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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welcome - 25 -

아이콘 DarkNec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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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61
2009-09-28 21:20:38
유령선에 있는 5명
그들은 각자 죽을 위기를 겪어본 자들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죽기 직전까지 가서 생존한 자들이다.
대체로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을 되짚으며 앞으로의 행동이 매우 올바르게 된다.

그러나 그들은 오히려 자신이 죽기 직전으로 가기 까지의 모든 상황
즉 외면하고 핍박하고 무시하고 욕하던 사회를 짚어버렸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서도 그런 일이 꽤나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그들에겐 죄의식이 없고 사람을 죽여도 죄책감이 없으며
결정적으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총합적으로 그들이 격침시킨 선박은 통합 5만 2천여척
살해한 '인간'은 총 8만 3천여명
그들에게 금품은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므로 정확한 수치가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
'다크 에이지' 그는 해적 계 비공식 랭킹 1위이다.
이 랭킹은 공식 랭킹 1위인 아론에게 매우 껄끄러운 것이 되었었다.

일전에 유령선의 사람들과 아론 일행이 대결을 벌인 적이 있다.
때는 2년 전쟁보다도 더 이전의 이야기이다.

우연히 아론 수하의 함대가 격침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아론은 격침 당한 해역으로 출항한다.
그러자 그 곳에는 널려있는 목재와 수면 위로 떠 있는 수많은 시체들
그리고 그 해적선이 있었다.

금방이라도 부러질 듯한 마스트
형태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찢어진 스퀘어세일
사람이라곤 타고 있지 않을 것 같은 무거운 분위기의 선체

그러나 엄연히 그들은 있었다.

"니 녀석들은 뭐하는 녀석들이냐!"

아론이 그들에게 소리치자 다크 에이지는 아론을 돌아봤다.

"오랜만이군."

"뭣!"

다크 에이지의 말은 곧 적막을 만들어 냈다.
당황해 하는 크라이스트가 아론에게 물었다.

"선장! 저 녀석 만난 적 있는거야?"

"있을리가 있냐! 전혀 본 적 없어!"

이번엔 유령선 쪽의 바토리가 다크 에이지에게 물었다.

"선장님. 저 분 본 적 있나요?"

"본 적 뿐이랴. 함께 활동하고 함께 지냈던 몸이지."

다크 에이지는 더더욱이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렸다.
이사벨과 크라이스트가 당황해 하자 아론이 그들에게 외쳤다.

"이사벨! 크라이스트! 정신차려라! 저들은 너희들을 선동하려 한거다!
선체를 맞부딪쳐라! 백병전에 돌입한다!"

아론의 선원들은 돛을 조정하여 유령선에 근접해 갔다.
그러자 다크 에이지는 스몰 헨리에게 조용히 말하였다.

"처리 할 수 있나?"

"한 척 가지고 뻐팅기기도 뭐 하지."

아론의 선박이 유령선에 도달하기 전 유령선으로 부터
어두운 그림자가 바다 속으로 들어간 것을 아론 일행 그 누구도 간파하지 못하였다.

파앙!

"무슨 소리냐!"

"선장! 침수입니다! 배에 구멍이 났습니다.!"

"당장 통으로 침수를 막아라! 빨리!"

"옛!"

40명의 선원들이 일제히 통을 들고 선체 밑으로 내려갔다.
선체 밑에 도달하자 꽤나 거대한 구멍에서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푸학!

"뭐..뭐야?"

40명의 선원 중 3명의 목이 날아갔다.

"악마 : 위리놈"

스몰 헨리가 작게 중얼 거렸다.
위리놈...파리 교단의 최고훈장 수훈자이자
죽음의 왕이다.

"어..어이! 이 녀석 모습이 바뀌고 있어!"

스몰 헨리의 겉피부를 덮고 있는 검은 물체가 서서히 오오라 처럼 퍼져나갔다.
곧이내 거대한 몸체에 늑대의 이빨 자국 같은 상처가 생기기 시작했다.

덥썩!

"우아아악!"

"어..어이!"

콰지직!!

위리놈으로 변한 스몰 헨리는 그대로 선원 한명을 들어 머리를 물어 뜯었다.
시체는 목이 없고 피를 흘리며 균형을 잃은 채 쓰러질 뿐이다.

"도망쳐! 선채 위로 올라와라!"

뒤이어 들어온 아론이 상황을 파악하고 선원들을 대피시켰다.
선원들이 선체위에 올라갔을 때에는 이미 선박은 유령선에 도달한 상태였다.

"트..틀렸어! 우린 죽고 말거야!"

아까 전 스몰 헨리의 위엄에 눌린 선원들로 부터 건네오는 한 사내가 있었다.

"기다리고 있었다. 니 녀석들!"

헤르만이 메스를 빛내며 웃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그의 모습에서 장난 끼는 보이지 않았다.
그것은 마치 수술 집도를 준비하는 의사의 모습이었다.

탕!

갑자기 총성과 함께 헤르만은 머리가 관통당하며 쓰러졌다.
선원들이 뒤를 돌아보자 이사벨이 총을 장전하고 있었다.

"모두들 머스켓을 장비하라! 정면승부는 무리인것 같다."

"옛!"

선원들이 선체 기둥에 묶여있던 머스켓 포대를 풀러 가자

푹!

"크아아아악!"

맨 뒤에 있던 선원 중 한명의 눈이 관통당하였다.
관통 한 것은 메스. 그렇다 헤르만이 던진 것이다.
그것도 죽은 줄 알았던 헤르만은 멀쩡히 일어나 품 속에 있는 또다른 메스를 꺼내 들었다.

"많이 아팠다! 더러운 여편네!"

"말도 않되... 분명히 뇌를 관통 했을 텐데 어째서..."

이사벨이 당황해 하는 사이에 헤르만은 메스를 꽂았던 선원의 몸을 해부하기 시작했다.
던지고 난 뒤의 메스와 꽂혀있던 메스 2개를 들고 매우 세심하게 해부하기 시작했다.
그 뒤 그는 장기와 가죽을 따로 분류 한뒤 남아있는 고기를 입에 집어 넣었다.
이 그로테스크한 장면은 모든 선원들의 사기를 꺾기에 매우 충분하였다.

그러나 그 때

쾅!

선체 밑에서 대치 중이었던 스몰 헨리가 튀어나왔다.
무언가 강한 것에 맞고 날라가듯이.

"악마 : 나바루스!"

나바루스는 삼품 악마들 중 하나로 케르베로스라고도 부르지만
이 케르베로스는 까마귀의 형태이다.
스몰 헨리는 거대한 까마귀로 변하여 유령선 쪽으로 도망갔다.

"쳇 우습게 봤는데 무지 강하더군."

"그렇겠지. 해적왕이니까."

다크 에이지는 스몰 헨리에게 조용히 속삭였다.
그리고선 빅 헨리를 바라보며 물었다.

"넌 이길 수 있겠나?"

"형이 이길 수 없는데 제가 무슨..."

그러자 스몰 헨리가 끼어들었다.

"아니! 너라면 할 수 있어! 저 녀석은 힘만으로 대적하더라고.
이 세상에 힘만으로는 널 이길 녀석은 없어. 그건 알고 있겠지?"

"흠...그렇다면야.."

빅 헨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저쪽 선체로 건너 갔다.
그러자 엄청난 무게에 선체가 순간 한쪽으로 기울어졌다.

"빅 헨리! 식사 중일 때는 조심히 하랬지!"

헤르만이 빅 헨리에게 크게 소리쳤다.

"미...미안"

빅 헨리의 사과를 듣자 헤르만은 다시 인육을 입에 넣기 시작했다.
선원들은 빅 헨리의 모습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얼굴 빼고 상체를 덮은 근육과 지방 덩어리들 그 크기가 오죽 크면 키가 2.5m요 무게는 500kg나 되었다.
빅 헨리는 겁에 질린 선원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라 난 너희들을 상대하려는 게 아니니까."

라면서 선원들을 지나쳐 아론이 있는 곳으로 향해 갔다.

"확실히 질 것 같지는 않은 상대로군."

빅 헨리가 중얼 거리며 아론에게 주먹을 내 지르려 하자.

파캉!

무언가가 빅 헨리의 거대한 주먹을 튕겨냈다.

"크라이스트 부탁한다."

"암! 맡겨만 달라고!"

그는 자신의 오른손에 들린 거대한 십자가를 휘두르며 달려들었다.
빅 헨리는 곧바로 방어 자세를 취했는데
크라이스트가 그 거대한 십자가를 크게 휘두르자.

퍼컥!

빅 헨리의 팔에 무수히 많은 근육들이 부셔지면서 빅 헨리는 뒤로 밀려났다.
그 충격으로 배가 또다시 한 쪽으로 기울어졌으나, 다시 원 상태로 돌아왔다.

"으윽...그 십자가... 보통 십자가가 아니군..."

"암! 보르도에 있는 축복받은 십자가를 손수 떼어와 가공해서 만든 것이지!
너희 같은 괴물들에게 특히나 맞지 않나?"

"크흐음..."

빅 헨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크라이스트에게 달려들었다.
크라이스트 역시 다시 십자가의 방향을 맞추어 뛰어 들었다.
그는 곧바로 십자가의 기다란 부분에 장착된 칼날을 내세워 질주했다.

퍼컥!!

그러나 믿을 수 없게도 단단히 고정된 칼날이 부러지면서 곧바로 빅 헨리의 몸은
크라이스트와 부딪쳤다. 강한 충격을 받은 크라이스트는 뒤로 날라가다 마스트에 부딪쳤다.
그 충격으로 마스트에 금이 가긴 했지만 크라이스트는 다시 멀쩡히 일어났다.

'아까와는 분명히 다른 강도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택도 없겠어...'

그가 십자가의 짧은 머리 부분을 살짝 돌리자 십자가는 창의 모양으로 바뀌었다.

"자 와라! "

크라이스트가 빅 헨리와 싸우는 동안 아론은 이사벨에게 명령하였다.

"이사벨! 저 가면 쓴 녀석을 저격해라! 저녀석이 선장인 것 같다!"

"알겠어요!"

이사벨은 기다란 카라바인 총을 꺼내들어 조준경을 맞추었다.
그 뒤 부싯돌로 점화하여 발포. 나아가는 진로로 봤을 때는 100% 명중이다.
하지만

캉!

무언가 눈에 보이지 않은 것이 정확히 총알을 막아냈다.
그것은

"피..피아노 줄??"

가느다란 피아노줄 여러가닥들이 모여 총알을 튕겨내었다.
그것도 여러 가닥들이 흐물거리는 것도 아닌 전부 팽팽하게 당겨져 있어 튕겨낸것도 아니고 아예 부셔버렸다.

"음...고맙다."

"천만에 말씀을요."

그러던 도중 남아있는 선원들은 다시 혼란에 빠졌는데 남은 시체 덩어리를 전부 집어 삼킨
헤르만이 다시 메스 두 자루를 들고 달려들었기 때문이다.

"자 다음은 누구냐! 누구냐!"

"도..도망가!"

전체적으로 피범벅인 된 헤르만의 모습은 가히 공포스러웠다.
그가 다시 뒤쳐진 선원 한명에게 메스를 휘두르려 하자

탕!

이사벨이 쏜 총알에 머리가 관통당하며 옆으로 쓰러졌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그는 다시 일어나 머리속에 박혀있는 총알을 바다에 던져버렸다.

"네 년! 한번은 참아도 두번은 절대로 못 참는다!"

그의 메스는 궤도를 바꾸어 이사벨에게 던져졌으나 이사벨은 고개를 옆으로 옮겨 간단히 피했다.
그러자 그는 다시 품속에 메스를 꺼내들고 이사벨에게 달려들었다.

"이사벨! 너는 그 자를 맡아라! 나는 유령선의 선장을 맡겠다!"

"어딜 도망가는거냐!"

헤르만이 아론을 향해 메스를 던지자 이사벨은 메스를 향해 총을 발포하였다.
그러자 총알에 정확히 명중한 메스는 중심을 잃고 바다에 떨어졌다.

"어딜 보는거야. 네 상대는 나라구"

"쳇 귀찮은 년이로군."

크라이스트가 빅 헨리를 이사벨이 헤르만을 상대하는 동안 아론은 유령선으로 건너갔다.
유령선에 발을 딛자 마자 들리우는 삐걱소리.
아론은 바토리와 다크 에이지를 마주보았다.

"선장님. 저 녀석...상대 할까요?"

"아니 바토리 너 보다는..."

다크 에이지와 바토리가 서로 중얼거리자 아론은 다크 에이지를 바라보며 물었다.

"니 녀석 한 가지만 물어보지."

"...뭐지?"

"도대체 날 언제 봤다고 아는 척인거냐."

"..."

잠시 다크 에이지는 곰곰히 생각하는 듯 말이 없었다.

"...정말로 모르는 거냐?"

"니 녀석 따위 전혀 본 기억 없다."

"...그렇겠지 가면을 쓰고 있으니까."

"시끄럽다. 니 녀석이 설령 정말로 내가 아는 녀석이라도 지금의 너는 적이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덤벼라."

아론이 다크 에이지를 향해 모세의 검을 꺼내들자
바토리가 앞으로 나섰다.

"선장님! 역시 저 녀석은 제가!..."

"아니 네가 상대할 만한 상대가 아니다."

"하지만!..."

"이번엔 '그 녀석'에게 부탁해 볼까 하는데..."

"네?...설마..."

바토리가 말을 더듬는 사이에 이미 그는 선체 위에 올라서 있었다.

"흠...역시 너도 기척을 느낀 거냐.."

다크 에이지가 그가 있는 방향으로 돌아봤다.
익숙해 보이는 창, 붕대로 두른 얼굴 그리고 그 붕대에 새겨진 수수께끼의 눈
그렇다. 바스코 다 마르코스 그였다.

"이번엔 네가 싸웠으면 하는데...어떤가?"

"..."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마르코스는 이전 방화에 휩쓸려 4감을 모두 잃은 상태이다.
당연히 다크 에이지의 말이 들릴 일은 없고 다크 에이지 역시 그 일을 알리가 없었다.
그러나.

캉!

무언가 알았다는 듯이 마르코스는 곧바로 아론에게 창을 휘둘렀다.
아론은 마르코스의 순간의 행동에 당황하였지만 냉정을 되찾고 자신의 검으로 되받아 쳤다.

'뭐지 저 녀석은... 설마 저거...눈인건가?'

아론은 그의 붕대에 새겨져 있는 거대한 눈 모양을 보며 생각하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는 붕대로 인해 눈이 가려진 것 같은데 정확히 자신의 위치를 알아차려 공격하였다.
그건 일반인이 가질만한 감각이 아니었다. 이전의 일을 되새겨보면 마치 죽기 직전의 인간이
최종적으로 깨닫는 제 6의 감각 중 하나를 일컫게 한다.

아론은 그의 창에 자신의 검이 부딪칠 때마다 너무나도 당황하였다.
아무리 봐도 3감(미각은 상관 없으니)을 완벽히 차단 한것 같은 모양새인데 자신의 공격을 전부 맞받아치고
무엇보다 그 틈새를 찾아 기습공격이 너무나도 위협적이었다.

현재 50합이나 부딪쳤으나 자신은 빈틈을 찾지도 못하였고
아론의 피부를 찢고 들어간 것만 4번 가량 있었다.

'설마 자신의 앞으로 들어오는 무기에 대한 두려움이 전혀 없어서 인가?'

그러나 그 예상도 좀 확실하기 힘든 것이고
그는 자신과 처음 싸우는 것이고 그는 아론이 쓰는 무기를 모른다.
애초에 완전히 검인 것을 누군가가 알려준 것처럼 싸우고 있었다.
아까 전 그 가면 쓴 녀석이 알려준 것인지 기억을 되새겼지만 그는 마르코스에게 단 한번의 터치도 한 적이 없다.
그렇다면 지금 마르코스는 자신의 무기를 확실히 알아차릴 무언가에 의존해 싸운다는 이야기인데...

'말도 않되...그는 지금 촉감만으로 싸우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 마르코스는 생존을 위해 인간을 초월한 발전을 한 촉감에 의존해 싸우고 있는 것이다.
그 촉감은 바람의 전환과 강약마저 파악할 정도로 예민하게 바뀌어져 칼날에 의해 바람의 양옆으로 갈라지는 것을 파악
그것으로 아론이 검을 들었다는 것을 간파한 것이다.

"개벽!"

아론이 검을 옆으로 크게 베어내자 검기가 베어진 모양 그대로 날라갔다.
마르코스는 위로 도약하여 검기를 피해냈고 뒤에 있던 다크 에이지는 바토리가 피아노 줄로 막아주었다.
하지만 마르코스는 적잖게 당황한 기색을 표했다.
분명히 검이며 총은 소지하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만약 총을 가지고 있다면 시작부터 썼을 테니깐.
그러나 방금 그건 검이 한번 휘두르자 바람의 방향을 바꾸며 다가왔다.
일생을 겪어오며 단 한번도 느껴본 적 없는 현상이었으며 그에게는 약간의 정신적 충격을 가져왔다.

"선장! 더 이상은 무리야! 버티는게 힘들다고!"

빅 헨리와 대전을 벌였던 크라이스트가 그의 거대한 주먹을 피하며 아론에게 소리쳤다.

"저...저도 더이상은!"

"하! 뭐냐! 겨우 이정도로 지친 거냐!"

이사벨 역시 헤르만을 상대하기 너무 버거운 모양인지 아론에게 소리쳤다.
그것은 바로 퇴각 명령이었다.

'제..제길! 선장만 쓰러트리면 될 것 같은데...'

아론의 속은 타들어가기만 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가 너무나도 막강했다.
이전에도 '유령선'은 많이 봐왔지만 이런 소수 정예는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들로 써는 너무나도 벅찬 상대일 것이다.

결국 아론이 다시 자신의 배로 되돌아 가서 퇴각 명령을 내리려는 순간

"빅 헨리! 헤르만! 이만 돌아와라!"

다크 에이지가 싸우고 있는 빅 헨리와 헤르만에게 외쳤다.
그러자 빅 헨리와 헤르만이 동작을 멈추고 그를 돌아 봤다.

"자..잠시만 시간을 더 주십시오! 조금만 더 있으면.."

"그래 맞아! 이 빌어먹을 놈년들을 죽일 수 있다구!"

빅 헨리와 헤르만이 반문하지만.

"돌아와라! 명령이다!"

다크 에이지가 더 강하게 내세우자 둘은 어쩔 수 없이 돌아왔다.
빅 헨리와 헤르만은 투덜거리며 유령선으로 건너갔다.
그러자 다크 에이지는 곧바로 돛을 펴고서는 후퇴하기 시작했다.

그것을 바라보는 아론 일행은 어처구니가 없을 뿐이었다.

"왜...왜 돌아가는 걸까요?"

"글쎄..."

크라이스트가 아론에게 물었지만 아론 역시 그 이유를 알리가 없었다.

"선장님이 이기 셨다!"

"아론 선장님이 유령선을 몰아내었다!"

갑자기 선체 내에 숨어있었던 선원들이 올라와 일제히 소리지르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아론은 다시 검을 뽑아 들고는 선원들을 향해 내리 찍었다.

"힉!"

"니 놈들은 적이 쳐들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냉정을 잃은 채 무구한 동료만 죽였다.
해적섬에 도착하면 가만 두지 않겠다 니 놈들"

라며 검을 다시 검집에 집어넣었다.

그런데 이사벨이 선체 구석을 향해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외쳤다.

"저..저기 누군가!"

이사벨이 가리킨 곳에는 아론과 대결했던 마르코스가 서 있었다.
그는 아무 말 없이 수평선 너머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어..언제 온거죠?"

"아까 유령선에 돛을 펼칠 때 이쪽으로 건너오더군. 왠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마르코스는 아론 일행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한편 유령선에서는 이런저런 말이 나오고 있었다.

"정말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저에게 완전한 승산이 있었던 승부였다구요!"

"맞아! 그런 조무래기 같은 녀석들 상대하는 건 별거 아니었다구!"

빅 헨리와 헤르만이 다크 에이지에게 언성을 높였지만
다크 에이지는 그 말을 무시하였다.
그러자 이번엔 바토리가 다크 에이지에게 물었다.

"저... 그런데 아까 그 녀석 가버렸는데요?"

"...누구?"

"그...붕대로 얼굴을 감은 그..."

'아 그 녀석? 모르지 이제 진정으로 따라갈 자가 생겨서 옮겨 탄 걸지도."







그리고 4년이 지난 지금 그들은 더 많은 사람을 죽이고 더 많은 배를 격침시켰다.
그러면서 서서히 기다리고 있었다. 해군과 해적간의 싸움을
그들의 싸움에 큰 빈틈을 찾아 부셔버린 뒤 천천히 찾는 것이다.

타로카드의 소지자들을....

"이제 얼마 남지 않았군 그래?"

"예...확실히..."

"믿겠다. 니 녀석이 나의 숨켜진 노림말 최후의 승리자가 되길 믿어 의심치 않겠다."

"그러죠."

"좋아."

다크 에이지에게 말을 건 자는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다크 에이지는 잠시 과거를 생각했다.
엉켜붙고 엮어진 인연 그리고 배신
그리고 지금 자신의 손에 들어온 힘
그는 지금 인간으로써 여러가지 생각이 오고가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이미 인간이길 포기한 자.



죄책감따위 존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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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때 한편 더 올릴 것이니 추석 인사말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ㅅ- (거만)

Lv72 DarkNec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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