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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겜빗게이밍(이하gg)의 승리 - 자벨메타와 불주부를 교묘하게 파고들다.

Quwala
댓글: 83 개
조회: 47252
추천: 21
2013-01-21 05:04:13
지금 김치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을 고르라면 역시 자벨이다. 

깡체력이 방어류 스탯중 가장 가성비가 괜찮아진 지금 거인의 허리띠는 체력교환을 든든하게 만들어주는 꿀 같은 아이템

임이 분명하나 이번 겜빗게이밍과의 경기에서는 오히려 커다란 헛점을 만들고 만다. 

자벨메타는 지금 한국에서만 통용된다.




1. 신짜오와 핑크와드, 자벨의 헛점
 물주부를 이긴 직후, 명불허전의 공인애자멘탈답게 주먹감자를 찰지게 날린 프록스의 신짜오의 창은 결승 내내 멈추는 

일이 없었다. 카정은 물론이고 미드, 스왑을 한 바텀레이너들과 함께 다이브를 하는 모습은 트위치tv의 렉 속에서도 빈번

하게 시청자들에게 포착되었다. 이번 전략의 핵은 단연코 핑크와드와 신짜오였다.


 신짜오는 정글속도가 준수한 정글러에다가 이니시도 준수하고 상대의 이니시를 막기에는 더할나위없이 완벽한 챔피언인

데다가 카정도 강하고 갱킹에도 능하다. 하지만 탈출기가 전무해서 역갱에 쉽게 당하기도 하지만 요즘 핫한 정글러중 하

나임은 분명하다. 프록스는, 아니 gg는 이러한 신짜오의 특성을 전격 이용했다. 스왑을 한 겐자와 고수페퍼,미드를 푸시한 

알렉스와 함께 4인으로 상대 탑라이너를 무자비하게 끔살 시킨 뒤 타워를 순식간에 철거하는 모습은 너무 무자비했다. 

게다가, 바로 여기에서 자벨의 헛점이 들어난다.



 자벨의 체력깡은 분명 체력교환이 자주 이루어지는 일반적인 레인업에서는 매우 좋은 가성비를 보인다. 하지만 gg는 게

임내내 빠른 푸시를 통해 체력교환 자체가 일어날 일을 없앰으로써 체력교환을 통한 자벨의 효용을 반절정도 감소시켜버

렸다. 그리고 자벨의 가격은 그렇게 싼 편이 아니라 구비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아이템인데, 일반게임의 경우는 대부분 

파밍이 원활하여 첫 리콜 때 자벨을 사오지만 gg는 미리 타워를 밀어버리고 스왑을 통해 cs를 먹지 못하게 함으로써 상대

의 탑 레이너가 자벨을 구비하는 시간을 완벽히 틀어지게 만들어버렸다. 자벨이 없다면 지금 한국에서 쓰이는 대부분의 

탑솔챔피언들은 쪽을 쓰지 못한다. 한국의 메타를 재대로 파고든 셈이다. 여기엔 또 핑크와드가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대충 어림잡아서 gg의 게임내내 핑크와 사이트와드가 박힌 갯수는 비슷 할 것 같다. 사이트와드를 2개 사느니 핑크를 하

나 샀고 고수페퍼는 2~3개씩 사들고 다녔다. 이는 모두 gg가 가져온 전략의 중심인 원활한 다이브를 돕기위한 의미있는 

지출이였다. 요즘 탑라인은 탑라이너가 사든 서포터가 하나 사다주든 주요 갱루트에 와드를 하나 박고 시작하는 게임이 

대부분인데, 핑크를 먼저 구비한 gg는 핑크를 이용해 와드를 제거하고 4인다이브를 여러번 감행하여 게임을 만들어 나갔

다. 게다가 용이나 바론앞에 gg의 일반와드가 박힌 것을 본 적이 없었다. 칼같이 핑크와드를 리필하여 상대의 와드가 용앞

에 존재하지 못하도록 했다. 실제로 결승내내 핑크를 통해 맵을 완벽히 장악한 덕에 용은 gg의 차지였다.





2.솔라리의 팬던트
 로코도코는 솔라리를 간 프록스를 보고 바보라 칭했지만 나는 다르게 생각했다. 솔라리의 팬던트는 gg의 전략에 완벽히 

들어맞는 아이템이였다. 우선 솔라리의 옵션은 신짜오와 다이브에 매우 꿀맛이다. 쉴드는 말할 것도 없고 방어력35, 쿨감

10%와 일정량의 체젠은 정글을 쉽게 만들어 줄 뿐 더러 다이브시에도 타워에게 맞는 데미지를 줄일 수 있으며 쿨감은 신

짜오에게 더욱 빠른 스킬의 장전을 줘서 CC셔틀짓을 더욱 잘 하게 만든다. 게다가 가격은 2000으로 2150의 군단의방패나 

약2600정도의 태양불꽃망토와 비교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빠른 시간에 구비가 가능하다. 로코도코또한 gg의 전략의 대략

적인 컨셉은 알고있었을텐데 쪼랩때 쉴드량이 미비하다고 의아함을 표했다는 것에 나는 더 의아하다. 





3.겐자의 이즈리얼
 겐자는 물주부와의 경기때부터 이즈리얼만 줄창 픽했다. 이 또한 gg의 전략이였다. 겐자의 이즈리얼은 우선 쪼랩 다이브

를 하기에 안성맞춤인 원딜이였다. 처음엔 방어템이 미비하여 이즈의 Q에 피가 한칸씩 쑥쑥 빠지는 탑레이너들은 공격적

인 성향인데다가 공격적인 서포터만을 픽하는 고수페퍼와 엄청난 숙련도로 Q를 열추적미사일급으로 쏘아대는 겐자의 미

스틱샷에 체력이 쉽사리 까이고 만다. 게다가 미스틱의 우월한 사거리 덕분에 타워안에 들어가있어도 가끔 Q에 스쳐서 체

력이 줄창 달아진다. 이즈리얼의 픽은 결국 안전한 다이브를 위한 최상의 픽이였다. 실제로 상대가 쉔같은 탑솔러의경우 

어중간하게 다이브를 들어가면 처음 타워어그로를 먹은 챔피언이 사망하는 경우같은 변수를 줄이려는 이유였다. 



 게다가 겐자의 이즈리얼은 완전 미스틱샷만을 위해 존재하는 이즈리얼이였다. 스태틱이나 얼음건틀릿과 같이 생존이나 

여타 유틸성에 비중을 둔 아이템 대신 피바라기-최후의속삭임 빌드를 고집하여 Q한방에 상대 스퀴시들의 체력을 3~4칸

씩 갉아먹고 미리 궁을 써서 한타를 하기도 전에 상대의 피를 반절씩 깎아놓는다. 결국 신짜오와 브루저챔피언을 픽한 다

리엔에게 진형은 쉽사리 붕괴되고만다. 





4.불주부의 전략
해설에서도 몇 번 언급된 것 같지만 불주부의 전략은 잭패와 엠비션중 골라키우는 전략을 사용했다. 성장형 원딜과 미드

챔피언을 픽하여 불리한 상황에서도 뒤집어내는 블레이즈의 강력한 운영과 엠비션,잭패의 농부근성을 이용하여 나중에 

둘 중 더 잘 큰 쪽을 위주로 게임을 진행하는 경기는 블레이즈는 줄곧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경기에서는 gg가 이러한 블레

이즈의 전략을 처음부터 틀어막았다. gg의 조합은 모두 초반에 강력했을 뿐 더러 그 강점을 최대한 살려 핑크로 맵장악을 

통한 분별없는 무차별 다이브를 통해 탑 뿐만 아니라 바텀까지 완전히 박살을 내버린 것이다. 엠비션의 cs와 게임을 살리

려는 의지는 역시 이번 게임들에서도 빛났지만 결국엔 숙소에선 그의 빠따만 다시 피바람을 몰고올 것 같다.









러시안 크리스마스때까지 흥청망청 놀았다는 걸 믿을 수 없을 정도로 gg는 자벨메타의 카운터라고 볼 수 있는 전략을 들

고나와 우리를 한탄하게 만드는 보드카스타일로 결승을 너무 쉽게 거머쥐었다. 전략의 핵심은 신짜오이며 프록스였는데 

그런 프록스를 견제하는 쪽에 쌍주부가 조금만 더 힘을 실었더라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 조별예선때 gg가 허무하게 

진 것도 바로 프록스가 망했기 때문이란걸 알았다면 말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이러한 gg와 같은 메타를 보고싶다는 생

각또한 크다. 물론 스왑이라던가 호흡이 잘 맞는 다이브는 솔랭에서는 볼 수가 없겠지만 말이다. 이로써 자벨의 너프는 먼 

미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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