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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대리랭&버스기사 이대로 괜찮은가?

옆차기하네
댓글: 318 개
조회: 67111
추천: 81
2012-09-13 20:32:11

대리랭크, 버스기사

 

다들 리그오브레전드를 하면서 한번씩은 들어봤을 말들이다.

 

대리랭크란 본인이 아닌 다른사람이 랭크게임을 대신 치뤄주는것을 말하며

 

버스기사란 대리게임을 해당 아이디의 점수보다 더 높은 점수를 가진 대리유저가

 

대신 랭크게임을 하거나 듀오를 해서 쉽게 점수를 올릴 수 있는데 이런 행위를 하는 대리유저를 버스기사라 한다.

(ex. 동장아이디를 플레티넘 유저가 대신 게임을 해준다)

 

노멀게임에서 실력이 좋은 친구가 초보자인 친구를 데리고 같이 게임을 하는건 매우 흔한일이다. 

 

이 경우 잘하는 친구는 버스기사 역할을 한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 다른점은 elo매칭시스템에 의해 상대방에도

 

고수유저 + 초보유저의 듀오가 있을 확률이 높으므로 결국 게임의 밸런스는 5:5로 알맞게 된다.

 

그런데 랭크게임에서는 대리게임을 하게될 경우 버스기사가 있는 쪽의 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해 진다.

 

1200점대 게임에서 2000점의 버스기사가 대리랭을 했을경우

 

1200유저 5명 vs 1200유저 4명 + 2000유저 의 매치가 되는 것이고

 

1200유저와 2000점 유저가 솔라인에서 만나게 될 경우 그 라인의 미래는 안봐도 비디오라 할 수있다.

 

이러한 대리랭크게임을 왜 하는것이며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보자

 

대리랭크게임을 하는 이유를 대리랭크를 신청한 입장과 대리랭크를 해주는 버스기사의 입장으로 나눠서 알아보겠다.

 

 

<대리랭크 신청자의 입장에서 대리랭크를 하는 이유>

 

 

1) 흔히 말하는 레이팅부심을 부리기위해

 

 말그대로 자신의 실력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높은 랭크점수를 올려서 노말게임에서든 주변사람들에게든

 

 자신의 실력을 자랑하고 그것으로 인해 우월감과 만족감을 얻기 위해서이다.

 

 가장 대표적인 대리랭을 하는 이유이다.

 

 랭크게임의 부담감등이 싫어서 하는 노말게임에서 조차 서로 다툼이 생겼을때 레이팅 점수를 내세우며

 

 상대방을 무시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며 LOL관련 커뮤니티에서 조차 아이템&전략&분석등에서

 

 다른 사람들과 의견대립이 생길경우 결국에는 너는 몇점인데 그런소리를 하느냐? 로 시작해

 

 그 의견의 내용과 관계없이 무조건 점수가 높은 사람의 의견이 진리인 것 마냥 여겨진다.

 

 인벤의 챔피언 공략또한 고레이팅의 인증글이 있으면 그 공략글이 훨씬 대우를 받으며

 

 가끔 이를 너무 맹목적으로 신뢰한 나머지 일반유저들에겐 맞지않는 공략들이 국민 공략처럼 되기도한다.

 

  (ex. 비판하려는 의도는 없지만 대표적으로 리바+텔포 카서스 분명히 일반유저들이 사용하기에 무리가 있지만

 

         한때 카서스의 국민 스펠이 된적도 있다.)

 

  이렇듯 흔히 말하는 롤판,롤계 에서는 레이팅이 곧 권력이자 신분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너도나도 레이팅 점수를 올리기 위해 노력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대리랭크라는 것이 생겨났다.

 

 

2) 특정 레이팅 구간을 자력으로 벗어나지 못해

 

 드문 경우긴 하지만 특정 레이팅구간을 돌파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인 경우이다.

 

 예를 들면 1400대였던 유저가 어떤이유가 있어서 1000점대로 내려갔다고 하자 

 

 (ex. 부캐를 키웠는데 배치가 망해서 내려갔거나 못하는 친구랑 듀오를 하다가 계속 떨어졌거나)

 

 흔히 말하는 심해의 중력이란 것 때문에 하드캐리를 하지않는이상 승률은 50%에 가까울 것이다

 

 물론 자신의 본 실력이 1400이면 판수가 거듭되면 결국 1400에 도달하겠지만 시간상의 문제로

 

 그게 너무 오래걸려서 잠시 그 구간을 빠르게 넘어가기위해 대리랭크를 할 수도 있다.

 

 

3) 시즌 종료 보상을 받기위해

 

 보상으로는 아이콘이 꾸며지고 한정판 스킨을 주거나 하는데

 

 동장, 은장, 금장, 플레티넘 등급별로 시즌종료 보상이 다르게 주어진다.

 

 이번에 공지가 뜨기전 부터 이미 시즌1때도 레이팅별로 보상을 했기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시즌이 바뀌면 레이팅에 따른 보상이 있다는것을 알고 있었고 이번 공지로인해 이제 그 보상시점이

 

 가까워졌기에 대리랭크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대리랭크를 해주는 버스기사 입장에서의 이유>

 

 

1) 돈을 벌기 위해

 

 대리랭크에도 유료대리랭크와 무료대리랭크가 존재한다.

 

 본인도 자세한 시세는 모르지만

 

 한 블로그에서 본 대리랭 광고글과 가격표이다.

 

 

 

 

 

 다른 기사들보다 저렴한 편이라고 나와있고

 

 1200~1500까지 올리는데는 9만원의 돈이 든다.

 

 이렇게 버스기사들은 다른유저들의 레이팅 점수를 대신 올려주고

 

 그 댓가로 돈을 받는다.

 

 

2) 재미를 위해서

 

 2000점의 유저가 1200점대의 게임에서 같이 게임을 한다면

 

 웬만하면 그 게임을 캐리 할 수 있다.

 

 솔로라인의 경우 라인전을 압도할 것이고 솔로킬이 계속 나올 것이며 

 

 로밍을 통해 다른 라인까지 초토화를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정글을 돈다 해도 날카로운 갱킹으로 상대팀의 라이너들을 제압할 것이며

 

 원딜로 갈경우 cs를 압도하고 라인전에서의 짤짤이와 딜교환을 압도할 것이다.

 

 설령 서포터로 간다해도 서폿의 종류에 따라서는 떠먹여주기가 가능할 것이다.

 

 LOL처럼 여러명의 인간유저들끼리 실력을 겨루는 게임의 묘미는 당연히 상대방을 제압하는 것이다.

 

 그 재미를 알기 때문에 너도나도 캐리하길 원하고 CS와 킬을 욕심내며 서포터보단

 

 딜러쪽을 선호하는 것이다.

 

 이런 종류의 게임에서 상대방보다 뒤쳐지거나 흔히 말하는 똥을싸는 상황이 나오면

 

 자기자신도 괴로울 뿐더러 팀원들에게도 미안해지고 심지어 팀원들에게 욕을 먹기 일쑤다.

 

 그런데 elo시스템상 자신이 캐리 할 수 있는 상황은 그리 자주 나오지않는다.

 

 하지만 대리게임을 통해 자신이 게임을 망칠 확률은 극히 낮아지고

 

 캐리가 보장되는 게임을 할 수 있다는건 매우 매력적인 조건이다.

 

 대표적인 인터넷 방송인 afreeca방송에서도 많은 인기BJ들이 자신의 본래 점수가 아닌

 

 부계정이나 다른 저레이팅 유저의 계정을 빌려서 흔히말하는 양민학살을 하는걸 많이 볼 수 있다. 

 

 이런 인기BJ들이 대리랭을 하는 이유는 당연히 재미를 위해서이다.

 

 자신의 본 계정으로 게임을 할시 평균적으로 1인분을 하는 게임만을 보여주게되며

 

 무력하게 지는 모습을 보여줄 경우도 종종 생길것이다.

 

 하지만 자신보다 실력이 낮은곳에서 게임을 한다면 캐리를 해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쉽고

 

 트롤픽이나 예능 플레이를 하면서도 승리를 가져갈 수 있다.

 

 자신의 점수대에서 맨날 하는것처럼 정석적으로 해서 이기고 지고 하는것 보다

 

 자신보다 낮은곳에서 특이한 플레이를 하는쪽이 하는쪽이나 보는쪽이나 더 재미를 느끼기 쉽다.

 

 

 

 

 ↑ 위 사진은 afreeca 방송 검색창에 '대리랭'이라고 검색한 결과 제법 많은 대리랭 방송이 보인다.

 

 물론 퇴근시간 전에 찍은거라 시청자가 매우 적다.

 

 그리고 위에서 말한 인기BJ들은 따로 방제에 대리랭이라고 써놓지는 않지만

 

 컨텐츠의 절반정도가 대리랭으로 이루어져 있는 인기BJ들이 많다.

 

 

3) 자신과 친분있는사람들을 돕기위해

 

 굳이 여기서 언급할 필요가있는 이유는 아니지만 일단 이러한 케이스도 제법 많기에 적기로 했다.

 

 말그대로 자신의 지인들의 아이디를 대신 올려주는 것이다.

 

 이 경우는 거의 댓가를 바라지 않는다.

 

 본인도 아는 사람중에 2100++의 천상계 유저가 있어서 대리랭의 유혹이 머리속을 멤돌때가 있다.

 

 

 이렇게 대리랭크를 하는 이유를 양방의 입장에서 알아보았다.

 

 그렇다면 이러한 대리랭크행위가 왜 문제가 되는 것인지 알아보자.

 

 

<대리랭크의 문제점>

 

 

 버스기사가 개입된 게임은 elo시스템의 목적인 팀간의 실력의 밸런스를 만족하지 못하고

 

 한쪽의 전력이 일방적인 시작부터 불리한 게임을 만들게 된다.

 

 버스기사를 상대하는 상대편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실력과 무관하게

 

 압도적인 실력의 상대를 만나서 힘도 쓰지못하고 패배하게 된다.

 

 이세상에 지고싶은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라인전에서 진것도 분한데 팀원들한테 욕까지 듣는다면 정말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다.

 

 그게 알고보니 버스기사가 상대였다면 더더욱 말이다.

 

 같은팀이었던 4명또한 공짜나 다름없는 승리를 얻긴했지만

 

 점수가 오른것 자체는 기분이 좋겠지만 내 점수대에 대리기사가 있다는걸 알면

 

 다음큐를 돌릴때 망설여지는건 부정할 수 없을것이다.

 

 일반적인 유저입장에서 같은 실력의 유저 10명이 하는게임을 원할지

 

 버스기사가 아군팀에 있느냐 적군팀에 있느냐로 승패가 갈리는 게임을 원할지는

 

 묻지않아도 알 수 있다.

 

 이러한 현상때문에 '랭겜은 운이다' 라는 말이 더욱 힘을 받는 것이다.

 

 같은실력의 유저 10명이서 해도 내실력이반 운이반 인데

 

 거기에 버스기사라는 강력한 변수까지 생겨버린다면 정말 '랭겜은 운'이 되는 것이다.

 

 이런 인식이 퍼지게되어 정말 실력으로 열심히 레이팅을 올린유저들 마저

 

 실력을 인정받지못하고 운이 좋은 사람취급을 받게된다면

 

 레이팅을 올린 보람을 전혀 느끼지 못 할 것이다.

 

 또한 버스기사 직접적으로 게임에 관여하는 것 뿐만아니라

 

 버스작업을 마치고나서 본주인이 다시 그계정으로 랭크게임을 한다면

 

 같은팀원인 4명에게 피해가 가는 것이다.

 

 예를들어 1000점의 실력의 유저가 대리랭을 통해 1600점 으로 점수를 올리고

 

 그 후 자신이 직접 랭크게임을 돌리게되면 1000점의 실력으로 1600점에서

 

 팀원들에게 민폐를 끼치게 될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마치며>

 

 본인도 배치고사를 나름 잘봐서 1500후반대 까지 올라갔다가

 

 거품이 빠지면서 1300대까지 내려갔다가

 

 1400대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최근들어 부쩍 버스기사가 늘어난걸 실감 할 수 있었다.

 

 본인도 위에서 말한 인기BJ들의 방송을 자주 즐겨 보는 편이다.

 

 분명 고레이팅인 BJ들이 상대적으로 저레이팅에 와서 예능게임도하고 양학도 하는걸 보면서

 

 재미있다고 느끼지만 한편으로는 흔히 말하는 인기BJ들 조차 아무 거리낌없이

 

 대리랭크를 하고있는걸 보면 조금 씁쓸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예전에 방송을 보고있다가 BJ가 대리랭도중 트롤링을 했는데 그걸 가지고 몇몇 시청자들이

 

 이건아니다 라고 하자 일명 빠돌이들중 한사람이 이런말을 했다.

 

 '같이 게임하는 몇명은 괴롭더라도 여기 방송을 시청하는 수백명이 즐거우면 된거아니냐'고 

 

 그전까지 아무 생각없이 보고있었는데 그말을 듣는 순간 너무 충격적이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여기에서 그 인기BJ들을 비난할 생각은 없지만 사람들이

 

 대리랭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들의 고충도 생각해 줬으면 한다. 

 

 

 

Lv72 옆차기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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