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와하르님 의견이 일리가 있어 따로 씁니다.
실바나스는 가로쉬와 동일한 방식을 사용했고 똑같은 형태의
호드구성원의 반발을 삽니다.
가로쉬는 얼라이언스의 정예병력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다른 동맹들의 병력을 소모해가며 테라모어에 얼라 병력을
집중시켰고 거기에 마나폭탄을 터뜨려 로닌, 조나단마커스!
티라스알란 등 얼라 병력과 장군들을 폭사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순해빠진 바인은 징징 짜고 켈란티르와 팔리 대장,
볼진 등은 반발을 표했다가 곧 숙청당해요.
가로쉬는 마나폭탄을 이용해 얼라이언스와의 전쟁에서
큰 타격을 입혔음에도 호드 동맹이 분열하는 계기 하나를
제 손으로 마련하게 됩니다.
실바나스가 다르나서스로 진격하며 나이트엘프 병력을
몰살시키고 말퓨리온을 죽이는 원대한 계략을 의도했으나
나잇살만 먹은 명예바보 사울팽이 말퓨리온을 살려보내는
중대한 실책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격아 로데론 전투에선 언더시티 내부로 얼라이언스를
유인한 뒤 폭탄 등으로 몰살시키려 한 정황이 있지만
사울팽의 삽질 혹은 적과의 내통으로 좌절되고 맙니다.
이는 실바나스가 명예꼰대 사울팽으로부터 충분한 공감이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이죠.
가로쉬를 통해 불통먹통 방식이 호드에 어떤 악영향을 끼치는지
호드 수장들이 배웠을 거 같은데 실바나스는 아니었나보네요.
많은 명예포세이큰 분들이 착각하시는데 호드는 포세이큰
그 자체가 아니고 대족장의 발언권이 클지언정 인식이나 태도가
그리 쉽게 바뀌는 편도 아닙니다.
생존을 위해서 기존의 모든 가치관을 버린다는 방식은 갓 호드에
들어온 뉴비인 나이트본이나 높은산타우렌 마그하리는
받아들이기 쉽겠지만 기존에부터 있던 오크 타우렌 트롤은
아니겠죠.
케른옹 생전에 했던 생각을 떠올려보십시요.
가로쉬가 오그리마 방위증축한 걸 오키쉬호드생각난다며
싫어했죠
노스렌드원정까지 파견나갔던 케른옹이 살아계셨으면
리치퀸 실바나스를 보고 막고라신청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아무말없이 따르기만 하고 골든소설에서만 감성폭발하는
바인한테 뭔가를 기대하긴 힘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