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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모도주]The Line of Battle 2.전술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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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개
조회: 3035
2006-12-20 11:08:31



* 네이버블로그의 석모도주님이 올려주신 글입니다.
* 원 글에 대한 개제 허가를 받은 상태이며 제가 직접 원본 글과 이미지를 받아 올립니다.
* 좋은 글을 올려 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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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3년 3월 29일, 영군 해군의 General at Sea(달리 해석할 방도가...해장海將 정도?
너무 일본티가 나서리...ㅠ.ㅠ) 로버트 블레이크와 리차드 딘, 그리고 제독 윌리엄 펜 경은
두 가지 규범을 만드는데, 하나는 기동에 대한 것이었고 하나는 교전에 관한 것이었다.


이 규범들이 나중에 영국 해군에서 100년 동안 바이블이 되는
1710년의 함대 기동과 교전에 관한 규범의 기초가 된다.



1653년 6월 2~3일의 Battle of Gabbard Shoal 에서 영국 함대는 네덜란드 함대에 맞서
최초로 우리가 전열전술이라 불리는 함대전술을 사용하여 압도적인 결과을 얻게 된다.


트롬프 제독에 의해 지휘된 네덜란드 함대는 이 이틀간의 전투에서 20척의 배를 잃었다.
11척은 나포되었고 9척은 침몰했다. 하지만 트롬프는 포기하지 않았다.

8월 10일, 트롬프는 네덜란드 해안을 봉쇄하고 있는 영국 함대와 교전하기 위해
출동하여 조지 몽크 장군을 상대하게 되었다. 영국은 다시 전열전술을 들고 나왔고
트롬프는 전투 초기에 전사하고 네덜란드 함대는 11척이 격침된 채 격퇴 당했다.


이 반복적인 승리를 통해 영국 해군은 진정으로 전열전술을 함대전의
유일무이한 전술로 채택하게 된 것이다. 다른 나라들도 빠르게 전열전술을 받아들였고
그것은 함대전술뿐만이 아니었다. 전열함 두 척 이상의 영국 전대는 적과 조우했을 때
반드시 전열전술에 관한 기동과 교전 규범을 시행해야만 했다.




[ 1666년 영국-네덜란드 해전 이때는 양국 공히 전열전술로 해전을 벌였다. ]




전열전술에는 일반적으로 3개의 기본 진형이 있었는데,
진형의 결정과 형성은 기함이나 선임 제독 탑승 함정에 의해 이루어 진다.


‘line ahead' 로 전열을 형성하라는 신호기가 기함에 오르면
모든 배들은 기함을 최후미로 종진을 형성해야 한다.

’line astern' 으로 전열을 형성하라는 깃발신호가 오르면 기함을 선두로 종진을 형성한다.

‘line ahead & astern' 진형은 기함이 전열의 중앙에 위치하는 진형이다.






[ ahead, astern, ahead & astern 진형에서 기함의 위치 ]




한편, 1600년대 말쯤 가면 해군 전술가들은 line ahead건 astern이건
ahead & astern이건 전열을 유지하면서 적에게 접근하는 일이 상당히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1673년 요크 공에 의해 새로운 전열전술 규범이 정해졌다.


일단, 양 함대가 서로 조우하게 되면 영국 함대는 무조건 풍상의 위치를 점하도록 되어 있다.
풍상의 위치에서 영국 함대는 위의 3가지 기본 진형중의 한가지로 전열을 형성하게 된다.


전열을 형성한 후 양 함대가 서로 수평 코스를 잡아 거리가 가까워져 오면 기함에서
’line abreast' 라는 깃발신호가 오르게 된다. 그러면 모든 함선들은 적 방향으로
함수를 90도 방향으로 꺽어서 약 100 피트 간격으로 서로 평행하게 단횡진을 형성하여
적 함대에게 포격거리로 접근하게 된다.


이렇게 단횡진을 형성해서 적에게 접근하면 적의 포화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 하면서
전열을 적에게 접근시킬 수 있었으며, 적당한 거리에 이르면 다시 함수를 반대 방향으로
90도 꺽어 단종진을 형성, 현측 일제사격을 퍼붓도록 되어 있었다.






◆ 전열전술의 기본 전투방식

1. 양 함대가 전열을 형성, 나란히 항진한다.

2. 풍상에 위치한 함대가 교전거리까지 거리를 좁히기 위해
'line abreast' 명령에 의해 적 함대쪽으로 90도 회두, 단횡진을 형성한다.

3. 4. 적당한 거리가 오면 다시 단종진으로 전환, 현측으로 포화를 주고받는다.



전열전술의 운용은 매우 융통성이 없었다. 함장은 전열에서 자함의 위치를 파악하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희생이라도 치러야만 했다. 앞의 함선과는 100 야드 가량의
거리를 유지해야만 했다. 항로 변경은 기함에서 신호된 대로만 행해야 했다.
명령에 반하여 전열을 이탈하는 함장은 군법회의에 회부되어 파면되었다.


전열에서 이탈할 수 있는 단 하나의 합리적인 이유는 함에 입은 손상이 너무 심해서
항로를 유지하거나 조함을 하는 것이 불가능 할 때에 한했다.



함대는 보통 2-3개의 전대로 나눠졌다. 각 전대는 전대장의 통제 하에 기동했다.
일반적으로 전대의 기함은 진형의 가운데에 위치했다. 전열의 바깥에는 부속함이나
정비함, 보급함 등이 약간 후미에 위치하게 된다.


전열의 선봉으로 프리깃이나 슬루프함이 함대의 눈과 귀가 되어 정찰한 사항을
깃발신호로 보고하게 되어 있다. 일단 적이 관측되면 부속함 등은 뒤로 쳐지고
전방의 프리깃과 슬루프함은 함대의 나머지가 따라잡을 수 있도록 속도를 늦추고
전열함은 전열을 형성하게 된다. 그리고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기동이 행해진다.


때때로 적 함대와 교전하기까지 수시간~수일이 걸리기도 하는데 그건 다름아닌 바람 때문이었다.


◈ 관련 글 보기 ◈


[석모도주]The Line of Battle 1.풍상풍하 보기 [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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