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발유저라서 발렌타인, 3호전차 빼고 다 몰아봤습니다.
4티어 전차가운데 지뢰냐 아니냐 말들이 많던데, 제 나름대로 평가와 간단한 운용법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견해일뿐, 모두에게 통용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하려 노력했습니다.
지뢰인가 아닌가를 평가하는데 3가지 기준을 세웠습니다.
1. 4탑방에서 얼마나 퍼포먼스를 내는가.
당연한 얘기죠.
2. 고탑방이 걸렸을때 얼마나 제 역할을 하는가.
4탑 패왕이라 해도 현실은 4탑방만 걸리지 않죠. 고탑방에 걸렸을 경우 얼마나 버티느냐도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3. 이전 티어, 이후 티어와 운용법이 크게 다르지는 않은가.
아무리 스펙이 좋아도 이럴 경우 체감상 지뢰로 느껴집니다. 반대로, 실성능은 애매해도 이전티어보다 할만하다든지 하면 괜찮게 느껴집니다.
간단한 운용법의 키워드는 붉은색으로 표시했습니다.
편의상 반말체 양해부탁드릴꼐요.
-------------------우수함-------------------
떼오공 헷쳐 수팔오비 M5스튜어트 마틸다
떼오공
긴 말이 필요한가? 노는물이 다르다.
헷쳐
4티어 최강자중 하나라는데 이견이 있을분은 없을듯.
무시무시한 105밀에 60미리 경사장갑...
기동성도 좋고 차체도 낮고 모든 미덕을 다갖춘 명품.
은신형 구축으로 운용해도 되지만, 장갑과 선회력을 믿고 어느정도 전면에 나서서 맞다이를 할수도 있다.
수팔오비
Su-76이 너무 명품이라서 상대적으로 좋게 느껴지는게 덜해서 그렇지 준수한편.
최종포가 강력해서 고탑방에서도 제몫을 한다.
장갑이 약해서 맞다이가아닌 숨어서 쏘는 은신형 구축으로 운용해야 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은신형 구축은 맵의 저격포인트와 은신 매커니즘을 얼마나 알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퍼포먼스가 크게 달라진다.
M5스튜어트
75미리 고폭탄의 위력이 상상을 초월한다.
덕분의 경전과의 싸움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할수 있고 자주포는 한방.
M5가 힘들다는 분들이 간혹 보이는데, 스튜어트를 떼오공식으로 운용하셔서 그런게 아닌가 한다.
속도가 어중간해서 떼오공식 강행정찰을 하기엔 무리고, 그보다는 등대식정찰을 해야한다. 자주포를 노리는 후방침투도 떼오공처럼 어디한번 쏠테면 쏴봐라익으로 강행침투를 하는게 아니라, 타이밍을 노려서 들어가야한다.
뭐야 강행정찰을 못하면 그럼 떼오공보다 안좋은거아냐? 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는데, 강행정찰만이 경전차의 전부가 결코 아니다. 등대플레이와 타이밍러쉬는 망칠라인을타든 채피를 키우든 어차피 익혀둬야할 운영법이니, 강행정찰이 안된다고 불평하지 말고 반드시 익혀두자.
채피를 갈꺼라면 망원경은 반드시 M5에서 미리 사두자. 망칠쪽으로 간다 해도 사두는게 좋다.
진짜 망원경의 체감성능이 엄청나다. 가끔 망원경으로 늘어난 시야에 자주포가 걸리기도 하는데, 한방에 보내버릴수가 있다. 누구는 자주포 딴다고 빨빨거리며 뛰어다니는데, 이녀석은 앉아서 사냥한다.
마틸다
트리때문에 저평가되었다고 생각한다.
처칠을 키우려면 이걸 탈 이유가 없기때문에, 잘 모르는 초보들이 마틸다를 모는 경우가 많고 그럴경우 인상적인 활약을 못보여줘서 그런게 아닌가 싶은데,
그러나 이걸 라인전 경험이 있는 사람이 잡으면 통곡의 벽이 된다.
역티를 잡으면 고티어들도 못지나가는 철벽.
5탑방에서도 5티어 전차들과 라인전을 할수있는 전차는 몇안된다. 그것만으로도 좋은 전차로 평하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본다.
평댐 55의 주포가 너무 약한게 아니냐고 하실지모르지만, 어차피 짤짤이가 아닌 티탐잡고 말뚝딜하는 전차다보니 큰 단점이 안된다
-------------------보통-------------------
발렌타인 T40 M8a1 T28 3호전차 커버넌터
발렌타인
안몰아봤다.
스펙상 장갑과 주포가 우수하다.
비록 느리더라도 준수한 성능일듯?
T40
t82에비해 나아진게 없을꺼같지만, 105밀 성능이 크게 늘었다
사람에 따라서는 M1a1을 쓰기도한다
쓸데없이 큰차체가 좀 갑갑하지만, 기동성은 생각보다 나쁘지않다
m8a1
속도도 빠른데 망리급 주포라니!
게다가 구축이 목도 돌아?
망리는 중형인데도 목고자인데?
존재만으로 망리를 두번죽이는 전차...
구축처럼 저격만하기보다는 속도를 이용해서 라인전 중인 상대 중전차의 옆구리를 잡도록 노력해보자.
근데 왜 M5스튜어트는 op로 쳐주면서 유사한성능의 이녀석은 보통으로 평가하느냐.
m5의 운용법은 전형적인 경전의 그것이다. 그러나 m8a1구축이 경전과 중형처럼 운용해야한다는건 어떻게 보면 구축다운 플레이를 못하는거라고 말할수도 있기 때문.
저격도 좋고 우회기동도 잘하는 범용성이 좋은 전차라기보다는, 저격은 못하고 우회기동으로 성과를 내야 하는 변태플레이를 해야된다는 점에서
우수한 스펙에도 불구하고 보통으로 분류했다.
T28
지뢰와 평범의 경계선상에 있다
이거까지 지뢰로 분류하면 너무 지뢰가 많으니 그냥 평범에 분류했을뿐 성능이 좀 아쉽긴 함
그래도 아래서 소개될 녀석들보단 확실히 낫다.
덩치만 큰 두부지만, 5티어가 쓰는 주포를 가졌다는거에 만족하자.
라인전에 참여할수있다는게 어디여.
3호전차
이놈 역시 몰아보지는 않았다.
삼팔나와 유사한 스펙을가지고 있으나 고탑방납치가 안되니 좀더 낫다고 본다.
38나와 유사한 스펙이라고 봤을때, 5탑방에서는 라인전보다는 역시 후방침투를 노려야할것으로 여겨진다.
커버넌터
스펙은 지뢰처럼 보이는데 체감상으론 쓸만하다
그이유는 두가지를 꼽을수 있는데,
주포가 클립식이라 경전간의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는점.
어차피 5티어가 지뢰라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몰기땜에 지뢰같다는 느낌이 덜하다는 점.
참고로 3파운더 고폭의 스펙을 보고
"스튜어트의 75밀 고폭이 좋다고? 이놈도 같은 스펙의 고폭이 있으니 그걸 쓰면 되겠군!!"
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고폭탄이 아니라 야구공을 발사하기 때문. 상대방이 포신을 휘둘러 받아칠것만 같다.
-------------------지뢰-------------------
망리 38na A20 소뮤아 보노보노 비원
망리
세간에 OP설과 지뢰설이 공존하는 특이한 케이스.
난 지뢰설쪽을 지지한다.
구축처럼 운용하면 좋다고들 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좋은건 이니다.
구축을 강요당한 것일뿐, 무슨 망리가 구축에 대단히 특화되어서 구축질을 하는게 아니란 말씀.
구축질만 놓고보면 소뮤아보다 나을게 없다.
그럼에도 망리보고 4탑패왕이네 어쩌네 하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는 망리가 저티어 학살에 가장 특화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장갑, 화력, 기동성이 딱 저티어 학살에 적당해서 방만잘걸리면 무쌍을 찍는다.
그런 인상적인 판이 뇌리에 남아 좋은 줄 착각하기 쉬운데, 평균적으로보면 어려운 전차임은 부인할수 없다.
망리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 멘붕을 겪는 주된 이유는 목고자라서 코너짤짤이가 안된다는 점이다.
코너에 대치중일때 남들은 나가서 목만돌려서 쏘고 빠지는게 되는데, 망리는 나가서 차체를 돌려 적을 쏘고 다시 차체를 돌려서 후진해야된다. 이건 미친짓이지.
코너 짤짤이를 못하면 결국 말뚝딜을 해야된단 소린데, 50미리 장갑이 통할 상대에게만 그게 가능하다. 그래서 저티어들을 잘잡는거다.
50미리장갑은 우습게 뚫는 상대가 있다면 라인전은 포기하고, 2선 구축질을 하자.
구축질은 은신형구축보다는, 반엄폐형 구축질을 하는게 좋다.
즉, 높은 차고탓에 풀에 숨어서 쏘는건 효율이 낮으니, 망리는 오른손잡이인걸 이용해서 엄폐물이 왼쪽에 오게끔해서 포만 내놓고 뿜뿜하라는 얘기다.
말뚝딜해도 되겠다싶은 저티어방 걸리면 앞으로 나가고, 조금이라도 만만치않다싶으면 적절한 엄폐물을 찾도록하자.
38na
지뢰로 유명하다.
고탑방에 끌려가는데다 관통낮은 주포 탓에 평범한 라인전을 할수 없기때문에 할수있는건 딱 두가지.
정찰 혹은 후방침투.
민첩성이 달려서 강행정찰은 무리이므로 정찰을 하려면 등대식정찰을 해야한다.
인벤 공략에서도 등대식 정찰을 하라고 권하고 있다.
근데... 이거가지고 등대정찰 하는사람이 있긴한가?
난 삼팔나로 등대플레이 하는 사람 딱 한번인가밖에 못봤음.
정찰은 말처럼 쉽지가 않다. 그래서 난 초보라면 정찰보다는 후방침투를 권한다.
50미리 장갑이 경전차간의 전투에서 압도적인 승률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중형, 중전차만 잘피해서 들어갈수만 있다면, 마크붙는 상대팀 경전을 물리치고 자주포를 따낼수 있다.
다만 어떻게 중전차와 중형의 사각을 파고드느냐가 관건인데, 추중비와 선회가 애매해서 강행돌파는 힘드니 다들 라인전하느라 바쁠때 사각을 노려 치고 들어가는 타이밍 감각이 필요하다.
타이밍잡기가 쉽냐고? 당연히 쉽지않고, 도박성이 짙다. 그러니까 지뢰지.
A20
삼팔나보다 더한 지뢰.
스펙만 놓고보면 삼팔나보다는 할만할꺼같은데 막상해보면 생각했던 플레이가 잘 안나온다.
아마도 주포때문이 아닐까싶은데, 76은 너무느리고 45는 딜이 약해서 경전차간의 싸움에서 높은 확률로 패한다.
이게 상당히 큰데, 4탑방에서 경전끼리의 싸움에 밀리고, 고탑방에선 강행정찰 및 후방침투를 하는데 마크맨 하나만 마주쳐도 차고로 간다는건 대단한 패널티다.
여튼, 스펙상으론 떼오공에 버금가는 기동력을 갖고있으나 떼오공같은 성과가 잘안나온다.
소뮤아
구축에게 주포 외에도 다른 스펙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음을 주는 전차.
속도가 느리면 장갑이라도 좋든가, 장갑이 약하면 피탄면적이라도 좀 작든지.
이도저도 아니며, 써먹을만한건 주포하나뿐. 근데 그 주포 성능이 다른 구축에 비해 좋으냐하면 그것도 아님.
105밀이 소뮤아에서만 쓸수있는데 경험치가 3900이나 되서 차라리 이걸 안올리고 그 경험치로 티어업이나 빨리 할까 고민하는 분들 많을꺼 같다.
75밀이랑 105밀이 스펙차이가 상당히 커서 올리는게 좋긴 하지만, 올린다고 해도 지뢰는 지뢰.
어차피 힘들꺼 그냥 티어나 넘기자고 생각하는것도 그렇게 나쁜 선택은 아니다.
보노보노
지뢰. 누가 뭐래도 지뢰.
4탑방 패왕이거등여? 이 소리는 더이상 안들었으면한다.
난 전혀공감을 못하겠거든.
내가 4탑방을 몇게임을 했는데 진심 보노보노가 캐리하는 게임은 본적이 거의 없는데 말이여
팀을 캐리하는건 못봤어도 혼자남아서 초패왕처럼 홀로 싸우다 장렬히 전사하는건 많이 봤는데, 설마 그걸보고 패왕 운운한거면 본진저격헤비의 논리랑 다를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
본진저격 헤비들이 결국 아군 다죽고 지혼자 남아서 딸피 한두어명 죽이고
"아 난 5대1상황에서도 두명이나 죽였어 난좀 짱인듯"
라고 착각하는거랑 똑같음.
느린 기동성으로 뒤늦게 도착해서 이미 기운 라인에서 적들에게 둘러싸여 30발을 튕겨내고 저승길에 두어명을 동반하고서
"와 보노보노 짱이네 5명에게 둘러싸여서 저렇게 버티다니"
라고 추켜세워봐야 아무 소용없다는거다.
조낸 둘러쌓이고도 잘버티다 죽는전차가 좋은전차가 아니라
애당초 그런 상황을 안만드는 전차가 좋은전차니까
그리고 백보 양보해서 4탑방에서 캐리한다고 쳐도, 5탑방에서 할게없으면 그것만으로도 지뢰소리를 듣기엔 충분하다.
비원
보노보노보다 구리다.
무슨 말이 더필요한가.
다만 이녀석은 비장의 무기가 있는데 바로 레이더교란장치.
5탑방에서 돌아다니면 상대방은 김병일이나 처칠이 접근하는줄 착각을 해서 몸을 사리는걸 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