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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기] 점보의 신형포탑을 사용하는 이유는?

bookboy
댓글: 44 개
조회: 8108
2013-04-26 09:39:53

셔먼 다음 티어를 고르는 분들이 질문을 올리시면 보통 점보를 많이 추천하고는 합니다. 거기에 덧붙여서 방어력을 살리기 위해 스톡포탑+배고밀을 달고서 운용할 것을 함께 권하시는 분들도 많지요. 헌데 공방에서 점보를 만나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의외로 많은 분들이 신형 포탑을 단 점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 중 하나이고 말이지요.

 

스톡 포탑+배고밀 조합을 추천하는 글은 엄청 많습니다. 저도 신형포탑을 달고 있기는 합니다만 저 조합이 괜찮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신형이 스톡에 비해 너무 이야기가 안 나오다 보니 종종 평가절하를 당하기도 하더군요. 그래서 실력이 일천하기는 합니다만 신형 포탑의 성능을 소개해보고자 여기 불판을 깔게 되었습니다.

 

 

1. 포탑을 바꿀 경우 바뀌는 스펙

 

1) 체력

- 스톡 포탑과 신형 포탑 장착 여부를 구분하는 핵심 요소이지요. 상대 점보의 포탑 종류를 싶으시다면 체력을 보시면 됩니다.

스토은 730이고 신형은 760으로 신형포탑이 30 높거든요.

 

2) 장갑

- 차이가 극심합니다. 카탈로그만 봐도 스톡은 152.4/152.4/152.4, 신형은 76.2/50.8/50.8으로 스톡이 월등하지요.

비록 포방패가 있는 정면은 신형도 나름대로 방어력을 보입니다만 거기 뿐이고 나머지는 잘 뚫려요.

그러니 신형 포탑의 방어력은 그냥 평균적인 중형 수준이라 할 수 있지요.

 

3) 기동력

- 신형 포탑이 가볍다 보니 스톡을 달던 시절에 비해 살짝 가속이 빨라집니다. 대단한건 아니지만요.

덤으로 포탑 회전 속도도 신형이 더 빠르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4) 화력

- dpm만 따지자면 신형이 76mm m1a2를 달리기 때문에 더 높습니다. 하지만 관통력 등을 고려하면 쉽게 이야기할 수 없지요.

약한 부위를 잘 노리신다면 76밀은 m1a1을 쓰든 m1a2를 쓰든 빠른 연사로 딜을 쏠쏠하게 넣습니다.

대신 배고밀도 골탄을 적절히 사용할 경우 막강한 딜을 할 수 있고 말이지요.

 

5) 시야

- 스톡포탑이 330m에 신형포탑이 370m입니다. 병일스급의 시야가 업글하면 이지에잇과 오튜어트 수준으로 올라갑니다.

개인적으로는 신형포탑의 성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6티어 쌀중형에 걸맞는 370m의 시야라고 생각합니다.

 

 

2. 스톡포탑 점보의 운용 방식

 

스톡포탑을 단 점보는 막강한 방어력을 살리는 방식으로 운용하게 마련입니다. 전면장갑에 각을 주고 최대한 화력을 받아내면서 배고밀으로 끈기있게 딜을 하여 라인전을 유리하게 이끄는 것이지요. 76밀을 다는 경우도 약점을 노려서 사격한다 뿐이지 다른 내용은 비슷할 것입니다. 주포가 좀 약하다 뿐이지 헤비랑 비슷한 구석이 있지요.

 

하지만 이로 인해서 방어력을 씹어먹을 수 있는 상대를 마주치게 되면 좀 약해지게 됩니다. 6탑이라도 병일스 사골포는 무지막지하고 그 이상 고탑방으로 가면 방어력을 살리기가 점점 어려워지지요.

 

 

4. 신형포탑의 가치?

 

사실 성능 자체만 보면 장점이 크게 안 느껴집니다. 체력 30오르고, 관통력 증가가 없이 연사만 빠른 76밀 m1a2포를 받으며, 시야 40m가 늘어난 대가로 점보의 최고 장점이던 떡장을 엄청 갉아먹으니 말이지요. 되게 어정쩡해진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허나 신형 포탑의 가치를 따져보려면 중형전차 운용의 근본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점보는 장갑이 강력하다보니 헤비 비슷하게 몰게 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하지만 점보는 중형이지요. 탱킹을 해줄 전차가 충분히 있다면 점보가 탱킹에 얽메일 이유는 없습니다.

 

최대 속도 시속 35가 빠른 편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못 써먹을 정도로 느린 것도 아닙니다. 점보는 열심히 달려야 간신히 타이밍 맞춰서 전선에 도착하는 전차가 아니에요. 상대적으로 다른 중형에 비해서 느리기는 해도 원하는 전장으로 가려하면 충분히 갈 수 있습니다.

 

신형 포탑의 방어력이 약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정면에 포방패는 있습니다. 포방패라는 마법의 부위는 6티어의 유명한 종이인 헬캣도 종종 포탄을 튕기는 마법을 보여주지요. 거기에 더해서 차체 정면은 여전히 튼튼합니다. 신형 포탑을 달더라도 점보가 가진 장갑의 우위는 완벽히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평가절하가 자주 일어나는 부분이지요.

 

머리 옆이 뚫릴까봐 걱정되시나요? 헌데 헤비도 약점 안 맞으려고 도리도리하고 움직이고 하잖아요. 그냥 애초에 엄폐물 끼고서 측면을 안 내놓을 수 있게 자리를 잡아보세요.

상대가 관통이 좋아서 포방패고 정면이고 씹는가요? 그런데 그런 전차라면 애초에 정직하게 정면에서 상대 안 하는게 정답입니다. 밑도 끝도 없습니다만 달리 드릴 말씀이 없네요; 원래 중형은 잘못 들이대면 별 활약 못 하고 그 게임 접는게 일상다반사이지 않습니까.

신형 포탑을 달고 나면 여전히 가지고 있는 장갑의 우위와 약간 부족하지만 나쁘지 않은 발을 이용해서 적극적으로 상대를 찾아다니는 플레이가 필요합니다. 훨씬 중형스러워질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헌데, 여기까지는 사실 스톡 점보라도 다 할 수 있습니다. 깡딜을 넣을 상황이 될 경우 m1a2 주포가 화력이 더 좋기는 합니다만 장갑을 희생하면서 교환한 것이니 스톡 입장에서 사실 크게 아쉬운건 아니지요. 신형포탑이 가벼워서 기동력이 약간 좋아집니다만 그래봐야 크게 차이 안 납니다.

 

하지만 스톡 점보는 370m의 시야만은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적이 스팟되지는 않는데 멀리서 정확한 선제공격이 날아와 꽂힐 때의 기분은 감히 말로 표현을 못할 것입니다. 헌데 점보의 시야는 시야 짧기로 유명한 소련 중전급입니다. 상대가 관통 못 한다는 확신이 있다면 장갑을 들이대고 무식하게 들어가볼 수도 있습니다만 감히 그러기는 어렵지요. 허나 신형포탑의 시야는 상황 파악을 몹시 편하게 만들어 줍니다. 중형 플레이에 있어서 아주 강력한 장점이지요. 그래서 저는 신형포탑의 스펙에서 '시야'를 가장 높게 평가합니다.

 

 

6. 신형포탑을 장착한 점보의 운용 방식

 

사실 여기서 정리할 내용이 딱히 신형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스톡포탑과 신형포탑은 뭐에 더 가중치를 두느냐의 차이일 뿐이지 근본적으로 다른 것은 아니거든요. 신형을 쓸 때 위치를 잘 잡아서 약해진 포탑 측후면을 커버하는 것처럼, 스톡을 쓰더라도 아군과 함께 다니거나 이큅을 지르는 등으로 시야를 보강할 수도 있으니 말이지요.

 

그러나 아무래도 신형을 쓰는 분들이 상대적으로 점보 방어력에 대한 기대가 좀 더 낮기는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반대로 스톡포탑을 쓰는 분들은 운용상 시야가 그렇게 필요하지는 않으셨겠지요. 이에 따라 신형포탑+76밀 m1a2 조합 점보를 모는 방식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해보자면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라인에 나설만한 전차가 별로 없을때는 별 수 없이 탱킹을 해야 합니다. 포탑이 약해지면서 두들겨맞기 쉬워졌다는 것을 명심하고 약점을 보이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 방어력을 깎아서 좋은 시야를 선택하다보니 여느 중형들처럼 어찌할 수 없는 상대를 만났는데 하필 도망도 못 치는 외통수에 빠져서 그 판 그냥 접어야 하는 성향도 좀 강해집니다. 전체적인 상황을 잘 살펴서 외통수에 빠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 우회를 시도하는 아군을 따라가기에는 점보의 발이 느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싸우기 시작한 아군들과 늦지않게 합류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니 먼 길 가는 것을 망설이지 마세요.

 

- 아무래도 우회해서 공격해오는 전차들은 기동력이 좋지만 방어력 등이 약하게 마련이지요. 중간에서 잘 끊었을 경우 여전히 꽤 튼튼한 정면장갑과 연사력 좋은 m1a2의 조합은 싸워서 뚫기에 몹시 짜증나는 상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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