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적으로만 말하면 모성애 에 가려진 이기심을 느꼈음
일단 나도 처음에는 아만 힘들었겠다 , 엄마가 진국이네 모성애 지대로네 하면서 모자 둘의 생활에 측은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애 훔쳐가는거 보고는 그런느낌이 싹 사라졌음.
왜 그런고 하니,
애초에 클라우디아는 황혼의 사제고 교단의 보물이라는 것을 실물로 그것도 단둘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거 자체가
어느정도는 직급이 높은 사제였다는 얘긴데,
그러면 이 애가 어느정도의 가치를 지닌 물건인지 인지를 하고있는 상태일 것 이고,
이것을 훔쳐 달아났을 때 사제들이 죽이려 드는거 또한 예상 가능한 일이고
그 '보물'을 본 자들을 다 처단한다는 사실조차 인지하고 있었을 것임.
거기서 갓난애기인 아만을 보고 측은함인지 모성애인지 훔쳐서 달아났는데
과연 그 '물건'이 애기가 아니라 그냥 물건이였다면? 그거를 훔쳐서 달아났을까? 아니, 그저 주어진 임무에 충실한
황혼사제단 중 하나 였을 뿐임.
단지 '애기'라는 이유로 감당하지도 못하고 앞으로 일어날 일도 예상 가능한데 훔쳐간거고
그로인해 그들이 산 마을들은 쑥대밭이 됐음.
심지어 숨어사는것도 어디 외딴 곳에 둘만 살고 있는게 아니라 애들도 있는 평화로운 마을에 숨어 살려고 함
이부분이 특히 '이기적'이라고 생각하는데 맘충마냥 내 애의 사회성,생활의 질 이런것들만 생각하고
그 마을에서 살고있는 다른 '아이들' 생각은 전혀 하지 않음
평범하게 살게 하고싶다는게 잘못인가? 잘못이지 시시때때로 눈깔 벌게 지는데 마을사람들이 조용할 수 있을까?
사제들한테 걸리는건 시간문제일 뿐이고, 사제들한테 걸렸을때 그 마을 사람들 그 아이들 목숨은 나몰라라 하면서
이용한것 뿐임 지 아들하나 잘 키워볼라고,
같은 데런들이 있는 쿠르잔이나 페이튼같은 땅을 고른것도 아니고, 예술의 나라인 플레체에 평화로운 마을 하나 정
해서 거기서 이기적으로 키운거임
그 결과로 평화롭던 마을 하나는 멸망을 맞이했고,
뭐 그런 마을들 멸망시키는 황혼이 나쁜거지 클라우디아는 잘못이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 있을 수 있는데
그런결과를 다 알고있는데도 그런 행동을 한 클라우디아는 ㅈㄴ 이기적인게 맞아
오스피어를 그때 안죽인 다르시마냥, 조기에 그런일이 없게 만들 수 있는데 그짓거릴 알고도 한거 뿐임
그 '감정' 하나에 지배 되어서
그래서 나한테는 모성애? 모성애야 있지 맘충들도 모성애가 있으니까 다 그러는거 처럼
클라우디아는 스토리 끝났을때 나한테는 '지 아들말고는 누가 죽든 관심도 없는 맘충' 이 돼 있었음
요약 하자면
1. 황혼의 '보물' 인 아만이 애라는 이유로 앞뒤 생각 안하고 훔쳐 달아남 (애가 아니였으면? 훔쳤을까?)
2. 그렇다고 이 애를 구해야만 세상이 구원된다 라는 거창한 명목 하나 없음 그저 '감정' 원툴
3. 훔쳤으면 사제들이 죽일려고 다 쑤시고 다닐텐데 페이튼,쿠르잔 같은 폐급 마을도 아니고 / 둘이 외딴곳으로 가는것도 아닌 플레체같은 평화롭고 살기좋은 마을 골라서 걸릴때마다 마을 폐허 만듦 / 지 아들 좋은곳 살게할려고
4. 눈 시시때때로 벌게 지는데 알고도 방 안 뺌, 너는 잘못이 없단다 하고 현실 직시는 커녕 뇌에 꽃밭만 심어줌
5. 마치 그런모습들이 지 아들빼고는 아몰랑 하면서 민폐저지르는 맘충 같음
6. 아만이 킬값 해야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