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셧다운제라던가 기타 이것저것 때문에 말이 많은데 한마디로 말하면 게임 나아가서는 문화컨텐츠 자체에 대한 제제는 이뤄져선 안된다고 봅니다.
우선 문화 컨텐츠 자체를 제제하기 시작하면 분명 컨텐츠의 다양성을 해치는 길이라는 걸 생각해야죠. 조금더 생각해서 단순히 야하니까 애들한테 유해하다 그러니까 이건 금지 이런식으로 하나 둘 막는걸 그냥 두고만 있으면 이게 나중에 가서는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적용되기 예측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법은 확대하기는 쉽지만 없애기는 어렵다는 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그럴수도 있지만 게임이나 만화같이 특정 매체에서 시작된 컨텐츠 자제에 대한 규제는 확대되서 어디까지 이뤄질지 장담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컨텐츠를 제제할 기준이 정말 세분화되고 정확한 어휘를 사용해서 수천 수만가지의 디테일한 문장들로 만들고 그걸 여론으로 인정받을 수 있지 않는 이상 컨텐츠를 하나하나 분류할 기준은 애매하고 광범위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령 중국에서 처음에 리치왕의 분노를 막았을때 이유중에 하나가 죽음의 기사가 리치왕을 배신하는 내용때문에 국가를 부정하는 내용이라고 금지된적이 있었죠. 이런걸 생각하면 어디까지고 심의집단에서 거를 수도 안거를수도 있는 좀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무엇보다 지금 '심의'라는 걸 하는 분들이 해당분야에 전문가들이 아닙니다. 가뜩이나 컨텐츠의 양은 증가하는 마당에 전문인력은 없고...제대로된 심의를 지금도 못하는 실정이죠
마지막으로 문화 컨텐츠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제대로된 연구는 거의 전무한 실정입니다. 단순히 학교 폭력을 많이 하는 애들이 게임을 하더라 그러니까 게임이 문제일거야 라는 인식은 대표적인 '그것 이후에 그러므로 그것 때문에'라는 논리적 오판입니다. 버지니아 총기 사건을 일으킨 조승희의 경우 언론에서는 '카스'를 즐겼다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FBI가 주변인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카스를 해본건 어릴적 잠시이고 같은 대학생들은 오히려 게임을 즐기지 않아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하는 대목이 있습니다. 아무것도 연구하지 않고 단순한 통념으로 규제를 해야한다는건 말도 안될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게임 나아가서는 문화컨텐츠가 문제를 일으키고 촉진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 한들 컨텐츠 자체를 손보는건 결국 '언론에 대한 탄압'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조금더 건설적인 '셧다운'제를 고민해야지 단순히 막자 그리고 금지하자는건 단순한 사고에 따른 오판이라고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