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AD캐스터의 하향? 산으로 가는 밸런스 패치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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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프리시즌 밸런스 패치노트가 올라왔다.

 

예상했던 바와 같이 ad캐스터들의 대대적인 하향이 있었는데, 나는 이 패치의 방향이 챔피언 하향 이라는 점에서 패치의 성공여부에 대단히 회의적이다.

 

근본적인 문제점을 전혀 개선하지 않은 그야말로 밑 빠진 독에 물붓기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인가에 대해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무엇이 그들을 OP로 만들었는지 다시금 생각해보자.

 

 

 

 

 

1. 그들은 원래 OP가 아니었다.

 

대표적인 ad캐스터를 들어보면 정도가 있을 것 같다.

 

이들은 시즌 2에서 전혀 OP가 아니었으며, 오히려 ad캐스터는 고인이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그다지 높은 픽률을 얻지 않은 챔피언들이다.

 

- 한때 고인 취급까지 받았던

 

 

시즌 2에서 프리 시즌으로 넘어오면서 이들은 어떠한 상향도 받지 않았다. 그런데 어떻게 지금의 OP반열까지 오를 수 있었을까? 프리 시즌에 무슨 변화가 있었는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2. 칠흑의 양날도끼의 변화, 유통기한을 없애다.

 

시즌 2에서 는 ad기반의 강력한 평타로 인한 맞다이의 강함과 일방적인 돌진기로 미드 메이지의 카운터 챔피언으로 선택되는 챔피언들이었다.

 

 

 

- 침묵과 스턴을 주면서 상대방에게 돌진하기 때문에 탈론과 판테온은 항상 선제 공격권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무차별적인 공격에도 카운터는 있었으니, 바로 337빌드라는 것인데 말 그대로 300원짜리 천갑옷 2개와 700원짜리 쇠사슬조끼를 두른 후, 나머지 코어템을 맞추는 아이템트리를 일컫는다.

 

 

- 시즌 2에서 시작 아이템을 천갑옷 5포션으로 한 후, 천갑옷 하나와 쇠사슬조끼 하나를 더 맞춰주면 방어력이 120에 육박하여 딜교환에서 유리하였다.

 

 

하지만 의 개편으로 모든것은 달라졌다. 방어력을 아무리 맞춰도 의 방어구 관통에 사정없이 찢기며, 미드 라이너는 방어 아이템을 착용했으므로 딜은 딜대로 안나오고 여러모로 심각한 문제가 많다.

 

게다가 후반에 방어력이 300이 넘어가는 탱커형 챔피언도 의 조합으로 손쉽게 찢어버리는 최후의 속삭임과 칠흑의 양날도끼의 사기적인 아이템 조합은 유통기한은 커녕, 오히려 후반 갈수록 ad캐스터가 ap캐스터보다 훨씬 폭딜을 내는 원동력으로 작용하였다.

 

- 모든 문제점은 챔피언이 아닌, 의 말도 안되는 방어구 관통력 시너지에 있다.

 

 

 

따라서 필자는 이번 'ad캐스터의 난'이라고 불리는 사태는 모두 아이템 밸런스에 의해 벌어진 사태이며, 챔피언의 능력치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본다.(다시 말하지만 시즌 2때, 모든 ad캐스터의 밸런스는 정상이었다.)

 

그러므로 라이엇은 좀 더 근본적인 문제, ad캐스터의 아이템을 하향 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이 하향은 단순히 ad캐리(원딜)이 아닌, ad캐스터에게 유리한 아이템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할것이다.

 

 

 

필자는 챔피언을 하향하지 않고도, 아이템만으로 밸런스를 고칠 수 있는 다음과 같은 몇가지 의견을 제시한다.

 

 

 

 

 

1. 블클과 라위의 시너지 약화

 

 

가장 큰 문제는 와 의 시너지로 후반까지 너무 강력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 둘의 시너지를 약화시킬 필요가 있다. 지금과 같이 단순히 의 가격만 올린다면 무고한 원딜들의 하향일 뿐이고, 이는 딜탱오브레전드의 계승이며, 문제점은 전혀 개선되지 않는다.

 

 

 

기존 최후의 속삭임을 다음과 같이 개편해야 된다고 본다.

 

 

 

최후의 속삭임(기존)

공격력 +40

고유 지속 효과 : 방어구 관통력 +35%

 

 

최후의 속삭임(변경)

공격력 +40

고유 지속 효과 : 방어구 관통력 +20% (35% -> 20%)

고유 지속 효과 - 관통 : 챔피언의 기본 공격에 방어구 관통력 22%를 추가합니다.

 

 

이러면 원거리 딜러의 밸런스에도 거의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ad캐스터의 후반의 말도안되는 강함을 어느정도 약화시킬 수 있다.

 

 

 

 

 

2. AP캐스터에게 AD캐스터를 상대할 아이템을 제공.

 

말 그대로다. 현재 주문력과 방어력이 동시에 올라가는 정상적인 AP가 선택할 수 있는 아이템은 밖에 없으며, 그마저도 하위템이 비싸서 실용적이지 못하다.

반면에 공격력과 마법 저항력이 동시에 올라가는 아이템은 라는 정말 효율적인 아이템이 존재한다.

 

따라서 ap캐스터에게도 이러한 아이템을 추가하여 ap캐스터에게도 ad캐스터를 대응할 수 있는 여지를 주자는 것이다.

 

일단은 주문력과 방어력이 동시에 오르면서 값이 저렴한 아이템의 추가가 급선무이다.

 

다음과 같은 예시를 들어본다.

 

고철 스태프

주문력 +35

방어력 +25

고유 지속 효과 - 고철 : 물리 피해를 받아 체력이 30% 이하가 될 경우, 물리 피해 300을 흡수하는 보호막을 5초 동안 생성합니다.(쿨타임 75초)

 

 

 

이처럼 ad캐스터의 하향은 간접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라이엇이 취한 입장인 '챔피언 하향'은 당장의 급한 불을 끄기 위한 방편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