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 이부분은 좀 다큐성향이 있네요
대한민국을 처음 강타한 e스포츠는 스타크래프트였다. 스타1은 1998년 출시됬고 2000년대 중반쯤에는 스타1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e스포츠 시스템을 구축해냈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 스타1열기가 빠지기 시작하기 시작했다. 딱 그때쯤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 위치한 RiotGames라는 작은 게임회사가 리그오브레전드를 게임시장에 들고나왔다. 라이엇은 정확한 나라별 사용유저 통계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1200만명의 사람들이 리그오브레전드를 매일 즐기고있다고 알려져있다.2012년 한국에서 롤 프로씬이 시작됬을 때 그곳에는 이미 체계적인 코치시스템, 스폰서, 숙소등이 구축되있는 상태였다.
페이커는 서울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그의 팀원들과함께 생활한다. 선수들은 같은곳에서 자고 숙소에는 요리사들이 식사를 준비해준다. 식사를 마치고난후 선수들은 숙소에서 몇분떨어져있는 연습장소로 걸어간다. 연습장소에서 선수들은 8시간동안 다른팀과 스크림을하고 경기 영상을 분석하며 다음경기를 준비한다. 페이커는 그 8시간 이후에도 4시간정도 더 개인연습을 하곤한다.
필자가 SKT시설에 방문했을 때 최병훈, L.i.E.S 코치 그리고 김정균, 꼬마 코치가 그들의 오피스에 있었다. 필자는 김정균코치에게 롤프로선수들의 중국행에 관해서 의견을 물었다. 김코치는 “롤드컵 결과에따라 의견이 갈릴거같아요” 컴퓨터에 시선을 고정시키며 말했다. “만약 한국이 우승한다면 전혀 문제가되지않겠죠. 만약 다른대륙이 우승하게된다면, 문제가 될수도있죠”
필자가 페이커에 대해 얘기하려고했을 때 김코치는 조금 인상을 찌푸리면서 말했다 “롤은 팀게임이에요, 팀전체가 못할 때 상혁이도 잘 못해보이죠. 상혁이가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면서 좋은폼을 보여줄수있었던거는 SKT전체의 팀원들이 잘해주었기 때문이에요”
코치들의 오피스 밖에 갓페이커가 서있었다. 갓전파는2013 롤드컵 우승사진을 보고있었다. 필자는 갓전파에게 물었다 “중국으로 간 전팀원들과 자주 연락하나요?” 고전파는 “아뇨, 연습하느라 바빠요” 라고 답했다.
페이커는 강서구에서 자랐다, SKT숙소와 멀지않은곳이다. 페이커와 그의 동생은 아버지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 밑에서 자랐다 (페이커는 그의 어머니를 못본지 꽤 되었다고 얘기했다). 어릴때부터 페이커는 자주성이 강한편이었다. 혼자서 루빅큐브를 맞추고 외국어를 책으로 독학하기도했다. 상혁이의 아버지는 목수였고 그의 소중한 아들의 인기에 대해서는 아직 얼떨떨한듯 했다. 상혁이는 게임에 대해서는 하는 것, 연습하는것, 정복하는것 다 좋아했다. 상혁이는 2011년 롤이 한국에 정식런칭되었을 때 시작했다고한다.얼마 지나지않아 상혁이는 고전파아이디와함께 한국랭크 최정상에 오르게되었고SKT의 오퍼를 받게되었다.SKT팀에 조인했을 때 상혁이는 갓 고등학교에 입학한상태였고 팀에 들어가게되면서 학교 중퇴를 결정하게되었다.
페이커는 그의 연습방을 필자에게 보여주었다, 그리고 SKT가 탄 상들이 전시되어있는 거실 그리고 스폰서받는 뉴발신발등은 소개해주었다. 냉장고에는 스폰서받은 포카리들이 가득차있었다. 엄청나게 큰 소파 끝자락에 페이커는 다소곳이 앉았다. 필자가 페이커에게 숙소생활에대해서 질문했을 때 조금 놀라게되었다. 페이커는 게임 이외에 특별한 취미는 없다고 답했고, 여자친구도 아직 없었으며 (ㅠㅠ) 페이커의 방에는 포스터같은것도 붙어있지않았다.
필자는 페이커가 화분을 키우는걸 좋아한다고 들은적이 있기에 그거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상혁이는 “나무같은거 하나있구요 풀같은거 하나있어요” 라고 답변했다.
처음에는 SKT코치들이 상혁이의 수줍음과 낮가림에 조금 애를 먹었다고 했다. 심지어 페이커가 언어장애가 있는 것이 아닌가 라고 까지 생각이 들정도였다고했다(ㅠㅠ).최코치는 “상혁이는 별로 말을 안했어요, 이런식이면 소통이 원활해야하는 팀게임에서 적응할수 있을까…라는 의구심까지 들기까지 했죠”
“만약 제가 열심히 연습한다면, 분명히 다시 최고의 자리에 설수있을꺼에요”– 페이커
다른 얘기말고 게임얘기를 할때면 페이커는 굉장히 편안해 보였다. 필자는 페이커에게 어떻게 그렇게 넓은 챔프폭을 가지고 있을수있는지에관해 물었다. 대부분의 프로선수들이 몇몇 챔프를 연습하고 마스터해나갈 때 페이커는 30개 이상의 챔피언을 프로레벨에서 플레이했다. 페이커는 “제 장점은 게임의 전체 흐름을 보는거라고 생각해요, 언제 싸울지, 안싸울지. 제가 플레이 하는 챔피언에 상관없이 그 흐름을 잘 잡고 플레이를 한다면 쉽게 이길수있죠” 라고 얘기했다. 2013년 LA에서 열림 롤드컵에서 페이커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관광을 갔다. 트랜스포머 놀이기구를 탔을 때 의 기억이 낫는지 상혁이는 배시시 웃었다. 가끔 페이커는 그의 팬들을 위해 개인방송을 키고 미국 팝송을 BGM으로 깔아놓고 게임을 하기도한다. 페이커는 테일러 스위프트를 가장 좋아한다고 한다 ㅎㅎ.
페이커는 자신의 유명세가 가끔은 당황스럽다고 얘기했다. 한국 인터넷에서는 페이커의 솔로랭크 게임 한판한판에 주목하고 그의 행동 하나하나에 주목하곤 한다. 최근 레딧포스트에는 페이커가 한국 아나운서 (조은정씨인듯?)와 히히덕 대고있는것에관해서 몇백개의 댓글이 달리기도했다. 페이커가 숙소에 나와 다른장소에 갈때면 열광적인 10대팬들이 페이커를 자주 알아보기도한다. “야구모자를 자주 쓰게되요” 페이커가 얘기했다.
페이커는 중국에서 온 오퍼에관해서 얘기하는것에대해 굉장히 싫어했다. 필자가 그 화제에 관해 얘기하려했을 때 상혁이는 조금 언짠아보였고 머리를 다듬었다. “한국을 떠난 많은선수들이 한국에서의 경험을 힘들었다고 얘기하더라구요”페이커가 얘기했다 “물론 해외로 나가는건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한국에 남아서 또 롤드컵 우승을 하고싶어요”. 그리고 필자는 질문했다 “상혁선수는 지금 자신이 세계에서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하나요?” 페이커는 답했다 “아직요” 그리곤 “많은 선수들이 제 수준까지 따라 올라왔어요. 하지만 만약 제가 정말 열심히 연습한다면 또다시 원탑포지션에 설수있다는거에는 자신이있어요” 라고 대답했다.
도아와 김몬테, 영어해설자들은 경리단길에 산다. 필자, 도아 그리고 김몬테는 경리단길에서 점심약속을 위해 만났다. 수지킴씨 (스타 캐스터, 통역사) 와 함께 제육볶음을 시켜먹었다. 필자가 왜 페이커가 세계 최고의 플레이어로 군림하게 되었느냐에관해 김몬테에게 물었을 때 그는 바로 대답했다 “당신이라면 한 선수의 대단함을 어떻게 정의하시겠어요?예를들면…음…르브론이 왜 위대한가요?”
필자는 몇몇가지 생각나는 단어들을 얘기했다: 운동능력, 기술, 중요한것을 결정하는 능력.
수지킴은 말했다 “방금 얘기하신 모든것들은 페이커는 가지고있어요”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운동능력은 ‘mechanics’, 즉 피지컬이라고 불린다. 스킬샷을 피하는 능력, 마이크로 컨트롤 이런것들이 피지컬에 포함된다. 몬테는 피지컬적 면에서 페이커는 독보적이라고 얘기한다. 몬테는 아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롤영상인 페이커 류 제드대결을 보여주면서 피지컬에 관해서 설명해줬다. 페이커는 영상에서 류를상대로 같은 닌자캐릭터인 제드를 플레이하고있었다. 처음에는 당연히 페이커가 죽을거같이 보였다 근데 갑자기 뭔가 퓩퓩 하더니 쀽쀽 하고 츅 하니까 페이커가 류의 제드를 죽인후였고 관중들은 미친듯한 함성소리를 질러대고있었다.
몬테는 “여기서 페이커는 2초동안 6개의 다른 기술들을 사용했어요… 진짜 갓인거죠” 라고 얘기했다.
도아가 얘기한다 “더놀라운건 페이커의 챔피언폭에 있어요. 넓은 챔피언폭은 페이커가 새로운 패치 그리고 새로운 메타에 적응하기 쉽게 도와주죠” 라이엇이 게임을 몇주간격으로 계속 업데이트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그들이 가장 잘사용하는 챔피언들이 언제 너프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속에서 연습을 해야한다. 이런 상황을 상항해보라, NFL (미국프로풋볼) 에서 갑자기 Rushing Touchdowns (발로 달려서 터치다운하는거,원래7점)을5점으로 바꾸고 MLB(메이저리그) 에서 갑자기 좌투수의 스트라익존을 더 넓혀준다고 생각해봐라. 이런것들이 게임을 좀더 신선하게 유지한다고해도 프로들에게 이것들은 진짜 짜증나는 일일수가 있다. 어떤 선수들은 이런 급격한 메타, 패치변화에 적응하지못하고 사라지기도 한다.
이러한 급격한 메타변화들이 프로게이머들의 수명은 단축시키는 주된 요소중 하나이기도 하다. 프로들은 주로 20대 중반 혹은 그 이전에 은퇴하게된다. 마치 피겨선수들이 그런것처럼 전성기가 빨리왔다가 빨리 가는것이다. 나이가 많은 게이머들은 점점 느려지는 피지컬적 한계를 극복해나가야하고 또한 신체적 결함 (목 결림, 손목 문제) 등등 또한 신경을 써야한다. “10대들에게는 16시간동안 게임하는건 그리 어렵지 않을지 모르지만 20대 중반에게는 굉장히 피곤한 스케쥴일지 모릅니다” 몬테가 말했다.
또한 많은 한국 프로게이머들이 대학을 스킵하기 때문에 그들의 미래는 굉장히 제한적이다. 많은 프로게이머 선수들은 유복한 집안에서 자라지못한 케이스가 대부분이다. “대부분의 프로게이머들이 그들의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위해 프로씬에 들어오곤 하죠..” 수지킴씨의 말이다. 대부분의 프로선수들이 한국에서 한계를 느끼고 외국으로 나가곤 한다. 거의 대부분의 한국선수들의 연봉은 1억원 이하가 많다. 아주 적은 숫자의 선수들만이 억대연봉을 받을수있는것이다. (몬테는 페이커가 아마 수억대의 연봉을 받고있을거라고 추정하고있다) 중국의 거대 자본들이 이러한점에서 좀더 유리한 위치에 서있는것이다. 실제로 IGGaming 의 사장인 Wang Jinlin 은 중국 본토에서 가장 돈이많은 사람중 하나이다. 저번 겨울 IG는 4명의 한국인 프로게이머들을 팀에 영입했다.
프로 선수들은 개인방송으로 돈을벌기도 한다. 중국에서 은퇴한 카오메이 선수 같은 경우에는 약 8억원정도의 돈을 개인방송으로 벌어들인다고 말하기도했다. 한국팀들 또한 개인방송을 선수들에게 조금씩 허락하는 분위기이긴하다.하지만 클템은 이렇게 말한다 “프로선수들은 스트리밍 하는시간이 효율적이지 않다고 생각해요. 이기지 못하는 프로게이머들은 살아남지 못한다는게 한국에서는 정설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개인방송을 요구하는 시청자들은 한국에도 많이 있는것도 사실이다. 이번 2월에는 트위치에서 페이커의 아주부 개인방송을 중계방송 하는걸로 인해 조금 소란스러웠던 일도 있긴 했다.
라이엇게임의 한국지사는 성형외과가 몰려있는 신사역 근처에있다. 한국지사의 사무실 분위기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후리한 분위기를 추구하는듯했다. 사무살안에는 아케이드게임, 레고 테이블, 심지어 드럼세트까지 구비해놓고 있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무료로 즐길수있지만 라이엇게임은 이 무료게임을통해$1.3억 달러정도를 1년에 벌어들이고있다.스킨,챔피언 유료구매등을 통해 막대한 수업을 벌어들이고 있는것이다.
한국선수들의 해외진출을 규제하기위해 라이엇과 케스파는 이런저런 규정을 도입했다. 저번 가을 라이엇은 서부 리그에서 너무 많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것에대해서 규제를 도입했다. 라이엇의 한국지사의 Communication 매니저인 리차드 권씨는 한국정부가 이스포츠 프로게이머 선수들을 위해 특별한 병역의무 시스템을 도입하기를 희망하고있다고 했다. 마치 메이저리그의 추신수가 그랬던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리차드 권씨는 한국 프로게이머들의 해외진출규제가 조금 오바하는 감이 있다고 생각하는 듯 했다. “한국 프로씬은 굉장히 강력한 아마추어 풀을 가지고있습니다.우리는 쉽게 대체자원들을 찾을수있는것이죠”
어떤 라이엇 직원은 농담삼아 이렇게말합니다.“곧 페이커 2가 한국에서 나오게될꺼야 ㅋ”
한국 직업시스템은 통일성, 즉 직원들이 하나로 뭉치는것에대해서 굉장히 중요하게생각한다. 개인이 그룹보다 더 중요 할 수는 없고, 또한 어떠한 가치도 통일성, 규율준수보다 중요할수없다고 한국 기업들은 말한다.클템은 한국 프로팀에대해서 이렇게 설명한다 “만약 한선수가 연봉에 관해서 불만이있다면 팀은 가차없이 그를 잘라내버릴꺼에요, 팀은 언제나 새로운선수로 새롭게 시작할 준비가 되어있는것이죵ㅋ 한국선수라고해서 게임을 정말 자연스럽게 잘하는건 절대아니에요. 한국선수들은 더 좋은 코치들과 더 좋은 환경에서 게임을 해서 빠르게 발전할수있는것이죠
”
이에대해서 필자는 이러한 질문을 클템에게 했다 “만약 그 좋은 코치들이 해외로 뜨면 어떻하져?” 클템은 이에대해 “음… 그냥 더 노력하는수밖에 없겠죠 ㅋ” 라고 대답했다
Part 3 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