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가로나는 스토리에 필요한 인물인가?

이번 영화에서 가장 혹평을 받는 부분 중에 하나가 가로나의 연기력과 가로나에 관련된 씬들입니다. 로서와의 썸 같은 거 말이죠.

워크래프트의 팬입장에서 가로나 때문에 열받을 지경입니다.

영화를 보신 어떤 분이 말씀하시길 영화에 나오는 가로나 씬을 전부 삭제해도 영화진행에 전혀 지장 없을 거라는 식의 얘기까지 하더군요. 듣고보니 별 문제 없겠더군요.

진지하게 생각해보겠는데

과연 워크래프트 역사에서 가로나의 역할은 무엇이었나.

일단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사건은 가로나가 레인 린을 암살함으로서 오크의 공격을 잘 막고 있던 스톰윈드가 급속도로 무너지면서 멸망하게 되는 일이죠.

최후의 수호자 부분에서 보면 가로나는 중간쯤에 갑자기 뜬금없이 나타나고 후반까지 별다른 역할이 없습니다.

있어서 감초역할이라도 한다면 모르겠지만 가로나 삭제하고 그 상황을 대충 얼버무려도 워크래프트 사가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레인 린의 암살 직전까지 가로나는 없어도 되는 인물이었습니다. 극중에 전혀 필요없는 인물이었죠.

레인 린 암살도 굳이 안해도 되는 일 아닌가요. 그냥 오크가 스톰윈드 힘으로 무너뜨렸다고 해도 문제 없는 거고요.

메디브를 쓰러뜨릴 때 가로나 도움없었다해도 문제 없고

근데 나중에 메디브의 애를?

메단은 떡밥수거도 못할 정도인데 흠..

여러모로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