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RPG 게임 불친절해질 필요가 있다!!

저만 그렇게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RPG 게임들이 과도하게 친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RPG 게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유저들간의 커뮤니티입니다.

 

하지만 요즘에 출시되는 대부분의 RPG 게임들이 유저의 편의를 위해서 대부분의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유저들간에 발생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억제시키고 있지 않나 하는 의문이 듭니다.

 

 

요즘 출시되는 대부분의 게임이 접속하자마자 퀘스트를 줍니다.

 

너도나도 자연스레 그 동선을 따라가게 되고, 어느새 나도 따라가고 있습니다.

 

자연스레 M 또는 Ctrl+M으로 지도를 살핍니다. 퀘스트 NPC가 어디에 있는지.. 내가 어디에 있고.. 나를 어디로 보내는지..

 

너무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누군가에게 말을 걸어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물어볼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템을 주웠습니다. 아이템이 어떤 성능을 지니고 있는지.. 내가 착용한 아이템과 어떤 점이 다른지 또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누군가에게 묻거나 확인하기 전까지의 기대감이라고느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누군가에게 "[일본도] 이걸 주웠는데 이거 좋은거예요?" 물어볼 필요도 없습니다.

 

새로운 지역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난 이미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혼자갈 수 있는지, 파티원을 구해야 하는지, 어떤 몹이 나오고, 어떤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지..

 

두근거리는 탐험을 함께 할 동료를 구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들 알고 있을테니까요

 

내가 경험을 통해 쌓은 것은 아닙니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난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난 과연 이 세계에서 어떤 존재인가요?

 

다른 분들은 이런 고민 안해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