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그림자 = 태초부터 존재한 자]
무질서의 세계에 질서가 생겨나자 혼돈의 세계는 큰 붕괴를 일으켰다.
붕괴가 일어난 이 시점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태초부터 존재한 자들이라고 함축적으로 나오고 있으나
더 디테일하게 파고들 필요가 있다.
두 개의 세계로 나눠진 후 루페온이 대우주 오르페우스를 만들자 별이 생성되고
소멸하는 반복의 흐름이 이어졌는데 이때부터 이미 삶과 죽음이 법칙은 생겼다는 것으로,
질서속에 생명과 죽음이란 그림자가 생겨났다.
생명의 반대인 죽음이란 그림자들이 실체를 띄며 나타나게 되었다면,
이는, 태초부터 존재한 자의 본래 명칭은 죽음이란 그림자일 가능성이 있다.
두 세계로 갈라진 후 얼마 있지 않아 그림자들은 질서의 순리가 아닌 혼돈의 역리에 기인하여 탄생했고
애초에 신이 창조한 것이 아닌 빅뱅에 의해 파생되어
생명과 반대되는 성질로서 자연적으로 태어난 존재들이기에,
죽음 그 자체였기에 죽음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파푸니카 에필로그에서 나오는 묵음처리는 아무래도 '그림자들의왕' 다워라는 비슷한 느낌일 것 같으며
로나운의 기록에 의하면 네모칸이 일곱개인데 '죽음이란그림자'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질서의신, 혼돈의신, 심연의군주,그림자들의왕(?),그림자의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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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들의 집합소 쿠크세이튼]
짙은 그림자, 즉 태존자들로부터 기인되어 몸을 빼앗긴 악마 쿠크세이튼.
현재의 쿠크세이튼이라는 모습으로만 놓고 보았을때
하나지만 혼자가 아니며 둘이지만 나뉠 수 없는 하나의 공통 목적을 가진 의식체들이라 볼 수 있다.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모든 그림자의 집합소다.
+세이튼 : 최초로 태초의 어둠을 갖고 있던 자,
그림자들을 이끄는 자,
흡수한 광기의 권능을 지팡이로 만들었다.+쿠크 : 그림자들의 책사, 가디언의 말을 알아들었던 이유는 가디언의 언어를 흡수했을 가능성이 있다.
타인에 의해 죽어도 쿠크세이튼이라는 악마의 껍질 형태만 소모되는 것으로 추정되며
세이튼이나 쿠크의 상호 보완속에 이들의 모습을 갖춘 복사체들만 대처하여 나타나는 것 같다.
안에 있는 진짜 정체 그림자인 태존자들은 직접 나서지 않는다.
+ 에르제베트 말에 의하면 태존자들은 자신들처럼 괴상한 형체라 말했었다.
그림자의 실루엣만 보더라도 그 말이 맞다는 걸 보여준다.
그리고 그들은 심연 깊은 곳에 있다 하였는데 얼핏 보면 쿠크세이튼의 몸 안에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론 심연에 있는 자신들의 모습을 내비쳐 보여준게 아닐까 하며
쿠크세이튼은 그들의 눈이자 심연에서 밖으로 오갈 수 있는 문의 역할까지 있는 것 같다.
카마인이 한 대사 중 끝끝내 그림자에 머물뿐인 배신자란 한국버전과
끝끝내 그림자에서 벗어나기를 두려워하는 배신자란 미국버전이 있는데
겁쟁이 같은 표현을 왜 썼는지 이해가 된다.
카제로스가 봉인된 이후 끝내는 그림자란 원초적인 형태로 돌아가 머무는 선택을 하며
숨어든 채 어부지리의 꼼수를 노리는 현재의 상황이 잘 맞는 것 같다.
이 또한 상성이 맞지 않는 천적, 카제로스의 두려움에 대한 각인으로부터 비롯된 것인게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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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크세이튼 특징]
쿠크세이튼의 특징으로는 상대방의 암울하고 어두운 기억을 엿본다는 것과
눈에 띄지 않게 눈이 달린 머리장식을 이용해 모든 일들을 지켜 본다는 점이다.
죽음이 없어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영원한 존재이기에
늙어가는 자들에게 비웃으며 조롱한다.
광기의 권능에 물든 인간은 점점 미쳐가다가 끝내 잠식되면
광대 악마로 모습이 변하게 되거나 광기 군단의 일원이 된다.
보레아 영지의 광기의 축제에서 나타난 광기 군단의 절반 이상은
전에 인간이었던 악마로서 순수 악마들보다 많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아만, 니나브에 이어 최근에 샨디까지 쿠크세이튼의 표적이 되어 눈 안에 들어와 있었고
샨디의 다라나 깊은 반추속까지 있던걸 보면 환영술의 폭주 때 같이 들어온 것 같다.
모험가의 이동경로와 상황을 지켜보며 시간을 벌기 위해 환영감옥안에 있는 푸른등들을 깨부순 것으로 보이며
모험가가 당도하기 전에 샨디가 완전히 미쳐버리길 기대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광기에 잠식당해 광기 군단의 일원이 된다면 아주 강한 전력을 확보하는 것일테니.
그리고 찾지 못한 진저웨일의 육신...
광기에 잠식되어 광대악마로 변이했던 제2의 사피아나 말레나가 될수도 있고스텔라, 세토처럼 광기의 일원이 되어 등장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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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생명]
아크라시아가 탄생하자 혼돈의 세계에도 질서를 띄는 어둠의 생명이 탄생했다.어둠의 생명은 스스로 분열하여 어둠의 생명체들을 창조했고
어둠의 별 페트라니아를 창조했다.
페트라니아에 자리잡은 어둠의 생명체들은 태존자들의 모습을 본따 외형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세이튼은 어둠의 생명을 자신의 것으로 하기 위해 태초의 어둠이란 형질로 만들어 소유했고
페트라니아를 지배했던 첫 인물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로나운 기록에서도 태존자들은 페트라니아에서 자라난 자들이라 나와있다.
+ 어둠의 생명체는 태존자와 달리 수명이 있어 죽음을 맞이한다.
이 말은 의미는 설정대로라면 자연적으로 탄생한게 아닌 창조된 생명체라는 것이다.
아크라시아의 '응축된 힘, 아크'와 어둠의 별 페트라니아가 공명하고 서로가 끌어당겨
차원의 균열을 야기하는 이유는 페트라니아의 탄생 근원인
어둠의 생명이 같은 질서라는 동류의 태초의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 밖에 없다.
우주의 섭리대로 빛과 어둠이 본능대로 합쳐지려 하기에 질서와 혼돈도 하나가 되려는 현상으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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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존자들을 숭배하는 어둠의 생명체들]
태초의 부류인 어둠의 생명체들은 페트라니아의 지배자인 태존자들을 숭배하며
함께 잘 어우러져 살아아고 있었다. 혼돈의 신 이그하람이 오기 전까진.
그렇게 태존자들을 능가하는 자들에 의해 주인이 바뀌어왔고
사슬전쟁시기 카제로스가 봉인당하자
이 틈을 노려 악마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숨어든 태존자들을 다시 숭배하기 시작했다.
혼돈으로 되돌리는 그날을 위해.
+ 카제로스를 도와 페트라니아에 문명을 만들어 어둠의 신에 임명되고
아크라시아로 넘어가 붉은달을 만들어 띄웠던 태존자들이
현재 카제로스가 부활한 이후에도 등장하지도 않았을뿐더러,
악마의 세력에 도움을 주는 역할 같은 것도 없었다. 두번째 배신인 것이다.
+페트라니아의 본 주민격이었던 태존자와 어둠의 생명체 입장에선
이그하람과 카제로스 둘 다 침략자나 마찬가지이며
카마인에게 배신자라는 소리를 들었을땐 분노할만 했다.
모든것을 빼앗았던 자가 본인을 위한 전쟁 중에 배신했다고 한 꼴이니 말이다.
카제로스에 의해 페트라니아에서 쫓겨났던 어둠의 생명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숨어들어 생존했고
오늘날에 있어 태초의 부류인 어둠의 생명체들로 부를 수 있는 존재는
지고의 섬 에르제베트와 키사르의 몸을 지배한 타나토스가 대표적이다 볼 수 있겠다.
에르제베트는 쿠크세이튼을 보며 '고귀한 자'라며 우러러 보았다.
타나토스는 왜 자신을 보고 '어둠의 왕'이라 일컬었는지 알 것 같다.
암흑으로 불리우는 어둠의 생명체 그 자체였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