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리아로부터 떠난지 약 20여일 후...
리오네는 거의 반년만에 조국의 수도인, '베네치아'근처인 아드리아 해(海) 근처까지 도달해 있었다.
휴우...
하지만 오랜만에 돌아오는 조국의 품이 그리운 것은 맞긴하지만... 영 느낌이 어정쩡했다..
그 이유는 알렉산드리아에서 있었던 '사건'때문이였다.
출가(出家)를 하면서 수 많은 경험을 쌓았던 리오네였지만, 직접적으로 '전투'를 경험하거나 보지는 못했다..
물론,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해적들과 포격전을 벌인 적은 있었다.
허나 제대로 된 포격전은 한번도 치르지 않았다, 상인이 타는 선박에 제대로 된 대포가 구비되어 있을리가 없다.
오히려 선박의 무게만 증가시키는 꼴이니 싣는다 해도 그다지 쓸모가 없다. 대부분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위협적인
포격을 하는데 사용할 뿐 이였고, 그렇게 해적들이 잠시 뜸을 들이때, 도주하는게 리오네가 경험한 전투였다.
그러하니, 당연히 백병전등의 경험도 없었다. 칼이나 총을 들고 눈 앞에 있는 상대의 몸을 베거나 관통시키면서 그 몸에서
나오는 수많은 '선혈'같은 것을 본 적이 없던 리오네는 알렉산드리아에서 도망치고 있을때 그런 장면을 수 없이
보게되었다..
심지어 사석포의 탄환이 날라와 그리스의 독립군 병사의 몸을 산산조각 내는 장면을 보기도 하였다..
그런 끔찍한 순간을 보게 된 리오네는 영 잠자리가 뒤숭숭 한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하지만, 리오네가 이렇게 착잡하게 있는 이유는 하나 더 있었다.
바로, '오스만 투르크' 병사가 준 하나의 '문서' 때문이였다.
대게 이런 문서는 '밀서'다.
이러한 것을 가져봤자 이득이 되는 것은 거의 없다.
무슨 정식적인 계약이라도 치르지 않는 이상, 손에 떨어지는 '돈'은 한푼도 없다.
그러한 생각이 머리에 스쳐지나가가고 있었다.
선장님!
감시초소에서 망을 보고 있던 선원이 큰 소리로 리오네를 불렀다.
그 부름에 리오네는 선장실을 빠져나와 갑판으로 갔다.
뭔가?
리오네는 찜찜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감시초소를 올려다 봤다.
선장님, 이걸 받으십시오.
선원이 갑자기 작은 '쪽지'를 건내주었다.
그리고 뒤 이어서 이렇게 말했다.
잠시 1대1로 따로 이야기 해도 괜찮겠습니까?
음..... 좋아, 그렇게 하지.
리오네는 얼굴에 있던 찜찜한 기색을 지우고 감시병의 임무를 맡고있는 선원이 요청한 1대1 대화를 위해 선장실로
갔다.
그래서 무슨 용건..
전, 베네치아 의회의 사자(使者)인 '로드리고' 라고 합니다.
뭐야?!
리오네는 정말로 깜짝 놀랐다.
갑자기 한 선원이 난 베네치아 의회에 관련된 사람이라고 말하는데 누가 안 놀라겠는가..?
바로 본론으로 가겠습니다.
저는, 국왕폐하, 즉, 우리 베네치아의 원수님에게 한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당신을 '미행'하는 것 이였죠.
뭐라고..?
그것은 당신이 태어났을 때 즈음의 일 이랍니다.
한 '동방'의 주술사가 베네치아에 온 적이 있었습죠.
여러 사람들이 그를 동방의 상인으로 봐서 그에게 거래를 요청했지만, 그 자가 자신은 상인이 아닌 주술사라고 말하자,
바로 그 를 둘러쌌던 사람들은 사라졌죠.
그 때 마침 원수님을 뵈로가는 당신의 아버지, '제네런'이 길을 지나가고 있었죠.
그 때 제네런의 품에는 갓 태어난 차남인 '당신'이 안겨져 있었습니다.
제네런 님께 들었던 이야기로는 그 주술사가 '당신'과 눈을 마주치자 갑자기 빠른 걸음걸이로 다가와 이렇게 말했다는
군요.
'구세주' 라고요.
뭐.......?
리오네는 갑자기 황당한 소리를 뱉어대는 '사자'에게 당혹함을 감추지 못했다.
제 이야기를 끝까지 들으십시오. 답은 나중에 하시면 됩니다.
사자는 곧바로 이야기를 재개했다.
구세주 라고 말한 뒤 그 주술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아이는 자라면서 수 많은 '고통'을 겪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가족'들에게도 영향을 끼치겠지만 그것은 이 '아이'의
미래를 위한 작은 '성장통'에 불과할 겁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어쩌면 누군가의 '배신', 아니면 끔찍한 '경험'..
혹은 그 이상을 넘는 '재해'를 경험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 아이는 그 시련을 모두 이겨낼 겁니다.
그러면서 이 아인 그 누구도 못하던 여러 '위대한 업적'을 이루겠죠.
만약 이 아이가 어엿한 청년으로 거듭됐다고 보이게 될 때엔 '출가'를 시켜서 이 아이의 '운명'을 꼭 이루게 하십시오."
이리 말하고 주술사는 사라졌다고 하는군요.
제네런님은 그 이야길 원수님께 말했다고 합니다.
처음엔 그것을 믿지 않으셨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주술사가 이야기 한 것 처럼 '쉘' 가문엔 여러 '불행'이 감돌았고, 마침내 그 불행이 최고조
가 되었을 때엔 '작위'까지 박탈당하게 되었죠.
그러한 일이 수없이 일어나고, 주술사가 말한 것 처럼 이제 충분히 성숙하게 자라신 당신에게 제네런 님은 출가를
명했을 겁니다.
당신이 출가를 하면서 자신의 선박을 이끌 '선원'을 구할 때 저는 원래 고용됐던 선원에게 뒷돈을 주고 제가 대신
이 배에 탔죠.
그리고 이 짧은 시간동안 수 없이 많은 경험을 치른 당신을 보고 이제 전 확신합니다.
그 주술사가 이야기 한 것은 '사실'이라고요..
역시 그랬군요.
선장실에 갑자기 '제미스'가 난입했다.
제미스!
리오네는 갑자기 나타난 제미스가 그런 말을 하자 그를 부르고 이렇게 말했다.
자네도... 내가 '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구세주'라고 믿는건가..?
리오네는 마음속으로 제발 '아니다' 라고 말해주길 원했다... 지금까지 있었던 수 많은 고통보다 더 많은 고통을 채험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결국 리오네가 원한 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믿습니다.
그렇기에 당신을 따랐죠. 당신이라면 분명 '역사에 한 줄을 긎게 될 사람이라고 처음 봤을 때부터 확신 했으니까요.'
뭐라고....
으흠!
갑자기 사자가 헛기침을 하고 뒤이어 말했다.
"자세한 이야기는 베네치아 시 에 도착하고 나서 말하도록 합시다. 그럼 그 때 받았던 그 '문서'에 대한 것도 알 수 있으실
겁니다."
그로부터 다시 5일 후,
리오네는 '베네치아'에 도착했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열명정도 되는 병사들이 리오네를 에워쌌다.
대장으로 보이는 병사가 말했다.
'왕궁'으로 오시라는 국왕폐하의 어명입니다.
리오네는 의회의 사자, 제미스,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병사들과 함께 '왕궁'으로 갔다.
왕궁에 가까이 가면서 리오네는 계속 이 생각을 번복했다..
"도대체 신은 나에게 무슨 일을 하게 하고 싶은 것인가...?"
예고편.
왕궁으로 끌려간 리오네는 아기였을 때 이후로 다시한번 '국왕 폐하', 원수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베네치아의 원수가 말하는 베네치아의 미래를 건 하나의 특별한 '임무'는...?
"그대에게 대 동방 탐험(大 東方 探驗)의 특명를 설명하겠다."
'인도 탐방'
'동남아시아 탐방'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동북 아시아 탐방'을 이뤄내도록 하라!
옛 '마르코 폴로'가 말한 '지팡구'를 찾아내어 이 나에게 그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아내도록 하라.'
마침내 '동북 아시아'까지 나오게 되는 대항해시대를 따라서 그로 배경을 옮기게 되는 몰락왕국, 베네치아 일어서다.
과연 리오네게 있을 수 많은 시련이란...?
이어서 이번주 이내에 몰락왕국, 베네치아 일어서다. 9장을 쓰도록 하겠습니다.