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갔다.
그녀가 필요로 하는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기에 나는 그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달렸었다.
-그래, 그 때도 그렇게 그녀를 도왔었지.
달리면서 그녀와 예기를 어떻게 해야할지를 생각하면서 나는 즐거웠었다.
-그래, 그 때도 그렇게 그녀를 도왔었지.
-그래, 그 때도......그...렇게....
"선장, 깨어 있으십니까?"
쿵- 쿵- 쿵-
선원의 투박한 손으로 문을 두둥기는 소리와 함께 나는 눈을 떳다. 천장을 보면서 나는 겨우 내가 예전의 일을 꿈으로 꾸었다는것을 깨달았다. 그 꿈은 너무나도 포근하고 너무나도 아름다웠기에 나는 아주 잠시동안 나를 잊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동안, 나는 지금의 나를 깨닫고 침대에서 서서히 일어났다.
"아, 지금 일어났네. 곧 나가도록 하겠네 그러니 잠시동안 기다려 주지 않겠나?" 나는 평소와 같이 일어나며, 옷 을 갈아입고, 나의 방의 문을 열면서 기대하는 마음과 그에 따른 실망 또한 기대하며 오늘 하루의 아침을 맞이한다.
"선장, 쿠라덴의 배를 추격한지 벌써 보름이 지났습니다만.. 아마도 저 쪽이 한발 앞서버린듯 합니다...," 이라며 나의 참모는 나에게 미안 하다는 듯이 고개를 숙이며 말꼬리를 흐리며 말하고 있었다.
-우와, 이 녀석 또 울려고 하고 있어.
"괜찮아 괜찮아 헨리- 너 잘못이 아니잖아..우리가 한발 늦게 출발해버렸는데 뭘.." 나는 내 나름대로의 전력으로 이 녀석을 달래고 있었다.
-아니 그런데, 왜 내가 이녀석을 달래주어야 하는거야?
-또 생각해보니까 이 녀석 울려고 할때 왜 이리 귀여운 거야, 젠장.
"선장, 저...정말로 괜찮은가요?" 라고 하며 남자 답지 않는 얼굴(..아니 남자 답지 않은게 아니고 여자다 이 얼굴은) 을 나로 향해 올려보며 울먹거리고 있었다.
-위험하다. 이 녀석 얼굴을 보면 내 자신의 모성본능이...아니 난 남자라구!
"응..괜찮아 그러니까 뚝!"
-아니 내가 뭐라고 하는거야!!
"선장- 지금 또 헨리한테 휘둘리고 있다." 라던가-
"선장이 '공' 이고 헨리가 '수' 인가!" 라던가-
"헨리 좀 그만 울려요 변태 쇼타콘" 라던가-
나는 쿠라덴의 배를 어떻게 찾을까를 생각하며 선원들이 수근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ps. 꿈에서 깬 우리의 선장 (이라고 쓰고 쇼타콘 이라고 읽는다) 의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