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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팀의 성장에는 패배가 필요하다 (TPA)

Dinar
댓글: 40 개
조회: 11375
추천: 70
2012-10-07 10:38:14


TPA는 가레나 프로 리그에서 30승 2패를 기록하고 있는 그 리그에는 적수가 없는 절대 강자이다

그렇다고 가레나 리그가 허접들만 모인 리그는 아니다

사이공 조커스는 그 리그에서 50%의 승률을 기록하는 팀이지만

디그니타스를 꺾어냈고, 나진 소드와의 경기도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다들 듣보잡 팀이라서 실력도 별로일거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기대 이상의 실력에 놀랐다.


TPA는 나진 소드와의 경기에서 TPA의 Toyz, Bebe, Mistake, Stanley, Lilballz

어느 한명 나진 소드에게 결코 밀리지 않았고 오히려 개인기 팀웍 전략 모든 면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TPA는 배틀로얄에서 많은 패배를 기록했고 그로 인해 국내에서는 TPA를 맛집이라 평가절하했지만,

오히려 TPA는 그것을 자신들의 발전의 기회로 삼았다.

적수가 없던 가레나 리그에서 계속 이기면서 안주하기보다는

자신들의 약점을 계속 한국의 강팀과 상대하면서 파악하고

자신들이 부족하다는 현실을 깨닫고 더 발전하기 위한 자극을 받았다.


반면에 국내팀들은 배틀로얄에서의 패배, 그리고 그로 인한 커뮤니티에서의 과도한 비난

이런 것들을 견디지 못하고 배틀로얄에 나오지 않았다.

만약 TPA가 국내 커뮤니티의 반응을 직접 전달받는 상황이었으면 TPA조차도 멘붕을 했을지 모른다.

그만큼 국내 커뮤니티는 어떤 경기라도 패배하는 팀에 대해 가혹한 때론 지나친 비난을 한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TPA는 그러지 않았고 그저 담담하게 패배할 때마다 자신들의 팀을 채찍질했고

더 좋은 팀으로 발전해나갔다. 그리고 계속 배틀로얄의 문을 두들기면서 자신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했다.


결국 어떤 팀이던 발전하기 위해서는 더 강한 상대와의 매치업을 통해 패배를 하더라도 배우는 것이 있어야 한다.

상대적으로 약한 팀을 그저 자신들이 잘하는 챔프와 전략으로 짓밟고 이기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저 실력의 차이를 확인하는 것일뿐 자신들의 발전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주부 프로스트는 롤드컵 4강에 유일하게 남은 한국팀이 되었다.

아주부 프로스트야말로 국내팀들 중에 어떤 팀보다 많은 패배와 좌절을 맛본 팀이다.

서머 시즌에 우승하기 전까지만 해도 올라가는 결승전마다 준우승을 하면서

콩라인이 언급될 정도로 많은 준우승을 기록한 팀이다.

팀OP, 잭선장이 있던 카페팀, EDG 등 여러팀에게 결승전에서 돌아가면서 패배했던 것이 MIG였다.

로망에게 패배했던 것 역시 프로스트에게 커다란 변화의 계기가 되었던 것이 분명하다.

이처럼 지금의 프로스트가 있기 까지는 정말 수많은 쓰디쓴 좌절의 패배가 있었고

그것을 극복했기에 성장할 수 있었다.


롤드컵 4강에 올랐지만, 글쎄 과연 우승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WE vs CLG EU의 승자도 결코 쉽지 않은 상대이고, 결승전에 올라올 M5나 TPA 역시 엄청난 강팀들이다.

프로스트가 모두를 꺾고 우승하는 것을 바라기는 하지만,

한국팀이 2002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루었지만 4강과 3,4위전에서 패배했듯이

프로스트 역시 4강이나 결승에서 패배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으로 그들이 실패한 팀이 되는 것도 아니고 대회에서 망한 것도 아니다.

나는 4강까지 올라간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들의 강함을 증명해보였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패배를 바탕으로 계속 성장해온 팀이고, 윈터 시즌과 이후에 계속될 시즌 3 써킷까지 긴 시간이 있으니 말이다.


나진 소드 역시 TPA에게 패배하면서 큰 성장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온게임넷 더 챔스에서 4강에서 자신들에게 패배를 안긴 CLG EU를 롤드컵 예선에서 꺾어내면서 극복했듯이

이젠 TPA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자신들의 약점과 싸워 이겨야 한다는 새로운 목표를 잡았다.

나진 소드는 창단한지 얼마 안된 신생팀이고 나진 소드의 멤버들 역시 프로가 된지 얼마 안된 신인들이다.

이런 멤버들이 전세계를 놀라게 했고 롤드컵에서 당당히 전세계의 Top 8팀 안에 들어갔다.

8강에서의 패배로 누가 못한다 구멍이다 라고 지나치게 까는 것이 참 달갑지 않다.

가장 못했던 경기에서의 플레이가 그 선수의 모든 성적의 기준이 되지는 않는다.

누구나 망하는 경기가 있고, 잘 풀리는 경기가 있다.

그들이 가장 잘했던 경기에서의 모습을 기억한다면 요즘의 비난은 다소 지나치다.

꾸준히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이 좋겠지만 이것은 이상론일뿐이다.



배틀로얄에서의 패배를 자신들의 발전의 기회로 삼았던 TPA처럼

나진 소드를 비롯한 모든 국내팀들이 패배를 발전의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

그래서인지 국내팀들이 고작 몇번 경기를 졌다고 멤버를 방출하고 교체하고 자꾸 이러는 모습은 안타깝다.


Lv74 Din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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