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만 조금 적어보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자작 소설이 되었네요.
성지가 됐으면 좋겠네요 ㅎㅎ
1. 로스트아크에서의 질서
로스트아크 세계관을 보면 태초에 세상은 무질서였고 질서가 자연스레 생겨나면서 혼돈의 세계는 붕괴를 일으켜 2가지 세계로 나뉘었다고 나와있다. 질서가 생겨났을 때 질서의 신 루페온이 탄생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질서의 신 루페온이 탄생하고, 질서의 힘을 이용해 여러 규칙을 만들었다. 이 중 절대적인 규칙이 있는데 이는 등가교환이다. 질서의 세계에서 질서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무언가를 얻기 위해 무언가를 지불 한다. 또, +A가 탄생하면 상반되는 -A도 탄생하거나 또 다른 +A가 사라진다. 이에 따라 태초의 빛 아크 자체도 질서의 세상의 운명의 흐름대로 생겨났기에 태초의 어둠도 생겨났다.
루페온은 태초의 빛 아크를 이용해 '영원'한 태양을 띄웠는데 이그하람은 시작과 끝이 있는 질서의 세상에서 '영원'한 태양은 혼돈과 어울리는 힘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필자는 루페온 또한 '영원'한 태양을 띄우기 위해 막대한 무언가를 '희생'했을거라 생각된다. 영원한 태양을 띄운 대가는 아마 페트라니에 영향을 미쳤을거라 예상된다.
2. 질서의 신 루페온
설정에 따른 질서의 신 루페온에 대해 의문이 있는데, 로스트아크 홈페이지 내의 세계관에서 여명을 읽으면 루페온은 질서의 신이라고 명명되어 있으나 빛의 신이라고는 불리우지 않는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루페온은 빛과 질서의 신으로 게임 내에서는 불리우고 있다. 때문에 게임 내에서는 빛이 곧 질서로 되어 인식되어 있지만, 빛은 아크의 힘이지 루페온의 힘이 아니다.
루페온이 지배하는 질서의 세계는 삶과 죽음이 존재하고 필연적인 운명이다. 지배자인 루페온 또한 이 규칙을 벗어날 수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루페온은 '자신의 죽음'을 두려워했을 가능성이 높다. 죽음의 두려움에 사로잡힌 루페온은 점점 미치기 시작했고, 자신에게서 죽음을 멀리 하기 위해 자신을 죽일 수 있는 힘인 아크의 힘을 경계했다. 아크를 7개로 나누고, 아크를 함부로 사용한 이들을 벌하고, 로스트아크라는 안배를 두어 아크 발동을 제한한 것도 아크의 힘이 자신을 죽이기 위한 무기가 될 가능성을 두려워 한 것이다.
하지만 질서의 세계에서 대가 없는 '영원'은 없는 법. 루페온 자신은 언젠가 맞이할 '죽음'을 계속 두려워 했다. 여기에 아크라시아에 군림하며 지켜본 페트라니아의 침공과 피조물의 배신, 이그하람의 소멸을 본 루페온은 점점 더 죽음을 두려워하고 그에 비례하여 영원한 삶을 집착하게 된다. 죽음에 대한 깊은 고뇌 끝에 루페온은 결국 죽음을 극복하기 위해 혼돈을 탐하게 된다.
3. 태초의 빛 아크
태초의 빛 아크는 운명을 뒤트는 힘이라 예상된다. 원래 운명의 흐름대로라면 존재해야할 무언가를 소멸시키거나 원래는 소멸해야할 무언가를 존재시킬 힘인 것이다. 하지만 질서의 세계에서는 막대한 힘에 대한 책임. 즉, 그에 따른 등가교환이 필요하다.
플레이어 이전의 영웅 루테란은 아크를 모으고 루페온에게 로스트아크를 받아 아크를 사용했다. 하지만 그 막대한 힘을 사용할 수 있음에도 카제로스를 봉인하는데 그쳤다. 아마도 운명의 흐름으로 탄생한 막강한 존재인 카제로스를 소멸시키는 것은 운명을 뒤트는 것이기 때문에 카제로스를 소멸시키기 위해서는 막대한 무언가를 희생해야할 것이라는 제약이 있었을 것이다. 카제로스의 소멸의 대가는 아크라시아의 생명들 혹은 신들의 죽음.
영웅의 길을 걷고 있는 루테란은 그런 선택을 할 수 없었고, 카제로스를 봉인하는데 아크를 사용하였으며 이를 위해 신들의 육신을 대가로 봉인했을거라 생각된다. 신들이 사라졌기 때문에 아크라시아를 악마들이 적극적으로 침공하고 점점 혼돈에 침식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모두 루페온이 죽음을 극복하기 위해 계획한 일. 루테란 또한, 루페온을 영접하고 대화를 하면서 루페온이 삶에 대한 집착으로 미쳐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카제로스를 막을 방법이 없기에 루페온과의 계약을 이행했다. 다만, 루테란은 루페온과 아크에 대한 위험성을 염려하여 로스트아크를 고의로 잃어버린다. 육신은 봉인됐지만 루페온의 영혼은 아크라시아 어딘가에서 플레이어를 관찰하고, 혼돈의 힘을 가질 계획을 진행시킨다.
요약)
- 아크는 운명을 뒤트는 힘이며, 힘에 대한 대가가 있다.
- 루페온은 질서로인한 자신의 죽음이 두려워 혼돈을 탐하고 있다.
- 루테란은 아크 사용에 대한 대가 때문에 카제로스를 소멸이 아닌 육신을 봉인했으며, 그 대가로 신들의 육신도 봉인했다.(루페온 동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