문흐름을 순서대로 시전을

 

한다. 이와 동시에 말파이트는 현재의 위치에서 코그모와 카타리나가 위치한 진영으로 .5초 정도의 무빙을 한다.

 

덕분에 카타와 코그모의 교전합류, 딜링 타이밍이 약 1초 정도 늦어지게 된다. 그 .5초의 후에 말파이트는 궁극기를

 

누누, 럼블, 다이애나를 힛트 시킨다. 이와 동시에 라이즈는 화살표와 같은 무빙을 통해 코그모와 카타리나를 마크한다.

 

이즈리얼, 말파, 녹턴의 딜을 모두 받은 누누, 럼블, 다이애나는 다운, 코그모와 카타의 딜을 받아낸 룰루만 다운되는,

 

shield의 압승으로 한타가 마무리 된다. shield의 훈과 엑스페션의 완벽한 무빙과 판단이 돋보인 한타였다. 그리고

 

이결과 shield는 바론을 가져오게 된다. 이후 다시 shield의 라인관리, blaze의 수비파밍이 지속되고, 44분 30초

 

shield는 다시 바론을 트라이, 시야확보가 되지 않은 blaze는 고민에 빠진다.

 

 

 

뒤늦게 바론으로 달렸으나 이미 바론은 다운된 상황이였고, 오히려 shield에게 이니시타이밍을 만들어준다.

 

녹턴의 피해망상이 럼블에게 들어가고, 말파이트의 멈출수없는힘이 코그모를 겨냥하지만, 잭패의 클래스, 점멸로

 

피해내면서 프리딜링의 완벽한 포지셔닝을 잡는다. 하지만 꾸준히 벌어진 탑라이너의 차이, 바론버프의차이로

 

말파이트 하나를 잡아낸것에 비해, 코그모, 럼블, 카타리나가 다운. 탑의 억제기를 밀어내는데 성공하며, 우위를 점한다.

 

 

50분, 럼블이 라이즈와 이즈리얼의 포킹에 마을에 돌아가야하는 상황에, 타워의 피가 거의 남지 않자, 이즈리얼이

 

조금 무리하게 타워를 깨려 하면서, 다이애나의 초승달검기, 월광쇄도, 죽음불꽃손아귀를 힛트시키면서, 불리한

 

상황에서 한타를 열어버린다. 이즈리얼은 그래도 달빛낙하를 피해내면서, 데스는 막았지만, 한동안의 교전이탈은

 

불가피한 상황이 되었고, 그 시간동안 누누의 절대영도, 카타리나와 코그모의 딜링으로 말파이트와 녹턴을 다운시키며

 

미드억제기까지 가져오는데 성공하며 분위기반전을 꾀하지만, 여기서 또한번의 아쉬운 판단력을 보여주게된다.

 

래퍼드의 부재가 매우 아쉽게 느껴지는 순간이였다.

 

 

blaze의 탑억제기는 부활해서 3억제기인 상황이였고, 바론이 업 된 상황. 녹턴의 부활까지 걸리는 시간은 6초.

 

하지만 탑억제기에 미니언이 많이 싸였기 때문에 귀환을 하지 않으면 또 다시 억제기가 밀리게 되지만, 귀환을 하면

 

바론을 줄수 밖에 없는 상황. 바텀에서부터의 교전이 미드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서로 바론에 와딩이 되지 않은 상황.

 

여기서 조금 더 생각을 확장해가자면, 탑억제기를 지켜내고 shield에게 바론을 내줄시, 사실 이미 한번 다운됬던

 

탑억제기는 그냥 올라와서 밀어낼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차라리 탑억제기를 포기하고 바론에서 한타 싸움을 유도했다면,

 

물론 다이애나와 누누의 온전치 않은 체력과, 코그모의 온전치 않은 마나는 부담이 됬겠지만, 퍼플의 레드 리자드

 

뒷부쉬에 숨어있다가 낚시성 플레이라도 노려봤다면, 하는 아쉬움이 강하게 남는다. 

 

어찌됐건 blaze는 탑타워를 지키기 위해 귀환하는 선택을 했고, shield는 프리바론을 가져왔다. 그리고 이미 미니언에

 

의해 체력이 많이 깍여있던 탑억제기는, shield가 미니언과 함께 올라와서 무난하게 다운시켰다.

 

55분 바론버프를 두른 shield가 blaze의 바텀억제기로 강제 진입. 럼블과 카타리나, 코그모를 잡아내면서 경기를

 

마무리 짓는다. 75k vs 91k, 16k의 차이지만 럼블과 서포터를 제외한 모든 챔프가 풀템인 상황에 골드차이는 큰의미가

 

없었고, 라인상황, 바론버프등 수세에 몰린 blaze였지만, shield의 미드 억제기를 다운시킨 상황에서 코그모가 살아있는

 

한타 승리결과만 만들어내면 경기결과는 알수 없었다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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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eld는 승리한대로, blaze는 패배한대로 수확이 있었다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부진에 시달려왔던 shield는 자신감을

 

회복할수 있었을테고, 새로 영입한 뱅선수에게도 나름 합격점을 줄만했다. 감성센도를 보여주며 질타를 받아왔던

 

비닐캣 선수도, 매우 안정되고, 좋은 게임리딩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blaze 또한 래퍼드가 탈퇴하면서 생긴

 

게임운영의 실수들을 경험하게 되는 기회였을 것 같다. 아쉬운 탑라이너 또한 생각할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며,

 

잭스패로우의 클래스 또한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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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여러가지 경기를 보며, 분석및리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IPL이라는 대회에서 좋은 분석거리를 찾게

 

되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시간이 걸리네요. 거의 4시간은 걸린듯 싶습니다.

 

사실 정말 분석하고 싶은 경기는 다음 경기인 cj와 storm의 경기입니다. 조금 이따 분위기와 반응봐서 하려구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분석이기에 주관적인 내용이 다소, 아니 많이 포함됬을거라고 봅니다. 비판과 의견은 반갑게,

 

하지만 비난은 무시. 그리고 초반에 적었듯이, 문제가 될시 자삭하겠습니다.

 

p.s 자꾸 래퍼드선수가 뛰어난 탑솔러가 아니라는 말을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몇자 더 남기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팀을 꼽자면 blaze 선수고, 가장 좋아하고, 뛰어난 선수를 뽑는다면 래퍼드 선수입니다.

 

lol이라는 게임에서 요구하는 능력들은 매우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반응속도, 판단력, 오더능력, 라인전능력

 

게임에 대한 이해도 등등, 이런걸 복합적으로 비교평가해서 실력을 정의한다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래퍼드선수가

 

탑라이너로써 뛰어난 라인전능력을 가진선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탑라이너로써 뛰어난 안정성과 파밍능력.

 

그리고 같은상황, 같은 아이템을 가지고 있을시 그 누구보다 높은 한타기여도와 뛰어난 판단력을 보여주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제가 말하는 래퍼드선수는 매우 뛰어난 lol게이머라는 것이지. 그저그런 탑솔러라는 것이 아닙니다.

 

Lv30 카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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